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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헐리웃 악역전문 배우는 이분이 대세!

12.10.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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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cm 의 작은 키로 헐리웃의 대표적인 악역 배우가 된 대니 트레호(Danny Trejo)입니다.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의 사촌형으로 로드리게스와 친구인 타란티노 영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트레호는 멕시코계 슬럼에서 태어나 폭력과 마약에 찌든 생활을 보냈습니다. 동네에서도 흉폭하기로 유명했고 무장강도죄로 19살때부터 무려.....11년넘게 중범죄자 감옥에서 20대를 보냈습니다.

체격은 작지만 전설적인 싸움꾼이었던 트레호는 샌 퀸틴등 캘리포니아 흉악범 감옥의 주먹들을 모두 평정하고 캘리포니아 형무소 복싱 챔피언이 되었다고 하네요. 어려서부터 마약중독이었던 트레호는 자기가 사는 법이 마약거래상이 되는 것밖에 없었는데 무장강도가 훨씬 간단해서 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20대를 보낸 트레호가 감옥에서 마약을 끊고 출소한 후에는 마약중독에 걸린 청소년을 돕는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 마약중독자를 돕기 위해 방문했던 영화 <폭주기관차> 촬영장에서 트레호의 모습을 본 조감독이 수감자 엑스트라를 제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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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악당 연기할 수 있냐고 묻더라고, 내가 포섬, 샌 퀸틴, 솔레다드, 시에라, 바카빌, 수산빌 감옥을 다 졸업한 사람인데. 내가 평생 들었던 가장 웃긴 말이었지."


그 영화의 작가는 예전에 샌 퀸틴에서 수감생활을 했었는데 전설의 주먹이었던 트레호를 알아보고 배우에게 형무소 복싱을 지도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나중에 감독은 그에게 주인공 에릭 로버츠의 복싱 상대역을 맡아 달라고 합니다. 트레호가 엑스트라는 하루 15달런데 얼마 주냐고 물어봤는데 하루에 350달러라고 하자.


"그래 그 친구를  얼마나 패주면 되나?"

'아니 그냥 때리는게 아니고 맞는 역인데'

"그 정도 돈이면 그 친구에게 야구 방망이를 주고 패라고 해."


상대역이었던 에릭 로버츠가 원래 감독 말을 워낙 안들었는데 트레호를 한 번 보고 순한 양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말썽꾸러기 배우가 고분고분해진 덕에 감독은 트레호가 아주 마음에 들었고, 이 일을 계기로 트레호는 40대에 영화배우 로서의 새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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