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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을 찬양한 록밴드? 대한민국을 갖고 논 그들의 이야기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

17.07.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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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초의 음악만으로 세상을 조롱할 수 있는 가장 전위적인 밴드 밤섬해적단을 통해 한국사회의 권위를 비판하는 화제작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가 2017년 8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는 [논픽션 다이어리]로 미술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성공적인 장편 데뷔를 한 정윤석 감독의 신작으로 비디오아트적인 CG와 기존의 틀을 깨는 실험적인 영상으로 평론가와 힙스터 모두를 사로잡고 있는 화제작. 

제46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제19회 부에노스아이레스국제독립영화제, 제19회 타이페이국제영화제, 제17회 뉴욕아시아필름페스티벌, 제28회 마르세유국제영화제 등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포함하여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후보 및 일반 상영 전석 매진, 제 5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대상인 뉴비전상을 수상하여 탄탄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북한에 대한 언급이 금기시되는 남한사회에서 아무런 거리낌없이 ‘북괴의 지령이 내려졌다!’고 외치던 밴드 밤섬해적단은 2012년 데뷔앨범의 프로듀서가 국가보안법 재판에 회부되면서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밤섬해적단의 음악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고 부조리한 사회적인 문제들을 가사로 녹여내는데 이러한 메시지들이 결국에는 관객들에게 노이즈로 전달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이러한 상황 자체가 동시대 한국 사회를 은유하는 것처럼 보였다”라는 연출 의도를 밝힌 정윤석 감독은 세상을 조롱하는 밤섬해적단의 퍼포먼스와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드라마틱한 사건을 펑키한 화면구성으로 완성했다.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는 8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록밴드 밤섬해적단은?

밤섬해적단은 ‘밤섬에서, 경제와 자본의 중심지인 여의도를 습격하자’는 뜻을 담은 밴드명이다.
2010년 첫 공연에서 존 케이지의 4분 33초를 10초간 커버한 뒤 망신을 당했다.
2011년 서울대 법인화에 반대하는 ‘본부스탁’ 페스티벌에서 [김정일만세]를 불렀다가 보수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2012년 앨범 프로듀서 박정근의 국가보안법 재판에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 앨범이 증거자료로 채택되었다.

-줄거리-

북한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던 진짜 멍청이들. 밤섬해적단의 데뷔 앨범은 국가보안법 재판에 회부되고 드러머는 증인으로 법정에 선다. 이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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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찬란/OPOT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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