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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드5 개봉기념] '존 맥클레인'형사의 자서전

13.02.04 11:44

안녕, 나는 뉴욕 45번가 경찰서의 형사인 존 맥클레인 이다. 남들은 왜 경찰 반장할 경력이 되었는데 편안하게 은퇴준비를 안하냐 하지만 책상에 앉아서 노닥거리는건 내 적성이 아니다.
그러고 보니 만년 형사고 연봉도 그대로다. 젠장!
 
이글을 읽게되는 사람들은 평소에 나에 성향에 대해서 알고있다면 내가 글을 썼다는거 자체에 큰 놀라움을 느꼈을 거야. 글쓰는건 내 성향이 아닌거 나도 알지. 하지만 이번만큼은 남겨야 할거 같아서 쓰게 됐는데 왜냐면 이번엔 진짜 죽을거 같아서다. 왜냐구? 그냥 이번에도 예감이 좋지않다. 그리고 이 예감은 기가 막히게 적중된다. 왠지 내일도 무슨일이 하나 생길것 같아. 벌서 6년전 이었지. 꿈자리가 좋지않아서 새벽에 일어나 딸 루시 집에 갔더니 왠 남자 녀석이 치근덕 데는걸 발견하고 한방 먹였지. 그리고 나서 매튠지 뭔가하는 해커녀석을 워싱턴으로 배달하려다 일이 터졌잖아. 다들 알거야. 그 파이어 세일인가 뭔가하는 테러말이야. 하여튼 나만큼 인생전부가 사고인 인간은 드물거야. 아니 내가 유일하겠지.생각해보니 이건 지금 이야기 할 내용이 아니군.하여튼 내가 이 글이란걸 쓰는 이유는 내가 또 다시 죽을뻔할 일이 생길것 같아서야. 지금가지 이런 순간을 네번이나 맞이했는데 그때마다 느낀점이 '이럴줄 알았으면 일기라도 써서 기록이라도 남겨둘걸' 이었거든. 그래서 이번엔 그때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고 하는거야.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들은 내가 죽다 살아난 이야기들에 관한 기록이야. 모두들 못 믿을 거고 "이게 무슨 과대망상 환자의 증언록이야?"라고 하겠지. 믿건 말건 그건 당신네들 마음이야. 난 지금부터 내 식대로 떠들까 해. 너무 어렵게들 생각하지 말고 술집에서 주정뱅이의 재미있는 농담 듣는다고 생각하고 들어줘. 아니 읽어줘.
 
1. 나카토미 빌딩 테러사건 (198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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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때가 폴리가 잘 나갈 때였지. 폴리는 LA에 있던 지사로 애들 데리고 파견 갔을때였어. 사실은 우리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어서 잠시 떠나있는거나 마찬가지 였지. 그런데 크리스마스고 애들도 날 보고 싶다고 하니 폴리와 난 화해할 생각으로 뉴욕에서 LA로 날아갔어. 마침 그날 회사가 크리스마스 파티였었지. 그래서 폴리와 난 조용히 회사의 휴게실 방에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또 싸웠어. 파티가 끝나고 다시 이야기를 하자면서 아내는 파티장으로 가고 난 속옷 차림에 침대에 누우면서 멍하니 결혼 생활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어. 그때였어. 갑자기 파티장에 어울리지 않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지. 기관총 소리에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고 죽어가는 소리까지 나더군. 크리스마스에 이게 왠 굉음인가 하고 문을 열고 봤더니 테러리스트들이 쓰는 총을 사용하는 악당놈들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위협하는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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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급하게 내 바지에 있었던 경찰총을 휴대하고 대충 옷을 입고 일단 대피했지. 근데 이거 원 젠장, 난 그때 맨발이었어. 그것도 눈이 내린 겨울날 내가 무슨 짓을 한건지 내 자신도 이해가 안되더군. 아마 그때 리모델링 중인 옥상 공사장 까지 올라왔던거 같아. 거기까지 겨우 피해서 왔지만 난 그때 내가 무슨일을 해야 할지 몰랐어. 아내는 납치가 된 상태고 경찰도 이놈들이 쳐들어온 줄 모르는거 같았어.이러다 대책 없게 생겼지. 난 나혼자 도망왔다는 생각에 자책하고 있었는데 왠 놈이 여기까지 올라오는걸 느꼈어. 아마도 경계를 하려고 왔나봐. 난 아무 생각할것도없이 조용히 녀석의 뒤로 가 욕을하고 덮쳤지. 녀석을 사투끝에 죽여버리고 무기까지 확보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이 녀석이 테러범 일당의 행동대장격의 동생이었다고 하더군. 그래서 난 녀석들에게 내가 있다라는 걸 알리기 위해서 녀석의 시체를 엘레베이터로 보냈는데 그 형이란 놈이 날 죽이려고 이리저리 뛰는거야. 난리가 아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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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그런 멍청한 짓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실수에 난 녀석들의 크리스마스날 토끼가 되어버렸어. 어찌됐든 그래도 난 옥상까지 도망가면서 맞섰고 겨우 LA 경찰과 연락에 성공했어. 하지만 이 망할 경찰놈이 대충 로비 조사만 하고 가버리려 했더군. 그래서 난 특단의 조치를 했지. 의자로 유리창을 박살내 버렸어. 그제서야 경찰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특공대를 불렀어. 이제 좀 뭐든게 해결되고 가만히 지켜볼까 했는데 근데 이 경찰 특공대 마저 녀석들의 상대가 되지 못한거야. 테러범 놈들이 대전차파괴용 미사일까지 준비하고 경찰 전차 마저 박살내더군. 정말 환장할 지경이었어. 결국 어쩌겠어. 맨발 투성이에 엉망이 된 이몸이 직접 나섰어야지. 난 아까 내가 처음으로 죽인 녀석의 가방에 지니고 있던 C4폭탄으로 대전차미사일을 날리던 놈들을 처단하고 내려가서 녀석들 하나하나를 처치했지.그리고 그 문제의 형이란 놈과 만나 죽을 정도로 치고 받고 싸웠어. 그때 살아남기 위해서 놈보다 더 미친놈이 됐어야 했지. 녀석들을 다 처치했을때 난 더이상 걸을수 없을만큼 상처투성 이었어. 발바닥에 유리조각이 끼었고 상체에는 전부 긁힌 자국들이었지. 결국 맨몸 상태에서 이 테러범들의 두목격인 한스 그루버란 놈과 마주쳤어. 그리고 그놈의 인질로 끌려온 아내 폴리하고 재회했었지. 아내는 두려워 울고 있는데 엉망이 된 나를 보더니 더 애처롭게 날 쳐다보더군. 내가 얼마나 불쌍해 보였을까? 난 그와중에 녀석과 농담을 주고받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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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내 농담에 흥겨워 웃자 나도 따라 웃었어. 그와중에 미쳤냐고? 아니, 사실 난 내 등뒤에 마지막 총을 테이프로 부쳤지. 그리고 항복한다 말하고 두손을 머리에 올리며 총을 떼 녀석과 내아내에게 총을 들이댄 녀석들에게 먹였어. 마지막 아내와 한스가 밖으로 나가떨어졌을때 난 겨우 아내의 손을 잡고 녀석을 지상에서 떨어뜨렸지. 그와중에 그 망할놈이 떨어지는것에 두려워 놀란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 사람들을 위협하고 잔인하게 죽인 악당놈도 죽기전에 두려움이란게 있었더군. 하여튼 그 사건 덕분에 난 폴리와 화해할수 있었고 소중한 친구들을 얻게 되었어. 유일하게 날 믿고 LA경찰에 연락해준 포웰 경사와 그 사건이 일어난 와중에도 날 기다려준 리무진 운전수 흑인 친구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너무나 고마웠지. 마지막으로 그날 사건을 생중계하던 남자 아나운서가 우리한테 다가와 인터뷰를 하려 했는데 폴리가 그 남자에세 주먹을 날리는 거였어. 나중에 알고보니 그 노미 자기 출세욕에 못이겨 그 사건에 대해 앞뒤없이 카메라를 들이밀어서 폴리를 녀석들의 인질로 만든 거였지. 아무튼 그날 전혀 쌩판 모르던 사람들과 인연과 악연을 동시에 얻게된 크리스마스였어.

2. 뉴욕공항 테러 사건 (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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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년후 이젠 폴리가 LA에서 뉴욕으로 돌아오기로 했었지. 그날도 크리스마스였어. 그날의 악몽이 또 되풀이 될까 우려하고 있었는데. 망할. 또 정신을 었다 두었는지 차를 공항서 견인당하고 말았지 뭐야. 그것도 장모님 차였는데. 하여튼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다가 공항 커피숍서 가만히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형사의 감이랄까? 웬 수상한 두 녀석을 발견했지. 그리고 난 그 두 녀석들을 따라갔는데 놈들이 관계자외 출입금지 지역으로 가는 거였어. 그래서 난 녀석들에게 대뜸 총을 들이매고 꼼짝말라 외쳤더니 역시, 녀석들이 대뜸 총부터 발사 하더군. 그래서 녀석들과 뜨거운 몸의 대화를 나누고 치고박고 싸우다 한 녀석을 내가생각해도 너무 잔인하게 처치해 버렸어. 한 놈은 냅다 도망가버렸지. 나중에 놈의 시체에 대한 지문조회 결과를 공항 경찰서를 통해 통보 받았는데 알고보니 그 사체의 주인공은 이미 죽은지 2년 되었다는 인물이라는 거야. 난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걸 예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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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불안한 예감은 적중했어. 공항의 모든 시스템이 외부인에 의해 해킹당했는데 그게 왠 대령이란 놈이 시스템 전반을 지배했다는 거야. 저번엔 테러범이 난리를 치더니 이번엔 군인이 사고를 치니 세상이 미쳐 돌아간 거지. 그러면서 녀석들은 공항의 주요 시스템에 자기들 부하를 깔고 공항의 모든 장치들을 통제하면서 이곳 뉴욕공항으로 오게된 남미의 마약 대부 에스페란자라는 놈을 내놓으라고 하고 747 점보기를 내놓으라는 거였지. 그리고 녀석들은 본보기로 공항시스템을 이용해서 비행기 한대를 공항에서 추락시켰어. 난 그 비행기를 구하려고 공항내 녀석의 심복들을 처치하고 막대기에 불을 붙여서 이리저리 뛰었지만 다 소용없었어. 내가 노력하지 못해서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었다는 사실에 난 울었어.그리고 지금오는 폴리마저 그렇게 될까봐 두려웠지. 그래서 난 곧장 놈들이 그렇게 원하는 남미 마약 대부가 온다는 비행기에 쳐들어가 놈을 인질로 잡으려고 했지만 그 대령이라는 악당이 먼저 나타나 날 공격했지. 졸지에 난 장군이 타고온 비행기에 몸을 숨겼고 놈들이 수류탄들 모두 꺼내 비행기에 던지는걸 보게 되었어. 난 그상태서 탈출하기 위해 낙하산을 폈는데 젠장, 폭발과 동시에 낙하산을 피니 돌겠더군. 공중도 아니고 지상에서 낙하산을 피고 바로 내려와 떨어지니 돌겠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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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도 난 놈들을 잡으려고 이리저리 뛰었고 결국 공항관계자 분 덕분에 놈들이 공항근처의 낡은교회에 본부를 차리고 시스템을 해킹한 사실을 알게 된거야. 근데 그놈들이 우리가 온 사실을 알고 바로 도망치더군. 나는 미 해병 특공대와 함께 교회로 쳐들어가 스노모빌을 타고 놈들을 추격했지. 그리고 놈들이 가지고 있던 자동소총을 빼앗아 갈겼는데, 이런 망할 난 분명히 쐈는데 놈들은 한대도 맞지 않는 거였어. 그건 공포탄 인거야. 뭔가 이상했어. 알고보니 이 테러범 대령과 특공대 이놈들은 한패였던 거였지. 난 거기서도 결국 죽다 살아났고 겨우 기엇 공항에 온 다음에 놈들이 타고 갈거라는 747 점보기에 방송국 헬기를 이용해 뛰어들었어. 아마 그때 당시 방송국이 꽤 멋있게 찍어줬을거야. 난 날아가려고 준비중인 놈들의 비행기 날개에서 사투를 버렸지. 우선 놈들의 날개 연료를 열어 연료를 밖으로 버리자 그 문제의 대령이란 놈이 직접 나타나 나에게 특공무술을 선사했지. 난 주먹을 이리저리 휘둘렀지만 결국 녀석의 킥을 맞고 활주로에 나가 떨어져 버렸어. 놈은 나에게 모욕을 주고 연료엔진을 대충 막고는 바로 비행기로 살아졌지. 근데 사실 그건 나의 계략이었어. 내 진짜 목적은 바로 저 비행기를 추락시키는 거였거든. 어떻게? 바로 연로가 새는 점보의 기름에 불을 붙였지. 그랬더니 곧바로 기름에 불이 붙어 날아가는 비행기에도 불이붙어서 폭발해 버렸지. 정말 여태까지 느껴본 것중 가장 큰 카타르시스를 느꼈어. 결국 내가 폭파시킨 비행기 덕분에 공항에는 활주로가 생겼고 거기서 난 폴리와 재회할수 있었어.

3. 뉴욕테러 사건 (199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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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내 생에 있어 가장 골치였던 날이었지. 폴리와 또 대판 싸워 애들데리고 또 떠났고 난 또 알코올에 절어서 살고 있었지. 그덕에 난 경찰서에서 정직중이었어. 최악 이었지. 그날도 난 술집에서 알코올에 의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서장님하고 반장님이 날 급하게 찾는다며 날 긴급호송차에 태우신 거야. 그리고 대뜸 외불렀나 물으시더니 뉴욕에 폭탄테러가 발생했는데 나를 찾더니 나를 할렘가에 보내 흑인들을 자극하는 광고판을 걸고 걷게하라는 거였어. 안 그러면 또 테러를 일으킨대나. 그래서 난 결국 죽으러 할렘가에 문제의 광고판을 걸고 걸으며 흑인친구들을 자극하고 있었지. 그때 왠 샌님처럼 보이는 제우스라는 친구가 나타나. 여길 떠나라고 경고했지. 나쁜 친구는 아닌것 같았어. 그때 였지. 한 무리의 흑인 깡패들이 나타너더니 날 죽이려고 하자. 제우스가 목숨을 걸고 날 구해준거야. 그렇게 우리 둘은 경찰서로 왔는데. 그 폭탄 테러범이 전화를 걸어 나에게 게임을 하자고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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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같이온 제우스와 함께 말이야. 그렇지 않으면 진짜 폭탄을 떨어뜨리겠다나? 녀석의 게임은 장소를 말하고 제한시간을 주고 그 안에 도착하라는 내용이 전부였어. 나와 제우스는 시키는대로 녀석이 지시한 대로 행동하고 게임에 임했지. 근데 제우스 이 친구 왜 이렇게 백인에 대한 열등감이 쌘건지 계속 흑인 백인 비교이야기만 해댔지. 녀석이 첨부터 맘에 든건 아니었지만 그 인종관련 입을 나불거릴 때마다 한대 갈겨버리고 싶었어. 그래도 어쩌겠어. 더이상의 인명피해를 막으려면은 제우스와 함께 좋든싫든 같이 움직여야 했어. 그렇게 녀석의 폭탄테러를 막으려고 우리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결국 우리가 제시간에 못 맡춰서 뉴욕연방준비은행 부근의 지하철에서 폭탄이 터졌지. 하지만 내 예감이 맡다면 녀석은 애초에 여길 폭파시킬 생각이었어. 왜 그런지 알지 못했어. 어쨌거나 우린 또 녀석이 지시한 게임을 했고 뉴욕 경찰을 비롯한 주 방위군은 녀석을 잡으려 전부 발버둥 치고 있었어. 모든 치안 시스템이 그쪽에 집중한 사이 우린 게임을 마치고 길을 거닐다 과자를 훔치고 달아난 꼬마녀석을 잡았지. 녀석을 훈계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 녀석이 대꾸를 하는거야.
 
"봐요. 지금 거리에 경찰이라곤 코빼기도 보이지도 않잖아요. 이런날 아니면 언제 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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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말에 순간 내 머리는 뭔가 버뜩였지 그리고 곧장 연방준비은행으로 뛰어갔어. 그곳에 뭐가 있나 살펴봤더니 바로 지하에 어마어마한 금이 있다는걸 알게 됐지. 그리고 그 금들은 테러현장을 정리한다고 온 인력친구들이 다 싹쓸이 한거야. 아니 또 테러범들 이었지. 나와 제우스는 이제 놈과의 게임을 끝내고 놈을 쫓는데 집중했어. 그리고 곧곧에 숨겨진 놈의 심복들을 옛날처럼 다시 제압했지. 하지만 그 와중에도 악몽같은 쇼를 당했지. 폭파된 전철안에서 굴렀고, 운하공사장에서 물폭탄을 맞아 지하통로를 통해 날라다니기도 했지. 그런 악몽같은 순간을 뉴욕시 전체를 돌면서 당하다 결국 놈이 있는 배에 접근했지만 나와 제우스는 거기서 죽도록 싸우다 얻어터졌고 결국 다시 인질이 됐지. 그리고 문제의 사이먼 이란 놈을 만났어. 나에게 게임을 제안한 녀석 말이야. 근데 그놈의 정체가 뭐였냐면 말이지. 바로 1988년 나카토미 빌딩에서 내가 처치했던 한스 그루버란 놈의 형이라는 거야. 이제 알겠더군. 나에게 왜 그런 짓거리를 하면서 괴롭힌 이유는 동생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 였던거야. 그리고 놈들은 나를 배에 남겨두고 다시 폭탄을 설치하고  떠나버렸지. 그렇게 우린 꼼짝없이 배에서 제시간에 죽을거라 생각하고 있는데 하지만 내가 누구랴? 몇번이고 죽다 살아난 불사조 형사양반 아니신가 나는 그와중에 제우스와 겨우수갑을 풀고 탈출했지만 그때 생각하면 너무 아찔했어. 왜냐하면 탈출직전 폭탄이 터지는 순간인데 그 수준이 핵폭탄 수준이었지 아마. 쫌 이라도 늦었으면 난 그날 통닭이 될뻔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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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와 제우스는 일을 끝내고 나머지는 경찰과 정부기관에 맡기고 떠나려 했는데 그때 사이먼 그놈이 나에게 건내주었던 아스피린 뚜껑에서 난 증거를 발견했고 놈들이 집결하고 있는 캐나다 퀘백으로 FBI와 함께 달려갔지. 놈의 최후를 직접 보고 싶었거든. 근데 거기서 내가 또 놈을 자극시켰나봐. 놈이 직접 헬기를 타고 날 죽이러 나타났지. 헬기 타고 오다가 헬기에 죽게 생길 처지에 난 리볼버 권총 달랑 한자루로 기관총을 내뿜는 놈과 싸웠지. 단 한발로 놈을 죽일 생각으로 헬기를 겨냥했어. 그때였지. 낮게 비행하고 있는 놈이 실수한걸 발견한거야. 놈이 전신주에 낮게 나는걸 발견한 나는 전선을 향해 총을 쐈고 총맞아 끊어진 전선은 헬기날개를 감아버리고 헬기를 추락시켜 버렸어. 라이터로 비행기를 격추시켜 버린 일 이후로 또 한번 이렇게 통쾌한적이 없었더군. 그러고 나서 통쾌해 하고 있는데 제우스가 나에게 "아내에게 전화해봐"라고 하더군. 그러고 내가 먼저 처리했어야 할 일이 이거였는데 정신을 딴데로 둔거였지. 그날 폴리한테 전화를 했냐고? 글쎄 그다음 어떻게 됐는지 다음 이야기를 들면 알겠지.

4. 파이어 세일 테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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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다들 알고 있을거야. 폴리와 난 이혼했고, 애들하고도 난 떨어져 살았지. 그래도 어렸을적 내 귀염둥이었던 루시가 걱정되 가봤는데 녀석은 날 증오하고 있더군. 그리고 성도 새아빠의 성을 쓰고 있어서 더 마음이 아프더군. 우울한 와중에 갑자기 경찰 서장이 내게 전화를 걸어 FBI가 요청한 임무를 수행해 달라고 부탁하더군. 매튜라는 해커 녀석을 워싱턴 까지 안전하게 모시라는 임무였는데 이번엔 불길한 예감 그런건 전혀 느껴지지 않고 금방 끝날일이라 생각했지. 난 녀석의 집에가 녀석을 데려가려고 했는데 그때였어. 왠 놈들이 매튜의 집을 침임해 녀석을 죽이려 하는거야. 놈들과 총격전 끝에 몇놈 처치하고 겨우 뉴욕을 벗어나 고속도로로 진입해 워싱턴으로 달려갔지. 하지만 그 일로다시 그 불안한 예감이 생긴거야.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도착했더니 워싱턴의 모든 교통 시스템이 엉망이 된거야. 신호등에는 빨간불과 파란불이 엉망인 채로 난림하고 있었고 건물 곳곳에는 테러경보와 화재경보가 울려 모든 치안 시스템이 엉망이 된거였어. 게다가 모든 전산 거래 시스템 마저 엉망이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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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본 매튜는 예전 해커들 모임에서 들었다는 '파이어 세일'이라는 사이버 대 테러에 대해 언급을했지. 컴자에 컴도 제대로 모르는 내가 그게 뭔줄 몰랐지만 매튜의 설명으로는 모든 미국이 통제당하는 최악의 테러라는군. 내가 그동안 당한 테러중 가장 위험한 순간인거 같았어. 결국 매튜와 난 이 테러를 일으킨 장본인인 가브리엘을 찾으러 떠났지. 근데 오히려 놈들이 우릴 다 알아채고 있었더군. 놈들이 모든 전산시스템을 장악하자. 우리의 위치와 움직임을 다 캐치하고 있었지. 모든 시스템이 우릴 공격했을때 난 어떻게 대응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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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예전해 하던대로 했어. 되는대로 총을 갈겼고. 자동차로 테러리스트의 아시아 애인을 받아서 엘레베이터 지하로 보내버렸고 자동차를 날려서 헬기를 격추 시켰고, 덤프트럭을 이용해
F-35 랩터와 맞장떠서 격추시켜 버렸어. 지금 무슨 헛소리 하냐구? 진짜 이건 술마시고 쓰는 이야기가 아니야. 다 진짜란 말이야. 내 앞의 이야기를 듣고도 내가 어떤 정신나간 짓을 했는지 이해 못한건가? 어쨌건 난 고전적인 방식으로 가브리엘 놈의 숨통을 옥죄자. 녀석은 아주 사이버 틱한 짓으로 날 공격했지. 바로 내딸 루시를 엘레베이터에 가둬 인질로 만든거였어. 하지만 그것은날 자극시킨 짓이었지. 난 죽을힘을 다해 놈들을 다 죽였고 마지막엔 결국 총 몇방 맞고 쓰러지기도 했어. 놈이 딸이 보는 앞에서 날 붙잡고 죽이려고 하자. 나는 이 망할 일들을 끝내려 또다시 미친 선택을 했지. 바로 내 몸에 총을 갖다대 나를 안고있는 녀석의 심장에 총을 쏘게 만들었어. 결국 이걸로 놈을 저세상으로 보냈지. 딸이 그걸보고 정말 미쳤냐고 하면서 부둥켜 울더군. 결국 아이러니 하게도 테러범 때문에 딸과 화해하는 계기가 되었어.  
 

이 일들로 모두들 나를 영웅이라 불렀지. 하지만 이 사건 이후 나에게 돌아온건 훈장과 표창창 승진도 한 몫했지만 망가진 내 인생이었지. 연속된 사건의 후유증으로 난 알코올에 의지할수 밖에 없었고 폴리는 결국 못견디고 애들과 함께 내곁을 떠났지. 이게 바로 영웅이란 호칭의 댓가야. 그렇다고 나는 내가 특별한 운명을 가졌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왜냐면 죽도록 고생하는 건(die hard) 나만 아니라 이글을 읽게될 당신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삶자체인거 아니겠어? 삶 자체가 죽을것 같다고 수어번 말하며 항상 술집에 모이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면 모두가 다 나와 같이 'die hard'같은 삶을 살고 있어. 그리고 모두 되는일들이 안되지. 그럼에도 이렇게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 당신네들을 보면 끈질긴 당신들이 바로 영웅이지. 암, 그래서 내가 아내와 자식들이 미쳤다고 말하며 악당 놈들과 날 뛰는 이유도 당신들 처럼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 쪽팔리게 보이지 않기 위해서 인가봐.
 
내일은 아들 잭을 만나러 러시아로 가. 녀석이 결국 러시아서 사고를 쳐서 아마 중형을 선고 받을거라는데...망할, 하필이면 그 많은 유전자중 내 X같은 성격을 닮아서 그런데 악용했는지
모르겠어. 녀석하고 대판 싸워서 헤어졌지만 그래도 그 녀석은 내 아들이잖아. 마지막이라도 보고싶어. 가서 화해라도 해야지. 루시 처럼 말이야. 아마도 녀석을 만난다는 사실 때문에 그냥 기분이 좋지 않은가봐. 아무렴 네번이나 그 죽을고비를 넘겼는데 설마 또 그 난리가 생길까봐? 딸내미 말처럼 해외에서 까지 나가서 사고 크게 칠 생각은 없어. 이젠 조용히좀 살아야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제 더이상의 그 짓거리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쓰는거야. 어쨌든 그렇게 다짐하고 마지막으로 나와 싸우다 저 세상으로 가버리 머저리 녀석들에게 한마디 할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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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pee-Ki-Yay Motherfu**er"
(다이하드 시리즈서 맥클레인이 악당들을 헤치울때 마다 하는 대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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