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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특집, 일출처럼 빛나는 민머리 액션스타

13.01.04 13:38

‘브루스 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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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아버지가 근무하던 독일에 있는 미군기지에서 태어난 ‘브루스 윌리스’. 무척 활동적이었던 그는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었다. 그런 버릇을 고치기 위해 그는 고등학교 시절 연극 클럽에서 활동을 했다. 연기에 흥미를 느낀 그는 배우에 대한 꿈을 품고 졸업 후 연극을 공부하기 위해 몽클레어 주립대학에 입학한다. 그러나 더 큰 세계에 대한 갈망으로 그는 학교를 중퇴하고 뉴욕으로 건너간다. 뉴욕에서 생계를 위해 나이트클럽 바텐더로 일하면서 연극에 출연하였고, 동시에 리바이스 광고모델로 활동하기도 한다. 광고를 찍으며 가능성을 본 그는 연기 학원에 등록해 오디션을 보러 다녔으나 번번이 낙방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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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그는 1984~1989년 최고의 인기시리즈였던 <마이애미 바이스>에 카메오로 출연할 기회를 갖는다. 이때 그를 눈여겨 본 드라마 의 감독은 그를 주연으로 캐스팅한다. 사설탐정 역할을 맡아 섹시하면서도 코믹하고 로맨틱한 이미지로 배역을 소화하면서 그는 다수의 여성 팬을 사로잡는다. 드라마 역시 인기를 얻고, 업계는 그를 주목하기 시작한다. 이후 <데이트 소동>이라는 작품을 만나 그는 영화계에 입문한다. 그리고 1988년, 그는 그를 전 세계 액션스타로 만들어줄 대작 <다이하드>를 만난다. <다이하드>에서 그가 맡은 경찰 ‘맥 클레인’역은 기존의 근육질에 파이팅 넘치는 액션 주인공과는 달리 늘 숙취와 두통을 달고 살며 만사가 귀찮고, 아내와는 별거 중인 평범한 캐릭터이다. 이러한 기존 액션영화 주인공과는 다른 이미지를 대중에게 어필하면서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흥행괘도를 달렸고, 이후 1990, 1995, 2007년까지 4번의 속편을 줄줄이 탄생시킨다. 얼마 전에는 영화 <루퍼>로 오랜만에 우리 곁에 돌아와 액션스타로써 그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빈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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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미국에서 Mark Vincent라는 아이가 태어난다. 그는 바로 실베스타 스탤론과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뒤를 잇는 액션스타로 거듭난 ‘빈 디젤’이다. 중저음의 비음 섞인 목소리에 탄탄한 근육, 빛나는 민머리는 그가 전형적인 액션스타임을 입증해 준다. 하지만 그의 애절한 눈빛과 감성연기는 액션스타를 넘어 배우로써 그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그는 17살 때 맨하탄 극장에서 20달러의 주급을 받고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대학에 진학했으나 연기의 매력에 빠진 그는 각본을 쓰는데 매진한다. 결국 대학을 중퇴하고, 나이트클럽 보안요원생활을 하면서 번 돈으로 단편영화 하나를 만든다. 그의 나이 26살 때 직접 감독, 각본, 제작, 주연까지 맡은 단편영화 <멀티페이셜(1994)>이 그것이다. 처음 200여명의 사람들 앞에서 특별 상영 되었던 영화는 이후 ‘선댄스 영화제’에서도 상영된다. 이후 그는 또다시 <스트레이즈(1997)>를 제작하고, 영화가  또 한 번 ‘선댄스 영화제’에 상영 되면서 그는 영화계에 이름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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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음 그를 눈여겨 본 이가 있으니, 그는 바로 영화계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스필버그는 그의 영화를 매우 좋아하게 되면서 자신의 작품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에 급히 그의 역할을 추가, 그를 출연시킨다. 이어 출연한 <분노의 질주>, <트리플 엑스>로 2000년대 액션 히어로로 급부상, ‘2011 빅스크린 어치브먼트 올해의 액션스타상’, ‘MTV영화제 최고의 호흡상’을 수상하며 성공가도를 달린다. 특히 <트리플 엑스>에서 스파이 역을 맡은 그는 기존의 치밀했던 성격의 스파이 이미지를 빈 디젤만의 근육질에 단순무식한 이미지로 탈바꿈 시키며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정립한다. 특히 영화에서 엑스게임 스포츠로 임무를 완수하는 장면에서는 스턴트맨을 능가하는 액션을 보여준다. 이후 <에어리언 2020>, <리딕> 등의 액션물을 넘어 <디아블로>, <패시파이어> 등에서 달콤한 매력으로 폭 넓은 연기 또한 보여주었다. 특히 영화 <패시파이어>에서 “도두키 두러 왔써쓰요.”라는 어눌한 한국어 대사까지 소화하면서 한국에서 팬 층을 더 확보한다. 
 
 
제이슨 스타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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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스타뎀’은 1967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가수인 아버지와 댄서인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란 그는 어릴 적에 공연예술 방면으로 공부를 했다. 유년시절 축구를 하며 뛰놀다 운동에 흥미를 느끼고, 다이빙을 시작해 영국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한다. 12년간 선수생활을 하며 세계 챔피언십에 나가기도 했으나 선수 생활을 접고, 옥스퍼드 거리 외곽에서 향수와 보석을 팔며 생활고를 버텼던 그는 그때까지도 배우에 대한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그러다 우연히 스포츠웨어 모델 일을 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영화 관계자들의 눈에 띄어 데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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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처음 데뷔한 그는 1988년 <롯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로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입문한다. 이후 <더 원>, <스내치>, <그들만의 월드컵>, <화성의 유령들> 등에 출연하며 점차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그러던 2002년 그의 데뷔영화를 보고 재능을 높이 산 뤽 배송 감독은 그를 위해 영화 <트렌스포터>의 각본을 쓴다. 특수부대 출신으로 범죄 조직이 의뢰한 물건을 운반해주는 일명 트랜스포터 역할을 맡은 그는 허스키한 목소리와 과묵한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연기를 보여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영화 또한 제작비 2배에 달하는 흥행수입을 벌며 3번의 속편까지 만든다. 다이빙은 물론 트램플린, 높이뛰기, 복싱, 테니스, 스쿼시까지 점령한 그의 근육질 몸매는 액션스타로써 그의 행보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사진 = 각 영화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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