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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트풀8] 서부로 간 '저수지의 개들' 그들은 왜 이곳에 모였나?

15.12.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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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여덟 번째 작품 [헤이트풀8]이 오는 2016년 1월 개봉을 확정함과 동시에, 영화 제목이 뜻하는 ‘증오의 8인’ 캐릭터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헤이트풀8]은 각자 비밀을 감춘 채 눈보라 속 고립된 8인, 서로에 대한 불신과 증오로 광기에 휩싸인 그들의 하룻밤을 그린 영화로 극 중 각자 비밀을 품고 있는 여덟 명의 캐릭터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간다. 

줄거리만 본다면 같은 목적으로 모였지만 서로에 대한 비밀을 간직한 인간 군상들이 펼치는 범죄물 [저수지의 개들]을 절로 연상시킨다. 공개된 예고편은 이 영화가 [저수지의 개들]의 서부버전 이라는 것을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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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어디론가 바쁘게 달려가는 마차를 멈춰 세우는 ‘현상금 사냥꾼’(사무엘 L. 잭슨)은 꿰뚫어 보는 듯한 강렬한 눈빛, 그리고 허투루 내뱉지 않는 말로 다른 인물들과 아슬아슬한 신경전을 펼쳐 보인다. 마차에 타고 있던 ‘교수형 집행인’(커트 러셀)은 현상금 만 달러가 걸린 ‘여죄수’(제니퍼 제이슨 리)를 수갑을 채운 채 레드 락 타운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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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교수형 집행인’의 기에도 눌리지 않고,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그를 대하는 ‘죄수’ 역시 무슨 꿍꿍이를 지니고 있는지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또 다른 한 명이 마차를 세운다. 바로 레드 락 타운에 새로 부임하게 된 ‘보안관’(월튼 고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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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눈보라를 피해 하룻밤 묵게 된 산장에서 그들은 또 다른 4인을 만나게 된다. 소파에 앉아 그들을 맞이 하는 ‘연합군 장교’(브루스 던)와 화려한 언변으로 끊임없이 대화를 하는 ‘리틀맨’(팀 로스), 크리스마스를 어머니와 함께 보내기 위해 이동 중이라는 ‘카우보이’(마이클 매드슨), 그리고 잠깐 동안 주인 대신 산장을 맡기로 했다는 멕시코 ‘이방인’(데미안 비쉬어). 밤이 깊어가는 와중에 누군가가 독살을 당하게 되고, 8명 사이에는 팽팽한 김장감이 돌게 된다. 뜻밖의 사건과 연관된 각기 다른 인물이 지니고 있는 비밀들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타란티노 특유의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향연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팽팽한 긴장감은 [헤이트풀8]의 초미의 관심사. 무엇보다 이를 완성하는 배우들의 위용도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바 있는 사무엘 L. 잭슨, 커트 러셀, 월튼 고긴스, 브루스 던, 팀 로스, 마이클 매드슨은 생생한 연기력을 펼치며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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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새롭게 쿠엔틴 타란티노 사단에 합류한 제니퍼 제이슨 리, 데미안 비쉬어 역시 대단한 존재감으로 제 역할 그 이상을 해내고 있어 기대를 갖게 한다. 특히, 제니퍼 제이슨 리는 전미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처럼 하나의 퍼즐 조각이 된 듯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저수지의 개들]의 서부버전 [헤이트풀8]은 오는 2016년 1월 개봉한다. 

-줄거리-

레드 락 타운으로 ‘죄수’를 이송해가던 ‘교수형 집행인’은 설원 속에서 우연히 ‘현상금 사냥꾼’, ‘보안관’과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거센 눈보라를 피해 산장으로 들어선 4명은 그곳에 먼저 와 있던 또 다른 4명, ‘연합군 장교’,  ‘이방인’,  ‘리틀맨’,  ‘카우보이’를 만나게 된다. 큰 현상금이 걸린 ‘죄수’를 호시탐탐 노리는 이들에게 ‘교수형 집행인’은 경고를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참혹한 독살 사건이 일어난다. 각자 숨겨둔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서로를 향한 불신이 커져만 가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증오의 밤은 점점 깊어지는데....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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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누리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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