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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차기작 [인터스텔라]

13.06.03 14:16

 
 2013년을 기준으로 혜성같이 등장해 놀라운 성장을 이룬 감독을 꼽으라면 그는 단연 '크리스토퍼 놀란'일 것이다. 데뷔작인 2001년 작품 [메멘토]에서부터 최근작인 2012년 [다크나이트 라이즈] 까지…지금까지 그가 헐리웃에서 연출한 작품들의 흥행,작품성의 파급력을 생각해 본다면 그만한 감독이 어디있나 싶다. 게다가 완성작 마다 담겨진 묵직한 주제의식과 이야기 소재를 생각해 본다면 단순한 연출자를 넘어선 이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뷔작 이래 연이은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 놀란의 차기작에 영화팬과 관계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큰 가운데 그의 차기작에 대한 소식이 업데이트 되고 있다.
 
그의 차기작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마저 연출을 포기했던 작품으로 이번에도 강렬하면서도 의미심장한 주제를 예고하고 있다. 그 작품은 바로 [인터스텔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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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2014(예정)]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매튜 매커너히,앤 해서웨이,마이클 케인
 
 
 
*[인터스텔라] 무슨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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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의 시작은 캘리포니아 공대의 물리학자 '킵 손' 교수의 '웜홀' 이론을 바탕으로 두고있다. '웜홀' 이론을 설명하자면 아인슈타인의 일반성상대성이론 중 하나인 '시공간은 중력에 의해 굽어진다'는 이론을 토대로 이 굽어지는 정도에 따라 발생한 '웜홀'을 통해 우주와 과거를 향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미 서양의 여러 천문,물리학자들의 계산을 토대로 이런 연구 결과가 있었기에 '시간여행'과'평행 우주 이론'을 소재로 한 영화,만화 작품의 거대한 기초가 되었던 유명한 이론 이기도 하다.

[배트맨 비긴즈] 시리즈를 제외한 그의 전작들이 모두 복잡하고 거대한 소재였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인터스텔라]는 놀란 그만이 연출할수 있는 치밀함의 미학을 보여줄 특성있는 작품이며 그의 연출작중 가장 거대한 스케일을 보여줄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재미있게도 이번 작품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동생인 조나단 놀란의 각본을 기반으로 두고있으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차기 프로젝트중 하나였으나 연이은 프로젝트 연기에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넘어온 작품이라고 한다. 두 형제가 손을 잡고 내놓는 작품 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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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킵 손' 교수는 이번 영화에 특별자문을 맡았다.
 

*어떻게 연출될까?
 
상세한 줄거리는 공개 되있지 않았지만 기본 바탕이 된 줄거리는 '웜홀'을 발견하게 된 탐사대가 겪게되는 모험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연출의 방향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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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이번 작품은 과학이 이해할수 있는 최고로 깊은 곳의 우주의 경계선까지 탐험하는 영웅적 모험담 이 될 것. 내용을 본다면 [인셉션] SF 후속 버전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이번에도 현실 세계에서는 불가능하고 접근하기 힘든 경계선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될 거라 본다. [인셉션]의 라스트가 '꿈'의 마지막 단계까지 간것을 생각해 본다면 [인터스텔라]는 우주의 시작과 끝과 같은 다시는 돌아오기 힘든 무한의 세계까지 이야기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번 작품은 리들리 스콧의 야심작 이었던 [프로메테우스] 시리즈와 맞먹을 우주의 기원과 연관될 거대한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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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인터스텔라]는 스탠릭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영감을 얻었다. 놀란은 [인터스텔라]를 큐브릭의 걸작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버금갈 작품으로 만들것이라 밝히며 이번 기획에 있어서 큐브릭의 아이디어에 영감을 얻었다는 것을 고백했다. 특히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의미심장한 오프닝과 엔딩씬을 생각해 볼 때 경이로움과 난해함이 공존할 영화로 마무리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팬들이라면 기대해 봐도 되겠지만 일반 대중들의 시각에서는 조금 우려(?)할 만한 부분 이기도 하다. 큐브릭 영화의 엔딩은 '악명'도 높았기 때문이다.
 
셋째, 이 영화는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된다. 우주라는 공간을 소재로 내세우는 작품과 더불어 신비롭고 어려운 우주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아이맥스 기술만큼 유용한 방식은 없을 것이다. 현재까지 우주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보여준 아이맥스 화면을 생각해 볼 때 [인터스텔라] 또한 거대한 우주를 관객이 몸소 체감할수 있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촬영감독으로 그동안 크리스토퍼 놀란의 '눈'이라 불리웠던 '월리 피스터'가 빠지고 [파이터][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의 촬영감독 호이트 반 호이테마가 합류 할 것이라 밝혀진 만큼 치밀하고 세세한 영상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놀란이 보여준 역동적이고 거대한 스케일을 체감하게 한 스타일에 호이테마 특유의 섬세한 영상이 함께 한다면 어떤 영상이 나올지 궁금하다.
 
 
*출연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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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의 주연으로는 한동안 놀란의 페르소나라고 불렸던 '크리스찬 베일'이 빠지도 '매튜 매커너히'가 남자 주인공 역에 캐스팅 되었다. 훤칠한 키와 몸매,외모에 비해 크게 히트한 작품을 만나지 못해 빛을 못 본 이 비운의 배우가 놀란의 복귀작으로 화려한 재기를 할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다크나이트 라이즈]로 짧지만 강렬한 '캣우먼'을 선보였던 '앤 해서웨이'가 여주인공 역할에 캐스팅 되었으며 [제로 다크 서티]로 2013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물망이 올랐던 '제시카 차스테인'도 추가 캐스팅 후보에 오른 상태라고 한다. 여기에 [프레스티지] 이후 놀란 감독의 영화에 꾸준하게 출연하고 있는 '마이클 케인'도 출연을 확정지어서 놀란의 또다른 '페르소나'임을 증명했다. 아직 정확한 배역들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초호화 캐스팅이 이루어 진것 만 봐도 최강의 조합이 모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다크나이트] 시리즈와 개봉을 앞둔 [맨 오브 스틸]의 음악감독을 담당한 한스 짐머의 웅장하면서도 깊이있는 음악이 함께 하기로해 완벽한 영화의 완성을 예고하고 있다. 우주와 과학의 끝을향해 나아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터스텔라]의 결과물은 내년 11월에 확인할수 있을 것이다. [인셉션][다크나이트]로 신선한 충격을 보여주었던 놀란의 모험이 여전히 관객들의 지지를 받을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oviepil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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