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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비하인드] 무명의 동양인 배우에서 월드스타로 성장한 자랑스러운 한인 스티븐 연

17.10.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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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워킹데드]와 넷플릭스 영화 [옥자]를 통해 동양 배우에 대한 편견을 깨며 다방면에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스타 스티븐 연과 관련한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모아봤다. 

본명:스티븐 연 (Steven Yeun, 연상엽)
생년월일:1983년 12월 21일
신장:175cm
출생지:대한민국 서울

1. 대한민국 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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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은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다. 그가 5살이 되었을 때 그의 집안은 이민을 가게 되었고, 1988년 캐나다 서스캐처원에서 1년간 지내다 그후 미국 미시간 주로 이사를 가게 된다. 한국에서 건축업을 하던 그의 아버지는 미국에 오게 되면서 미용 도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뷰티서플라이 상점을 운영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꾸렸다. 


2. 배우의 꿈을 꾸게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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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부모님은 여느 한국 부모들처럼 스티븐이 변호사, 의사와 같은 '사' 자라는 이름을 지닌 안정된 직업군을 갖길 원했다. 자신도 평범한 삶을 살아갈거라 생각하며 캘러머주 대학의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몽카폴트라 불리우는 학교내 극단의 연극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게 된 그는 연기 쪽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1학년이 되었을 때, 몽카폴트에 지원하지만 오디션에서 탈락하게 된다. 몽카폴트에는 1년 후인 2학년이 되어서야 가입할 수 있었고, 이 극단에서의 경험을 계기로 스티븐 연은 배우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3. 가족, 친척이 반대한 '배우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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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불안전한 직업인 연기자의 길을 선택하자 가족, 친척까지 그의 선택에 반대 의사를 보였다. 그럼에도 연기를 하고싶다는 열망을 보이는 아들의 의지를 무시할 수 없었던 스티븐 연의 부모는 그에게 "2년 만 배우 활동을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다시 공부해라" 라며 2년간의 유예 기간을 주게 되었다. 스티븐 연은 부모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게 된다. 


4. 스타 등용문 세컨드 시티 극단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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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카폴트에서의 연기 경험을 토대로 스티븐 연은 시카고의 유명한 라이브 코미디쇼를 진행하는 극단 '세컨드 시티'에 합류하게 된다. 이 극단은 티나 페이, 스티븐 카렐, 마이크 마이어스, 밥 오덴커크 등 유명 코미디언 출신 연기자들을 배출한 곳이었기에 스티븐에게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그는 '세컨드 시티'의 막내 시절부터 여러 잡일을 담당하며, 스티븐 카렐과 티나 페이 같은 대선배들이 직접 쓴 각본을 연기하고, 각색하는 등 코미디 배우가 할 수 있는 재치와 즉흥력을 키우게 되었다. 
 
 
5. 정식 데뷔는 콘솔 게임 목소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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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에 등록된 그의 첫 연기 데뷔작은 드라마와 영화가 아닌 콘솔용 게임 [크라이시스] 시리즈의 성우였다. 2020년 북한이 점령한 필리핀에 위치한 섬에서 이상한 물질이 발견되자 미군이 비밀을 파해친다는 SF FPS 게임으로 스티븐 연은 이 게임에서 북한군 병사의 목소리를 맡아 다소 어색한 북한 발음 연기를 선보였다

▲게임 [크라이시스]에서 스티븐 연이 연기한 목소리

  
6. [빅뱅 이론]의 쉘든 쿠퍼의 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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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시스] 성우 외에도 스티븐 연은 영화 [마이 네임 이즈 제리]를 비롯한 여러 단편 영화의 주조연을 도맡았다. 한동안 무명 배우로 전전하던 그는 2010년 처음으로 메이저 작품에 출연하게 된다. 바로 CBS에서 방송 중이었던 [빅뱅 이론]에 짧게나마 출연해 인상적인 대사 한 마디를 남기게 되었다. 극 중 주인공 쉘든 쿠퍼(짐 파슨스)의 룸메이트가 되려다 그의 면접에서 떨어진 후보로 등장해 쉘든이 얼마나 심상치 않은 인물인지를 예고했다. 

▲드라마 [빅뱅 이론] 스티븐 연 출연분


7. [워킹데드] 첫 오디션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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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C의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의 글렌역을 맡아 월드스타로 우뚝 서게 되지만, 재미있게도 스티븐 연은 [워킹데드]의 첫 오디션의 탈락자였다. 오디션 탈락으로 한동안 자포자기 상태였던 그는 몇 개월 후 AMC 측으로 부터 놀라운 소식을 전해듣게 된다. 테스트를 위해 진행한 [워킹데드]의 파일럿 에피소드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게 되자 방송사와 제작사는 전면 재촬영에 돌입하게 되었고, 글렌역 캐릭터에 대한 오디션을 다시 진행하게 되었다. 최종 오디션까지 올라왔던 스티븐 연은 결국 두 번째 기회에서 글렌 역을 차지할 수 있엇다.


8. 스티븐 연을 스타로 만들어준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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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메이저 데뷔였기에 신예 스티븐 연에게는 모든 것이 생소하기 그지없었다. 빡빡하고 철저한 스케줄과 완벽에 가까운 연기력을 요구했기에, 스티븐 연은 현장에서 진땀을 빼야 했다. 그런 그에게 희망이 아닌 고통과 절망을 준 이가 있었으니, 바로 오디션에서 스티븐을 캐스팅한 샤론 바이알리 였다. 캐스팅 디렉터인 그녀는 자신이 캐스팅한 배우가 연기력이 완벽하지 못하면 폭언을 반복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오디션 초기때 부터 스티븐 연을 봐오며 그의 가능성을 감지했던 그녀였기에 그러한 괴롭힘은 그에 대한 애정이자 진심 어린 조언에 가까웠다. 스티븐 연도 훗날 샤론 바이알리가 해준 조언에 감사하며 그녀 덕분에 [워킹데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9. 상당한 음악적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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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기타 연주가 취미며, 상당한 실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에서 그가 무명시절 선보인 노래 영상들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2012년 DaMan 매거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기타 연주와 노래에 자신 있다고 이야기하며, 언젠가 꼭 앨범을 발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티븐 연이 노래하는 모습


10. 독실한 크리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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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이 음악적 재능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어렸을 때부터 다닌 교회에서 음악 봉사를 하면서부터였다. 스티븐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집안이 독실한 기독교 가정이라 언급하며, 그때의 영향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특히 [워킹데드]와 같은 무서운 좀비들이 등장할 때마다 마음속으로 기도를 하며 좀비들을 상대했다고 고백하며, 평소에도 가스펠과 같은 찬양 음악을 취미로 듣는다고 전했다. 


11. 미국에서 가위에 눌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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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토크쇼인 [라이브 위드 켈리 앤 마이클]에 게스트로 출연해 가위에 눌린 사연을 언급했다. 대학교 재학시절 중간고사 시험공부를 하다 코피를 흘리자 피로감에 침대에 눕게 되었다. 잠시 후 자신의 몸이 무언가에 눌려있다는 압박감을 느끼게 되었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다 눈을 뜨게 된다. 그때 천장 위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한 여인과 마주치게 되었고, 그 여인이 천장에서 내려오자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스티븐이 너무나 차분하게 당시의 일화를 회상했던 것과 달리 진행자들과 방청석의 사람들은 꽤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12. 화수분 같은 남자, 연기외 활동으로 엄청난 부가 수입을 올리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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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와 영화 출연작의 화제로 인해 스티븐 연의 가치는 계속 상승하는 중이다.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워킹데드]의 출연으로 400만 달러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 외의 부가 수입으로 5,800만 달러를 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L.A.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한국-지중해' 퓨전 레스토랑 더 번 숍(The Bun Shop)의 공동 경영자로 친동생 브라이언 연, 친구 제임스 석과 함께 운영 중이다. 이밖에도 팻 버거, 보드카 브랜드, 향수 판매, 패션 등에 소규모 사업과 투자를 진행해 상당한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13. 개봉 예정작은 제2의 [워킹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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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예정인 코믹 잔혹극 [메이햄]은 스티븐 연의 주연작으로 미국 연예계와 할리우드에서의 달라진 그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올해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컨퍼런스와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돼 영화팬들의 상당한 호응을 끌어냈다. 현재 로튼 토마토에 공시된 신선도 지수가 100% 일 정도로 통쾌하고 시원한 코믹 잔혹극이자, 직장 문화에 대한 풍자를 잘 담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직장 판 배틀 그라운드'로 소개된 바 있다. 스티븐 연이 피투성이 상태서 도끼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포스터가 공개되면서 '제2의 [워킹데드]가 아닌가?' 라는 추측이 있었는데, 역시나 그 내용이 조금 살벌하다. 직장 동료의 배신으로 해고된 데릭은 짐을 정리해서 떠나려는 순간 예기치 못한 바이러스로 인해 회사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점차 폭력적으로 변하게 되고, 살아남기 위한 데릭의 사투가 시작된다. 스티븐 연은 주인공 데릭을 맡아 자신을 배신한 동료와 상사를 향한 복수를 감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스티븐과 함께 할리우드의 기대주로 떠오른 호주 출신의 배우 사마라 위빙이 함께 출연했다. 



14. 이창동 감독의 [버닝]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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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의 차기작은 거장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 [버닝]으로 유아인, 신예 전종서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되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버닝]은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 온 세 젊은이 종수, 벤, 해미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연은 극중 미스터리한 남자 ‘벤’ 역할을 맡아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창동 감독은 “스티븐 연이 갖고 있는 밝고 신비한 매력이 ‘벤’ 캐릭터와 묘하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라고 캐스팅 의도를 밝혔다. [버닝]은 현재 촬영 중이며 내년 상반기 개봉예정이다. 


15. 그는 유부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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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은 2016년 12월 3일 사진작가이자 피앙세였던 조아나 박과 L.A.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결혼식에서 한복을 입은 모습을 공개해 많은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그리고 2017년 3월 17일, 아들 주드 말콤 연(Jude Malcolm Yeun)이 태어났고, 다정한 아빠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라 한다. 

자료출처:IMDB, celebritytoob.com, metdaan.com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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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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