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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볼까? 7월 18일 개봉작 별점 및 간단평 모음

18.07.19 17:43


오락, 가족 영화로서 완벽하다! <인크레더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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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 2, 2018]
감독:브래드 버드
출연:크레이그 T.넬슨, 사무엘 L.잭슨, 홀리 헌터, 사라 보웰, 밥 오덴커크

줄거리
엄마 '헬렌'이 국민 히어로 '일라스티걸'로 활약하고 아빠 '밥'은 삼남매를 돌보는 육아 히어로(?)를 맡으며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정체불명의 악당이 등장하면서 슈퍼파워 가족이 다시 한번 '인크레더블'한 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

간단평
1편이 실질적인 주인공을 '미스터 인크레더블' 인 밥으로 설정해 가장 남편의 애환을 담는 데 중점을 뒀다면, 2편은 그의 아내이자 '일라스티 걸'인 헬렌을 주인공으로 설정한다. 그로 인해 밥이 주부 남편으로 설정되면서, 영화는 엄마의 일탈과 가정 주부 아빠라는 흥미로운 두 개의 이야기 구도를 갖추게 된다. 이 영화가 단순히 부부의 역할 바꾸기 에피소드로 끝났다면 평범한 가족 영화로 마무리되었을 테지만,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후속 시리즈 답게 아기 캐릭터 잭잭과 기존 캐릭터들을 잘 활용하며 그들에게 부합하는 역할을 적절하게 제공한다. 가장 큰 장점은 너무나 '열일'한 CG와 애니메이션 기술력이다. 오프닝 전투신부터 지상과 공중에서 활발하게 맞서는 일라스티걸의 액션신과 여러 초능력자들과 밥 가족의 격돌신은 다른 CG 애니메이션에서 보기힘든 명장면들로 픽사의 진보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시각효과:★★★★★

총점:★★★★☆



분위기, 연기까지는 다 좋았는데...액션은 언제? <호텔 아르테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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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아르테미스, 2018]
감독:드류 피어스
출연:조디 포스터, 데이브 바티스타, 소피아 부텔라, 스털링 K.브라운, 제프 골드브럼

줄거리
엄격한 룰과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범죄자 전용 병원 호텔 아르테미스. 무면허 의사 진 토마스는 섬세한 간호사 에베레스트와 함께 22년째 이곳을 운영 중이다. 어느 날 총상을 입은 은행 강도와 베테랑 킬러, 진상 고객 무기상과 마피아 보스 '울프킹'과 그의 패거리까지 최악의 악당들이 이곳에 모여들면서 모든 룰이 깨지고, 오픈 이래 가장 분주한 밤이 시작되는데…

간단평
스타일리쉬 액션과 완벽한 블랙리스트 각본이라 홍보한 영화지만, 정작 영화는 핵심적으로 봐야 할 볼거리와 흥미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 초반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바티스타와 조디 포스터로 대변되는 개성파 배우들의 성격을 부각한 캐릭터 위주의 전개와 밀폐된 공간을 배경으로 인물들 간의 심리전과 과거의 인연을 활용한 전개 방식이 나름 긴장감을 높여주기에 충분했다. 문제는 긴장감만 조성시키고 갈등이 최고조에 올랐을 때의 상황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기대했던 액션은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육탄전이 전부이며, SF와 미래적 상황을 대입시켜 놓고는 인상 깊은 볼거리 하나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소피아 부텔라가 <올드보이>를 연상시키는 밀폐 액션을 선보이는 장면이 인상적 이었을 뿐, 그 외에 압권이라 할만한 대목이 부족하다. 차라리 하드보일드 드라마라는 점을 강조했더라면 더 볼만하지 않았을까?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중동 남친과 백인 여친의 특별한 러브스토리 <빅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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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식, 2017]
감독:마이클 쇼월터
출연:쿠마일 난지아니, 조 카잔, 홀리 헌터, 레이 로마노, 아누팜 커

줄거리
사랑이 허락되지 않은 파키스탄 남자 쿠마일, 결혼에 실패한 전적이 있지만 사랑을 쫓는 미국 여자 에밀리.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어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지만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으로 인해 이별을 택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에밀리가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그녀가 잠든 14일 동안 쿠마일의 진짜 사랑이 시작되는데…

간단평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아랍계 남성과 백인 여성의 러브 스토리라는 소재가 흥미를 가져다 준다. 누가 봐도 문화적,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법 한 내용이지만, 영화는 이를 유쾌한 농담과 유머가 오가는 코미디로 재미있게 그려낸다. 남녀간의 연애관에 의한 갈등과 문화적 차이에 대한 부분이 조목조목 담겨있어 나름 부담 없이 감상할 만한 대목이 많이 담겨있다. 유머가 많아 가볍게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 때문에 다소 산만한 부분도 없지 않다. 그래도 소재가 가져다주는 힘이 큰 영화인 만큼 특별한 로맨스 코미디로 다가올 것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무비라이징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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