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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볼까? 6월 15일 개봉작 별점, 간단평 모음

최재필l17.06.16 11:00


우아한 복수극 OR 어느 소시오패스 女의 섬뜩한 드라마 [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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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2016]
감독: 폴 버호벤
출연: 이자벨 위페르, 로랑 라피트, 앤 콘시니, 샤를스 베르랑

줄거리
언제나 당당하고 매력적인 여인 미셸(이자벨 위페르)의 집에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이 침입한다. 경찰에 신고하라는 주변의 조언을 무시한 채 아무 일 없다는 듯 일상으로 돌아간 미셸. 하지만 계속되는 괴한의 접근에 위기감을 느끼고, 곧 자신만의 방식으로 범인을 추적해 나간다. 그리고 다시 괴한의 침입이 있던 날, 감추고 있던 그녀의 과거와 함께 복수를 향한 욕망도 깨어나는데…

간단평
당당한 여성의 이야기, 여성을 향한 성적인 폭력과 시선에 대한 불편한 현실, 복수극의 전형을 그대로 이어나가며 흥미로운 전개를 이어나간다. 하지만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폴 버호벤 감독이 [원초적 본능] 시절부터 유지한 인간의 불안한 내면에 대한 연구다. 주인공의 사이코패스적인 본능을 암시하며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내면 연기를 펼친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가 우아함과 섬뜩함을 절로 불러오게 한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식상한 타임루프를 드라마로 극복하려는 영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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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17]
감독: 조성호
출연: 김명민, 변요한, 유재명, 조은형

줄거리
전쟁의 성자라 불리는 의사 ‘준영’(김명민)은 딸의 생일 날 약속 장소로 향하던 중, 대형 교통 사고 현장에서 죽어있는 딸 ‘은정’(조은형)을 발견한다. 충격도 잠시,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딸의 사고 2시간 전으로 돌아가 있다. 어떻게 해서든 그 날의 사고를 막으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고 매일 딸이 죽는 지옥 같은 하루를 반복하던 어느 날, ‘준영’ 앞에 그처럼 사고로 아내를 잃은 그 날을 반복하고 있다는 남자 ‘민철’(변요한)이 나타난다. 이유도 모른 채 끔찍한 사고의 시간 속에 갇힌 두 사람은 힘을 합쳐 하루의 끝을 바꾸기로 하지만 어떻게 해도 죽음은 막지 못한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매일 눈 앞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어 절망하는 두 사람 앞에 자신이 ‘준영’의 딸을 죽인 범인이라고 말하는 의문의 남자가 나타난다. ‘준영’과 ‘민철’은 이 사고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깨닫는데…

간단평
식상하게 느껴질 법한 타임 루프의 공식과 설정이 난무한 가운데 김명민, 변요한, 유재명 세 배우의 연기력이 만들어낸 드라마로 단점을 극복한다. 캐릭터의 지나친 감정 기복에 의존한 탓에 인물의 인과성을 설명한 사연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가져다준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고래가 된 인간 소년을 구하라! [나의 붉은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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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붉은 고래, 2016]
감독: 양선, 장춘
출연: 계관림, 소상경, 허위주, 금사걸

줄거리
소녀 ‘춘’은 성인식을 맞아 고래로 변신해 인간 세상을 탐험하러 나간다. 처음 만나는 낯설고 신비한 풍경을 만끽하던 중 덫에 걸려 목숨을 잃을 뻔 한 ‘춘’은 인간 소년 ‘곤’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난다. 하지만 그녀를 구한 ‘곤’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고 만다. 자신의 세계로 돌아온 ‘춘’은 그를 되살리기 위해 금기를 깨기로 결심한다.  ‘곤’의 영혼이 깃든 아기 고래를 사람들 몰래 키워 인간 세상에 환생 시키기로 한 것. 하지만 금기를 어긴 대가로 거대한 재앙이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중국의 상상력과 국내 기술력이 만들어낸 비주얼과 일부 장면들은 놀라움을 가져다준다. 캐릭터를 표현한 동선도 어색하지 않게 그려져 영상미로 볼 때는 문제 없다. 하지만 인물들의 행동과 일부 스토리의 개연성이 아쉽다. 주인공 추의 이기적인 행동, 늘어져버린 스토리, 감성적인 대사와 성우들의 진중한 목소리 연기가 화려한 비주얼과 다른 지나치게 진지한 분위기를 만들어 버렸다. 그럼에도 작품이 만들어낸 판타지 세계관과 주제는 인상적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시각효과:★★★☆

총점:★★★



어두운 지하노래방서 펼쳐지는 대안 가족극 [중독노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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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노래방, 2016]
감독: 김상찬
출연: 이문식, 배소은, 김나미, 미스터 팡

줄거리
손님이라곤 파리 한 마리도 날리지 않는 ‘중독노래방’ 도우미를 구하게 되면서 조금씩 손님이 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연쇄살인범이 나타났단 소문이 돌고, 노래방 사람들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는데...

간단평
노래방이라는 한정된 장소에서 펼쳐지는 연극적인 분위기의 영상미와 공간 활용이 인상적인 작품. B급적 상상력 속에 펼쳐지는 블랙 유머와 드라마도 영화만의 분위기를 형성시키는데 일조한다. 배우들의 연기도 개성 있게 그려졌으며, 나주역의 김나미의 연기와 애드립이 활력과 드라마를 불러온다. 침울한 인물들과 어두운 배경 사이에서도 가족 영화적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독창적인 이야기는 신선함을 가져다주지만, 인물의 사연에 한정된 이야기를 진행한 탓에 미스터리한 일부 설정과 에피소드를 활용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가슴 아프면서도 잔인한 슬픈 이별을 담담하게 담은 [2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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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주, 2016]
감독: 앤 조라 베라치드
출연: 줄리아 옌체, 비얀 미들, 요하나 가스트도프

줄거리
타고난 재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스탠드업 코미디언 아스트리드. 셀러브리티 답게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화제가 되고, 뱃속의 아이 역시 태어나기 전부터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출산을 세 달 앞두고, 아스트리드 부부는 뱃속의 태아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게되는데…

간단평
논란이 될 법한 태아 생명에 대한 문제를 현실적인 이야기로 풀이했다. 이미 아이를 낳은 부모라는 설정을 통해 아이 생명에 대한 갈등을 딜레마적으로 그려낸 부분이 인상적이다. 논란이 될 수 있는 문제적 장면을 부모의 아픈 마음으로 연결시켜 슬픔으로 적용한 부분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그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한 진짜 이유는? [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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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바,2016]
감독: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출연: 블랑카 수아레즈, 마리오 카사스, 세컨 드 라 로사, 테렐레 파베즈

줄거리
평화로운 어느 날, 마드리드 광장에 위치한 ‘바’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가던 사람이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총상 환자를 구하러 나간 사람마저 저격 당해 즉사하자, ‘바’ 안에 있는 사람들은 패닉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바’의 화장실에서도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 등장한다. 통신은 두절, 뉴스에서는 총격 살인 사건의 흔적조차 나오지 않는다. 혼란에 빠진 사이 정신을 차려보니 ‘바’ 밖의 시체들은 감쪽같이 사라졌고, 항상 혼잡했던 광장은 텅 빈 상태다. 직감적으로 모두가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바’ 안의 사람들,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사투를 시작하게 된다.

간단평
테러와 경제적 문제를 겪고 있는 오늘날 유럽의 현실과 불안한 내면을 밀폐형 스릴러로 흥미롭게 풍자했다. 다소 전형적인 설정이지만, 지속해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사건 전개와 인물들의 심리적 동요가 긴장감을 유지시켜준다. B급의 분위기가 강하게 담긴 악취미적인 설정과 유머가 영화의 특징을 대변하지만, 지나치다 생각될 정도로 단점으로 다가온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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