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rising

'말하는 대로~' 영화 대사들이 다음 작품이 되는 순간

13.05.20 15:25

 
하정우,공효진이 나왔던 <러브픽션>을 보면서 잠시 움찔 거린 부분이 있었다. 출판사 대표인 곽대표가 주월(하정우)이 독일어를 좀 할줄 안다며 함께 베를린에 가자고 조르자 주월은 절대 안 가겠다고 대꾸하다 마지못해 가게된다. 그 다음 하정우의 주연 작품이 <베를린>으로 연결된다는 걸 생각한다면 이게 그냥 우연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영화속 의미심장한 대사와 장면이 우연치 않게도 다음 작품으로 연결되는 재미난 상황이 많다. 이해가 안가는 분들은 아래 이어지는 영화속 대사,장면을 읽게 된다면 감탄을 자아낼 것이다.
 

1.다음 작품서 소원을 이룬 '샘 닐'
 
 
25.jpg
 
 
<붉은 10월>에 러시아 장교로 나왔던 샘 닐은 마지막 장면에서 "죽기 전에 꼭 한 번 몬타나를 보고 싶었는데..."라는 대사를 한다. 샘 닐의 다음 작품인 <쥬라기 공원>의 첫 장면. 몬타나에서 공룡을 조사하는 고고학자로 등장해 <붉은 10월>에서의 소원을 이루게 된다.
 

2.말이 씨가 된 '게리 시니즈'의 허세
 
 
26.jpg
 
 
<포레스트 검프>에서 냉소적인 중위로 나왔던 게리 시니즈는 톰 행크스에게 다음과 같은 대사를 한다. "만일 새우잡이 배의 선장이 된다면, 나는 우주비행사가 되었을 거야" 그는 바로 다음 영화인 <아폴로 13>에서 톰 행크스와 함께 우주 비행사로 출연한다.
 
 
3.멜 깁슨 "내가 왕년에…"
 
 
27.jpg
 
 
영화속에서 멜 깁슨은 "난 라오스에서 지상 수천피트 상공에서 사격을 했지. 아마도2-3명 정도는 명중시켰을 거야"라고 한다. 그는 <에어 아메리카>에서 정말로 똑같은 장면을 직접 연기한다.
 

4.산드라 블록 "While you were sleeping..."
 
 
28.jpg
 
 
<데몰리션 맨>에서 산드라 블록이 실베스타 스탤론에게 하는 대사 중에 "While you were sleeping..."이란 대사가 나온다. 이말을 그대로 해석 한다면 '당신이 잠든 사이이'라는 뜻인데 그 다음 산드라 블록의 출연작을 알아보시라.
 

5.진 핵크만 "'정부'가 문제야!"
 
전작의 상황을 그대로 답습한 경우도 있다.
 
 
29.jpg
 
 
<노 웨인 아웃>에서 진 핵크만은 실수로 자신의 정부를 죽이게 된 정부 고위층 인사로 나온다. 그는 자신의 살인을 은폐하기 위해 주인공 케빈 코스트너를 범인으로 몰게 된다. 몇년후 다음 작품인 <앱솔루트 파워>에서도 진 핵크만은 실수로 자신의 정부를 죽이게 된 정부 고위층 인사로 나온다. 그는 자신의 살인을 은폐하기 위하여 이번에는 클린트 이스트 우드를 범인으로 몰게 된다.
 

6.'윌렘 대포'의 다음 대사는…
 
 
30.jpg
 
영화에 같이 출연한 배우 톰 베린저는 극중 윌렘 대포에게 "네가 예수라도 되는 줄 알아?"라는 대사를 한다. 만약 윌렘 대포가 자신의 차후 출연작을 알았다면 이런 대사가 나왔을까? "아니 그렇지만 난 다음 영화<그리스도의 최후의 유혹>에서 예수 역할을 맡을거야."
 

7.'짐 캐리' 하필 이 대사 그대로… 
 
31.jpg
 
 
마지막 장면. 악당 리들러 역의 짐 캐리는 기분 나쁜 목소리로 "내가 어떻게 그걸 잊을 수 있겠어"라는 대사를 한다. <라이어 라이어>에서 짐 캐리는 그의 고객의 남자친구를 기억하냐고 묻자 똑같은 톤으로 완벽히 똑같은 대사를 다시 한 번 한다.
 

8.우유부단 했던 '케빈 코스트너'
 
 
32.jpg
 
 
영화 속 대사-상황의 내용이 반대로 되는 때도 있다. <19번째 남자>에서 케빈 코스트너는 말하기를 "난 케네디 대통령을 죽인 건 리 하비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이라고 생각해"라고 한다. 그의 다음 영화는 올리버 스톤 감독의 [JFK] 로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이 리 하비 오스왈드의 단독범행이 아닌 거대한 음모였음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검사로 나온다.
 

9.조 페시VS프랭크 빈센트
 
 
33.jpg
 
 
조 페시는 <좋은친구들>에서 프랭크 빈센트를 잔인하게 죽인다. 이후 프랭크 빈센트는 <카지노>에서 삽으로 조 페시의 머리통을 갈겨 멋지게 복수한다.
 

10.박진희 "내 남친은 간첩(?)"
 
 
34.jpg
 
 
한국영화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들이 있다. <연풍연가>에서 박진희는 이런 대사를 한다. "어제 점을 봤는데 말이야, 연분을 좀 늦게 만난댄다. 한 서른 살 쯤. 그 남자는 지금 평양에 살고 있대. 통일되면 만나게 될 거야." 박진희는 다음 영화 <간첩 리철진>에서 평양에서 온 리철진(유오성)과 사랑하는 사이로 출연한다.
 

11.류승범VS정만식
 
 
35.jpg
 
 
너무나 유명한 장면들. <부당거래>에서 류승범은 자신의 부하인 정만식에게 '쪼인트'를 날리고 화풀이를 하며 당황스럽게 만든다. 이 둘은 이후 <수상한 이웃들>에서 재회하게 되는데 전작에서 폭행당한 정만식이 형사로 나와 '자살방조혐의'로 고소당한 류승범을 아주 무섭게 몰아붙이며 복수한다.
 
 
(사진=IMDB,온라인 커뮤니티)
무비라이징
movierising@hrising.com
※ 저작권자 ⓒ 무비라이징.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new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