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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서연의 집', 추억의 공간으로 남다

13.03.21 10:20

영화 속의 명장면이자 인상적인 장면을 선보였던 세트장이 관광지가 된 사례는 많다. 뉴질랜드의 <반지의 제왕> 촬영세트장인 '호빗마을', <사운드 오브 뮤직> 헬부른 궁정 안의 유리 회랑 세트장 그리고 <쉬리>에 나온 제주 신라호텔의 '쉬리언덕'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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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마타 호빗마을 (Matamata Hobbiton Village), 출처: 뉴질랜드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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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헬부른 궁전 '유리회랑',출처: http://www.hellbrunn.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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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쉬리의 언덕'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공통으로 영화팬들이 인상적으로 꼽아 많이들 언급한 장소들이며 이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세트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영화속의 감동을 현실로 느끼려 하는 사람들을 위해 영화사는 이를 관광장소로 남겨두고는 한다. 감동이 현실로 다가오는 장소이기에 세트장 관광지 만큼 의미있는 장소는 없을것이다. 그리고 최근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을 기억하며 가슴을 시렸던 관객들에게 이와관련된 좋은 소식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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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축학개론>에 등장했던 첫사랑과의 조우의 공간이자 추억의 흔적으로 남게되는 '서연의 집'이 바로 그것인데 이 집이 '명필름 문화재단'에 의해 <카페 서연의 집>이라는 이름으로 신축하여 3월 27일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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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서연의 집' 외부(위)와 내부(아래)의 모습>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영화 속 두 주인공, 승민(엄태웅)과 서연(한가인)을 15년 만에 재회시키는 중요한 매개체였던 '서연의 집'은 단순히 영화 속 배경이 아닌 또 다른 주인공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세트다. <카페 서연의 집>은 영화의 총괄 건축 자문을 맡았던 구승회 건축가가 설계하고 우승미 미술감독이 전체 인테리어를 담당, 연출을 맡아 이용주 감독도 아이디어를 보태는 등 <건축학개론> 제작진이 다시 모여 영화 속 추억의 흔적들을 보전한 장소이다. 이 세트장을 실제 '카페'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을 더하여 건축한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 된다. 

영화 촬영이 끝난 지난 2012년 1월 설계를 시작해 9월에 착공, 만 6개월 만에 완공하여 3월 27일 오픈을 앞둔 <카페 서연의 집>은 영화 개봉 후 1년이 지난 지금에도 영화 팬들과 제주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영화 컨텐츠와 제주도의 지역적 특색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1리 2975번지에 위치한 <카페 서연의 집>은 제주공항에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시 공항리무진 탑승 후 월드컵 경기장 정류장에 하차, 서귀포 시내 좌석버스 100번 탑승 후 위미1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찾아갈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연중무휴이고 명필름 문화재단에서 운영한다. 단, 3월 27일 오픈일에는 오전 오픈 행사를 진행한 후 오후 4시부터 영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연인들에게는 데이트 코스이자 추억이 깃들 장소로 또 누군가에게는 첫사랑의 아픈 기억을 잊을수 있는 장소로 <카페 서연의 집>이 영화속의 추억을 넘어 모든 이들의 사랑에 대한 추억이 살고있는 집으로 영원히 기억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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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명필름 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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