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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보다 강렬한 조연] 걸크러쉬 젠더 누님 루비 로즈

18.08.30 10:09


절찬리 상영 중인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액션물 <메가로돈>에는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인상깊은 배우가 출연했다. 거대 상어를 막는 팀의 일원이자 컴퓨터 기술자 젝스 허드를 연기해 자신의 성(性)적 관념에 억매이지 않고 남자들과 잘 어울리며 그에 못지않은 터프한 모습을 보여주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여성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녀는 이번 <메가로돈> 외에도 <레지던트 이블> <존 윅> 같은 액션물에 출연해 남성들에 뒤지지 않는 액션과 터프함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 배우 외에도 가수, DJ, 모델, 사회자 로도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리고있으며, 스스로를 레즈비언이라 자신있게 밝히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의 이름은 루비 로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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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루비 로즈 랭근하임(Ruby Rose Langenheim)
생년월일:1986년 3월 20일
키:168cm
국적:호주 맬버른

루비 로즈는 1986년 3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났다. 그녀가 태어났을 당시, 그녀의 어머니는 이제 막 20살이 된 젊은 예술가로, 결혼도 하지 못한 채 홀로 어린 로즈를 키워왔다. 힘들게 자신을 키워온 어머니의 삶은 자라면서 봐왔기에 어머니는 그녀의 롤모델 이었다고 한다. 이후 주변의 도움으로 무난한 성장기를 맞이할 수 있었는데, 그중에는 대부이자 호주 출신의 유명 복서 라이오넬 로즈도 있었다. 대부였던 그를 존경했던 루비는 훗날 '로즈'라는 이름을 자신의 성으로 사용하게 된다. 

12세부터 성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고, 사춘기가 되자마자 가족, 친구, 이웃들에게 과감하게 커밍아웃을 하게 된다. 그로 인해 또래의 동급생들로부터 심한 욕설과 신체적 학대까지 당했으며, 그로인해 조울증에 걸려 자살 시도까지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러한 주변의 압박에 스스로 무너지지 않기로 다짐하며 스스로를 강하게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했으며, 자신의 내면안에 남성적 본능이 살아있다고 믿으며, 본인의 외형을 남성처럼 꾸미며 스스로를 젠더 플루이드(성별이 유동적으로 전환되는 젠더)라 선언한다. 

2002년 호주의 패션잡지 '걸프렌즈'에서 주최한 모델 선발 대회에 출전해 현재 호주의 유명 모델로 활동 중인 캐서린 맥닐에 이어 2위를 차지해 모델로 본격적인 연예계 데뷔를 하기에 이른다. 모델 활동 외에도 직접 패션 디자인을 하는 것을 좋아해서 호주의 패션 브랜드 'Milk and Honey'와 공동으로 디자인한 패션 브랜드를 내놓기도 했다. 로즈는 이후에도 신발 브랜드 Gallaz와도 협업 콜렉션을 내놓았다. 이후 호주의 게임쇼에 출연하며 다방면의 활동을 이어가던 로즈는 2008년 호주 코미디 영화 'Suite for Fleur'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공식 연기 데뷔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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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이스 라이크 유>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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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라운드 블록>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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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레이크 프리> (2014)

첫 영화 연기에 흥미를 느낀 로즈는 2011년 <보이스 라이크 유>라는 단편영화에 출연하며 지속적인 연기 활동을 이어가다 2013년 크리스티나 리치와 잭 톰슨이 출연한 <어라운드 블록>을 통해 메이저 영화에 진입하게 된다. 영화와 연기 활동에 흥미를 느끼게 되면서 2014년 단편 영화 <브레이크 프리>를 직접 제작, 주연까지 맡게 된다. 사실 단편 영화를 제작한 사연에는 매니저, 기획사 없이 나홀로 활동해온 탓에 캐스팅, 오디션 기회를 잡지 못해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었다. 하지만 루비 로즈가 제작한 이 단편은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게 되고, 그로 인해 영화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게 된다. 

그러한 관심은 2015년 인생작을 만나게 되는 통로로 연결되는데, 그 작품은 바로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이었다. 여성 교도소 내 재소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루비 로즈는 극중 스텔라 칼린이라는 배역을 맡아 유머러스하면서도 매혹적인 모습을 보여줘 짧은 출연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에 이른다. 같은 해 SF 드라마 <다크 매터>에 서비스 로봇 '웬디'로 출연하며 연기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갔다. 두 편의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존재감을 알린 루비 로즈는 곧이어 할리우드의 부름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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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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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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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리플 엑스 리턴즈>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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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존 윅-리로드>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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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가로돈> (2018)

중성적인 이미지에 섹슈얼함과 걸크러쉬 적인 매력을 함께 지니고 있어서 루비 로즈의 캐릭터는 신선하게 다가올 만 했다. 2016년 밀라 요보비치의 액션 영화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과 <트리플 엑스 리턴즈>는 그녀만의 걸크러쉬한 이미지가 잘 드러난 강인한 캐릭터였다. 키아누 리브스의 원샷, 원킬 액션이 돋보인 <존 윅-리로드>에서는 단 한마디의 말도 없이 날렵한 액션과 무표정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한 연기였다. 

이후 <매직 울프><피치 퍼펙트 3> 같은 작품에서 성우와 조연을 맡으며 대중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간 그녀는 이번 <메가로돈>을 통해 존재감 강한 배역을 맡으며 할리우드 에서의 성소수자 배우의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현재 DC 코믹스 원작의 드라마 <배트 우먼>의 주인공 '케이트 케인/배트 우먼'에 캐스팅돼 특유의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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