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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비하인드] 수많은 안티를 몰고다니는 할리우드의 밉상녀, 기네스 팰트로

17.11.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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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비 와인스타인의 과거 성추행 사건 고백으로 다시금 화제가 되고있는 기네스 팰트로. 우아한 금발 미인으로 할리우드 최고 스타로 등극했으나, 잇단 실수로 인해 미국인들에게는 '밉상녀'로 불릴 정도로 수많은 안티를 몰고 다니는 불행한 배우다. 그녀가 왜 이런 대접을 받고 있는지 그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본명:기네스 팰트로 (Gwyneth Paltrow, Gwyneth Kate Paltrow)
생년월일:1972년 9월 27일
신장:175cm
출생지:캘리포니아 주 산타 모니카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gwynethpaltrow/


1. 영국인 아니에요! 캘리포니아 출신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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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기네스 팰트로가 영국인이고, 고향을 영국으로 인식하고 있다. 우아한 이미지가 강한 탓에 대부분 그렇게 알고 있지만, 사실 그녀는 전통적인 미국인이며 고향은 따뜻한 햇볕과 시원한 해변이 위치한 캘리포니아다. 혈통을 보자면 아버지는 벨라루스 혈통의 아슈케나짐(Ashkenazi) 계 유대인이며, 어머니는 네덜란드와 바베이도스계 백인 혈통이다.


2. 스티븐 스필버그가 그녀의 대부님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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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아버지인 브루스 팰트로는 유명 영화제작자이자 TV 프로듀서인 브루스 팰트로이며, 어머니는 스타 출신인 연기자 블래이드 대너였다. 명망 있는 예술인 집안인 만큼, 팰트로는 어린 시절 부터 할리우드의 유명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왔다. 특히 팰트로 집안은 스티븐 스필버그와 꽤 두터운 친분을 유지했는데, 매년 추수감사절이 있을 때마다 팰트로의 가족이 스필버그의 해변가 별장에 정기적으로 초대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기네스 팰트로에게 있어 스필버그 감독은 어린 시절 부터 알고 지낸 '친한 삼촌' 같은 존재로, 스필버그가 그녀의 대부가 되었던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고 한다.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는 드류 베리모어의 대부까지 맡고 있었으니, 이 정도면 할리우드의 대부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3. 요리 전문 도서 작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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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이기 이전에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의 CEO이자 요리 도서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요리와 음식먹는것을 좋아해 할리우드 최고의 미식가로 손꼽힐 정도다. 국내에서도 소개된 [기네스 팰트로의 스페인 스타일]을 비롯해 아버지로부터 전수받은 가족 음식 요리책인 [내 아버지의 딸]을 통해 150가지 요리 레시피를 수록했다고 한다. 


4. 왜 그녀가 영국인처럼 느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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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에서 그녀가 영국인처럼 느껴진 이유와 관련해 여러 가지 말이 있다. 우아한 이미지에 귀족, 상류층 이미지의 여성 캐릭터를 자주 연기한 모습 때문에 영국 여성으로 느껴진 점. (심지어 영국인 역할을 맡을 때 영국식 악센트가 너무 좋아 진짜 영국인으로 착각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무엇보다 前 남편인 크리스 마틴과의 결혼 생활을 영국에서 보낸 것이 가장 컸다. 영국 생활을 즐기면서 언론을 통해 영국에 대한 애정을 자주 언급한 건 물론이며, 모국인 미국에 와서도 영국 생활의 그리움을 자주 언급하며 미국 문화와 비교했을 정도였다. 그때문에 수많은 언론인과 사람들이 그녀의 국적을 혼동했을 정도였는데…이러한 모습이 수많은 안티를 불러온 원인이 될 줄 그녀도 몰랐을 것이다. 


5. 그녀로 인해 유명해진 다이어트 방식 '메크로 바이오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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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다이어트 방식 중 하나인 '메크로 바이오틱스'는 기네스 팰트로의 홍보로 더욱 알려질 수 있었다. 매크로 바이오틱스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대된 말로 질병과 식생활, 자연환경 사이를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관을 의미하지만, 식사 방식은 동양이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고 있다. 우리 신체와 자연이 하나라는 노자 사상과 음양오행을 기반으로 동양의 식양법(食養法)에 따라 바른 식생활을 하게 되면 암과 현대 질병(당뇨/고혈압/비만)을 예방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것이 이 식단의 원칙이다. 2002년 아버지인 브루스 팰트로가 구강암으로 사망하게 되면서, 팰트로는 이같은 방식의 식습관을 철저히 지키며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려 노력했다. 


6. 두유 노우 김치? "물론이죠! 비빔밥도 좋아해요" 한국 음식 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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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식습관을 선호하는 만큼 그녀는 채식주의자이며, 야채 음식이 많이 들어간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한다. 특히 몸무게 관리를 할 때마다 비빔밥을 먹는다고 할 정도로, 비빔밥에 대한 애정이 나름 큰 편이다. 


7. 현실 세계에서도 페퍼 포츠! 회사 CEO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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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자신이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컴퍼니 구프(GOOP)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연기 활동을 중단하며 본격 CEO로서의 활동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를 대신해 회사 CEO가 되었던 그녀의 극 중 전력을 생각하면, 현실 속 페퍼 포츠가 된 셈이다. 


8. 대학교 중퇴자가 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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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팰트로는 대학 때까지 미술사와 인류학을 전공했을 정도로 연기 부분에 큰 흥미를 두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연기에 뜻을 품고, 진로를 연기에 두려 했지만, 할리우드의 제작 시스템과 배우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아버지는 그녀의 이런 선택을 극구 반대했다. 하지만 뜻을 굽히지 않은 팰트로는 학교를 중퇴하며 연기에 몰두하게 되고, 모친과 함께 연극 '피크닉'에 출연해 나름 괜찮은 연기력을 선보이게 된다. 이 연극을 본 아버지 브루스 팰트로도 그녀의 가능성을 인정하며, 자신의 딸이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다. 이후 기네스 팰트로는 1991년 대부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후크]에 젊은 웬디 역할로 출연하는 것으로 첫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9. 아카데미를 거머쥐었지만…최악의 수상자로 언급되고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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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주인공 바이올라로 출연해 다음 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영화팬들 사이에서는 그녀의 수상이 옳았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부하다. 하다못해 역대 최악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언급될 정도다. 당시 후보군이 메릴 스트립, 케이트 블란쳇, 에밀리 왓슨, 페르난다 몬테네그로 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을 누르고 받은 상이란 점에서 남달랐지만, 그 점이 문제가 되었다. 물론, 극 중 팰트로의 연기는 무난한 수준이었지만, 앞서 언급한 후보군들 만큼의 연기력이 필요한 캐릭터 였는지가 의문이었다. 아카데미 위원회 입장에서는 미래의 스타이자 배우를 키워야 한다는 전망하에 기네스 팰트로를 밀어준 의미도 있지만, 이후 그녀의 작품 행보와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되면서 그녀의 2000년 수상은 무의미한 이력이 되어버렸다. 무엇보다 이제는 배우 활동을 쉬고 있으니 (마블 영화만 잠시 출연하는 수준) 애초부터 아카데미 상을 받을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이 있었는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10. 아동학대 논란을 불러온 그녀의 딸 이름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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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크리스 마틴과의 사이에 낳은 첫째 딸 이름이 애플 마틴이다. 당연히 사과라는 뜻인데, 너무나도 단순하고 직접적인 의미의 뜻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에게 '별명'을 붙여준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민감한 부모들 입장에서는 이 이름 때문에 '아동학대'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우리의 '애플양'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비주얼 2세 목록에 들어갈 정도로 아주 이쁘게 자라고 있다. 


11. 수많은 안티를 불러오게 만든 그녀의 입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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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팰트로를 미국인의 '밉상녀'로 만들게 한 주원인은 바로 그녀의 '무개념'(?)에 가까운 발언이다. 토크쇼와 인터뷰에 출연해 음식, 문화, 외모 등과 관련한 질문을 받으면,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거친 단어를 구사하는 것이 그녀의 나쁜 버릇 중 하나다. 지나치게 상류층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꺼내는가 하면, 서민층이 주로 먹는 음식을 조롱하는 듯한 단어로 비판하고, 미국인과 영국인의 문화를 비교해 미국인들이 한 수 아래인 것처럼 이야기하거나, 동료 배우를 평가하고, 나이든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매번 구설에 올랐다. 다음은 언론을 통해 목록화가 될 정도로 문제가 된 그녀의 문제 발언 내용이다.

"내 아이가 인스턴트 수프를 먹는다면 차라리 죽겠어요"

"통조림에 든 치즈를 먹느니 차라리 마약을 하겠어요"

"리즈 위더스푼 같은 존경하는 여배우조차 바보 같은 로맨틱 코미디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돈과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예요"

"아름다운 건 퇴색될 수 밖에 없어요! 전 이제 벌써 29살이니까 앞으로 예쁠 날이 별로 없을 거예요" 

"유럽 사람들은 모두 앉아서 정치, 역사, 문학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정말 재미있는 농담도 곁들이는 만찬 파티가 많아요. 그런데 미국에 갔을 때 어떤 파티에 갔는데 한 여자가 절 보고는 한다는 말이 "우와! 그거 쥬시 꾸뛰르 청바지에요?"인 거에요. 그래서 여기 있으면 안되겠다, 유럽으로 돌아가야겠어, 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저라 구요. 겨우 연봉 2만5 천달러인 사람처럼 행동할 순 없죠." 

"영국식이 좋아요. 미국처럼 자본주의적이지 않거든요. 일이나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신 만찬에서 흥미로운 주제로 대화를 해요. 영국에서 사는 게 좋은 이유는 '아직 해야 할 게 많아, 돈 더 벌어야 해, 내가 최고가 아니야'라는 나쁜 미국식 심리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영국은, 저다운 곳이에요." 

"여성, 특히 여배우들이 저를 좋아하고 가까워지려 하는 이유는 제가 사랑이 넘치고 관대하고 경쟁하려 들지 않는 성격인 데다가 제가 워낙 산전수전을 많이 겪었기 때문이죠."


12. 조롱거리가 된 '3만 원으로 일주일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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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달러로 구매해 빈축을 산 식재료들

여러 구설수로 '금수저' 이미지로 밉상이 된 그녀도 시선을 의식했는지, 2015년 뉴욕의 유명 셰프인 마리오 바탈리가 릴레이식으로 진행하는 #FoodBankNYCChallenge(푸드뱅크 뉴욕 챌린지)에 도전했다. 이 행사는 일주일 동안 29달러 (한화 약 3만 원)로 일주일을 살아가야 하는 캠페인으로,  '푸드스탬프'로 알려진 미국의 저소득층 한 가구에 대한 1주일 식사 지원(SNAP) 예산을 의미한다. 저소득층 지원에 대해 관심을 갖자는 좋은 취지로 진행된 만큼 기네스 팰트로 역시 좋은 의미로 참여했다. 하지만 그녀는 도전 나흘 만에 이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만다. 29달러의 예산으로 장을 보겠다면서 800달러가 넘는 구두를 신고 현미, 콩, 라임, 고수, 토마토 등의 비싼 식재료를 구입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일반적인 저소득층이라면 29달러의 예산으로 빵과 우유를 구할수 밖에 없기에, 그녀가 저소득층의 생활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라는 논란을 불러왔다. 팰트로는 나흘 후에 "우리 가족은 4일째에 닭고기와 채소를 새로 샀다"라며 프로그램 포기 선언을 하게 된다. 결국, 그녀의 '금수저 논란'만 더 부추겼다. 


13. 논란을 불러온 그녀의 회사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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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버자니어 달걀

2017년 1월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Goop(굽)을 통해 새로운 건강법이라며 옥으로 된 달걀인 버자이너 달걀을 출시하게 된다. 그녀는 이 달걀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이것을 여성의 질 안에 넣고 자면 건강한 성관계와 건강을 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며, 66달러에 판매했다. 하지만 문제의 달걀이 의학 전문가들로부터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을 갖고 있으며, 과거에 사용된 방법이다."라고 경고하게 되면서 다시금 논란을 불러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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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자니어 스티밍의 논란에 대한 패러디 사진

여기에 여성의 질에 증기를 쫴서 몸을 살균시키는 버자니어 스티밍(vaginal steaming)을 출시하면서, NASA의 기술을 차용했다고 홍보하다가 NASA 측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NASA는 그런 기술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게다가 이 방식 또한 몸의 체계를 불균형으로 만들어 준다는 경고를 받아 수많은 네티즌들로 부터 조롱을 받게 된다. 


14. 뒤늦게야 위로받은 성 추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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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할리우드 제작진과 신인 배우들의 성 접대 스캔들이 터졌을 당시, 기네스 팰트로 자신도 신인 시절 유명한 제작자로부터 성접대 제의를 받았다고 폭로한다. 하지만 그 당시부터 밉상 이미지에 금수저 논란을 불러온 탓에 그녀의 발언은 관심을 받기 위한 행동으로 무시되었다. 그리고 2017년 하비 와인스타인의 여배우 성추행 사건이 파문을 불러오면서, 그 당시 기네스 팰트로가 말한 제작자가 그였음이 드러나게 된다. (와인스타인은 그녀가 아카데미를 받은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제작자였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서야 동정 여론이 생기며 뒤늦게야 위로를 받는 중이다. 

2부에서 계속…

자료출처:IMDB 트라비아, ppcorn.com, fame10, 허핑턴 포스트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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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DB,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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