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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 볼까? 9월 19, 20일 개봉작 별점, 간단평 모음

18.09.28 11:13


마블리 지못미…귀신도 곡할 망작 <원더풀 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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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고스트, 2018]
감독:조원희
출연:마동석, 김영광, 이유영, 최귀화, 주진모

줄거리
딸 앞에선 바보지만 남의 일에는 1도 관심 없는 유도 관장 ‘장수’(마동석)에게 의욕과다 경찰 출신 고스트 ‘태진’(김영광)이 보이기 시작한다. 안 들리는 척, 안 보이는 척해도 ‘장수’에게 착! 달라붙은 고스트 ‘태진’은 그에게 자신과 함께 이 동네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함께 수사할 것을 부탁하는데… 

간단평
안정적인 연기력, 개성 그리고 스타성까지 지닌 출연진이 캐스팅 합류했지만 <원더풀 고스트>의 이야기 진행력은 이들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마동석을 필두로한 '이미지 반전' 코미디라도 제대로 활용했더라면 절반이라도 갔을 영화였다. 귀신과 불의를 참는 남성의 콤비라는 독특한 소재를 지니고 있음에도 영화는 이 둘이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너무' 아꼈다. 사건이 발생한 초중반 부터 후반까지 관객이 봐야 하는 장면은 웃음이 아닌 지나치리만큼 강요된 불편한 신파극이다. 짧은 러닝타임을 지닌 만큼 그에 합당한 볼거리와 웃음 요소를 개발하는데 몰두했어야 했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천재 예술가의 이해하지 못할 괴짜같은 삶 <파이널 포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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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포트레이트, 2017]
감독:스탠리 투치
출연:제프리 러쉬, 아미 해머, 클레멘스 포시, 실버 테스튀

줄거리
1964년 파리, 천재 조각가이자 화가인 ‘알베르토 자코메티’는 그의 오랜 친구이자 작가인 ‘제임스 로드’에게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자코메티로 인해 드로잉은 수정을 반복하고 제임스는 고국으로 가는 비행기 스케줄을 변경하며 끈기 있게 작업을 도와준다. 그의 인내심이 바닥날 무렵, 자코메티는 진행 중인 드로잉을 보여주는데…

간단평
천재 화가와 그의 모델이 된 작가의 18일 동안의 작업을 담은 영화. 이야기와 소재면에서 흥미를 유발한 만한 장면은 없지만, 영화는 괴팍한 성격과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사생활을 지닌 자코메티의 삶을 부각하며 천재 예술가의 이면과 고뇌를 부각한다. 아내가 있지만, 매춘부 애인에게 헌신하는 자코메티의 이중성이 부정적인 시각을 불러오게 만들지만, 완벽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뇌하고 내면과 싸우는 모습은 공감과 예술에 대한 고민이 제임스 로드의 시선을 통해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밋밋하면서도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조각과 그림을 소재로 한 이 영화의 정서와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제프리 러쉬의 열연을 한층 더 빛나게 만들어 준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지금보면 의미가 더욱 깊은 전설의 로맨스 영화 <보디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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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1992]
감독:믹 잭슨
출연:케빈 코스트너, 휘트니 휴스턴, 게리 켐프, 빌 콥스

줄거리
전직 대통령을 경호했던 보디가드(케빈 코스트너)와 세계적인 톱스타 여가수(휘트니 휴스턴)의 이뤄질 수 없는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모두의 인생 로맨스

간단평
90년대를 대표하는 톱스타의 연인 호흡만으로도 당대 최고의 화제가 되었지만,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완성도 면에서는 평범한 오락영화의 성향을 띠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재개봉하는 <보디가드>는 고인이 된 휘트니 휴스턴에 대한 추억과 스크린에서 보기 힘든 백인, 흑인 스타의 연인 호흡이라는 시대적 상징에 비춰서 바라본다면 충분히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너무나 애틋하게 다가오는 휴스턴의 보컬과 어색하지 않은 두 스타의 절묘한 호흡은 미약한 줄거리를 지닌 이 영화를 시간이 흐르면서 가치 있게 만든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무비라이징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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