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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보다 강렬한 조연] 섹시 카리스마를 지닌 할리우드의 '간지남' 디몬 하운수

17.06.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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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블록버스터 영화에는 영화의 분위기를 띄어주는 '신스틸러' 조연들이 있기 마련. 그리고 이 조연들의 역할은 다양한 방향으로 나뉘게 된다. 하나는 영화의 유머를 맡은 감초 조연, 또 한명은 드라마를 담당한 조연, 마지막으로는 주연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전해주는 카리스마급 조연이 있다. 

근래 개봉한 [킹 아서:제왕의 검]을 비롯해 [레전드 오브 타잔][분노의 질주:더 세븐][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연달아 출연해 매번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흑인 배우 디몬 하운수는 아마도 할리우드의 조연 세계에 카리스마를 담당한 몇 안 되는 명품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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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디몬 하운수 (Djimon Hounsou)
출생:1964년 4월 24일, 베냉 코토누
신장:187cm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djimon_hounsou/?hl=ko

디몬 하운수는 1964년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에 위치한 베냉의 코토누에서 출생했다. 유년기를 베냉에서 보낸 디몬은 13살이 되던 시기에 가족과 함께 프랑스 리옹으로 이민을 가게 된다. 하지만 부모님이 일자리를 쉽게 구하지 못하게 되자 가난한 생활이 지속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낯선 타국에서의 생활로 인한 불편함과 사춘기의 혼돈이 더해지면서 디몬의 십 대 생활은 방황의 연속이었다. 

그로 인해 디몬은 다니던 학교를 자퇴한 뒤, 부모와의 다툼으로 가출해 노숙 생활을 하기에 이른다. 쓰레기통을 뒤지며 먹을 것을 찾아다녔을 정도로 망가질 대로 망가진 그 때, 우연이 길을 지나가던 패션 디자이너 티에리 뮈글레와 마주치게 된다. 티에리는 큰 체격과 탄탄한 신체를 지닌 디몬을 보며 패션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티에리에게 픽업된 디몬은 1987년 패션 모델 데뷔를 하게된다. 

사춘기의 방황을 모델 활동을 통해 극복한 디몬의 인생은 이후부터 순탄하게 풀리기 시작했다. 패션 모델로 서서히 존재감을 알리던 그는 1990년 미국으로 이주해 캘빈 클라인의 대표 모델로 활동하게 되면서 유명세를 타기에 이른다. 흑인 특유의 검은 피부와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 그리고 흰색 속옷이 조화를 이룬 화보는 예술의 경지에 가까운 완성도를 자랑하며 캘빈 클라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최고의 모델이 된 그에게 다른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제안이 들어오기에 이른다. 팝스타 자넷 잭슨의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첫 연기를 경험하게 되면서,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단역으로 출연하며 존재감을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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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캘빈클라인 모델 시절, (오른쪽) [아미스타드] 출연 장면

그러던 1997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아미스타드]에 캐스팅되어 아프리카 노예들의 대표 신케이를 훌륭하게 연기해, 할리우드 제작진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이후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액션 호러물 [딥 라이징]에 출연한 이후, 거장 리들리 스콧의 영화에 출연하게 되는데, 바로 그의 연기 인생을 바꿔놓은 인생작 [글래디에이터] 였다. 이 영화에서 그는 주인공 막시무스(러셀 크로우)와 생사를 함께 하는 동료 검투사 주바로 출연해 인상깊은 연기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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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글래디에이터] (2000)

[글래디에이터]의 성공으로 조연에서 주연으로 영역을 넓힌 디몬은 2004년 짐 쉐리단 감독의 영화 [천사의 아이들]에서 험상궂은 인상의 이웃 남자 마테오로 출연해 명품 연기를 선사하게 된다. 이 작품으로 디몬 하운수는 제7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게 되는데, 이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아닌 아프리카 출신 남성으로 4번째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기록이었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된 그는 2005년 마이클 베이 감독의 SF 액션 [아일랜드]에서 복제 인간을 처리하는 용병 역할과 같은 해 개봉한 [콘스탄틴]에서 부두술사인 파파 미드나잇으로 출연해 강렬한 카리스마가 담긴 캐릭터를 선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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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일랜드]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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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스탄틴] (2005)

그리고 1년 후인 2006년 또 한 번의 인생작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코넬리와 함께 출연한 [블러드 다이아몬드]였다. 시에라리온 내전으로 반군에게 아들을 납치당한 아버지 솔로몬을 맡아 어려움 속에서도 아프리카인의 순수한 본성을 잃지 않으려는 내면을 훌륭하게 표현해 다시 한번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영예를 얻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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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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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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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노의 질주:더 세븐] (2014)

이후 [겟 썸][푸시][웨딩 플라이트] 등의 영화에서 비중 높은 캐릭터로 연이어 출연하다 [드래곤 길들이기 2]의 악역 드라고의 목소리를 연기해 성우로서의 재능을 선보인 그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7번째 아들][분노의 질주:더 세븐]의 악역으로 연이어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카리스마 명품 배우로 떠오르게 된다. 

올해로 53세의 나이지만 여전히 모델 시절의 탄탄한 몸매와 준수한 외모를 자랑하며 꾸준하게 여러 작품에 캐스팅 되고 있다. 

-화보 & 일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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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약혼녀 사이에서 낳은 아들 켄조 리 하운수와 함께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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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DB, 디몬 하운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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