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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브 스틸] 최대 숙적 렉스 루터役에 디카프리오가?

13.06.26 11:45

전 세계적으로 4억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맨 오브 스틸]의 2편 제작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지난번 기사를 통해 알려드렸습니다. 최근 코믹북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맨 오브 스틸] 속편의 메가폰 역시 잭 스나이더가 잡고 핸리 카빌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고 합니다. 악당 캐릭터에는 수퍼맨의 숙적 '렉스 루터'가 등장한다고 하는군요.
 
[맨 오브 스틸] 2는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프리 프로덕션(preproduction) 단계를 거친 후 2014년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 할 예정입니다. 한편 속편 제작이 확정되며 수퍼맨 최대의 적 렉스 루터 역에 누가 캐스팅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누리꾼이 선택한 '싱크로율 100%' 렉스 루터 후보 배우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Who is Lex L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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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렉스 루터 (모킹버드)
직업: 범죄자, 기업가, 전 미국 대통령
출신: 메트로폴리스
초능력: 초능력은 없으나 뛰어난 범죄적 지능과 수단을 갖춤
비행을 가능하게 하고 초인적인 힘을 주는 워수트를 소유
 
렉스 루터는 명실상부 슈퍼맨 최고의 적입니다. 그는 1940년 Action Comics #23에 첫 등장한 후 70년 넘게 수퍼맨과 정의를 두고 싸우고 있는데요. 코믹스에서 설정이 몇 번 바뀌기는 했지만 [인피니트 크라이시스]에서의 설정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는 사업계의 거물 라이노엘 루토와 사교게 명사 레티샤의 아들로, 스몰빌에서 어린시절의 한 때를 보냅니다. 이 때 클라크 켄트, 라나 랭, 피트 로스 등을 만나게 되죠. (수퍼맨의 어린시절을 그린 드라마 스몰빌의 설정은 여기서 따 온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수퍼맨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입니다. 메트로폴리스에서 렉스코퍼레이션을 세운 그는 수퍼맨의 적수를 자처하며 무고한 시민들을 죽이죠. 특히 평범한 사람들의 초능력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브리 맨 프로잭트)를 창설하여 사람들을 자신의 통제 안에 두려고 하죠. 그러나 수퍼노바의 정체때문에 분노한 그는 새해 전 날 프로젝트 수혜자들의 능력을 잠가버립니다. 이로 인해 다수의 비행능력자들이 비행 중 능력을 잃고 추락하게 됩니다. 충격으로 인해 지하의 가스관이 파열되고 수 많은 시민들이 이로 인해 사망하게 됩니다.
 
이 후 악당 메탈로와 크립토나이트 맨을 납치하는 등의 행위로 다량의 크립토나이트를 축적한 루토는 크립토나이트를 전력으로 하는 전함을 만들어 수퍼맨을 파괴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 시도 역시 수퍼맨에 의해 가로막히죠. 렉스 루터는 [맨 오브 스틸]의 악당 조드장군과 함께 '리벤지 스쿼드'를 모아 크립톤 침략자들에게 맞서기도 했고 조커 등과 함께 '인저스티스 리그'를 만들어 '저스티스리그'에 대항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렉스 루터' 역할에 유력한 배우들은 누가 있을까요?
 
 
1. 마크 스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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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루터'역에 잭 스나이더 감독이 가장 마음에 두고 있는 배우는 마크 스트롱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영화 [셜록 홈즈]의 블랙우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의 짐 프리도 역할로 잘 알려져 있는 배우죠. 브라운관에서 스크린으로 진출한 이 배우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연기력을 자랑합니다. 특히 강인해보이는 인상과 차가운 눈빛은 그의 전매특허죠. 이 러한 이미지 때문에 그는 주로 악역을 연기했는데요. 일부 팬들은 '마크 스트롱은 잔혹한 캐릭터를 연기할 때 더 멋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는 이미 DC코믹스의 히어로 무비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 '시네스트로' 역할로 출연한 경력이 있습니다. 시네스트로는 할 조던의 스승으로서 영화에서는 그린 랜턴의 우두머리로 등장합니다. 원작 코믹스에서는 그러나 힘과 권력을 너무나 추구했던 나머지 변절하고 옐로 랜턴 군단의 수장이 도니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눈빛이 인상적인 배우 마크 스트롱이 수퍼맨 최대의 적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 브라이언 크랜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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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웹사이트에서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렉스 루터'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배우를 뽑는 이 설문조사에서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46.5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합니다. 도대체 브라이언 크랜스톤이 누구이기에 누리꾼들이 그의 '렉스 루터'를 이리도 원하는 걸까요?
 
미드 [브레이킹 배드]를 보신 분들이라면 브라이언 크랜스톤을 인상깊게 기억하실 겁니다. 준법정신 투철하던 화학선생님은 암에 걸리며 가족들의 남은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 마약을 제작하게 됩니다. 시즌 5까지 제작된 이 미드에서 그는 법을 어기는 것에 고통스러워하는 소시민부터 완벽한 마약제조자로서 자부심을 갖게되는 모습까지 다양한 내면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이 작품을 통해 브라이언은 에미상을 연속 3회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지요.
 
무엇보다 대중이 '브라이언 크랜스톤'을 강력 추천하는 이유는 너무나 닮은 외모 때문입니다.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브레이킹 배드]에서 대머리로 출연하는데요. 대머리에 날카로운 눈빛, 길게 기른 수염까지. 마치 원작의 렉스 루터가 그대로 현실로 나온 듯한 모습입니다. 과연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이 배우는 렉스 루터가 될 수 있을까요?
 
 
3. 베네딕트 컴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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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랙: 다크니스]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선과 악의 경계선에 선 칸, 존 해리슨을 열연했습니다. 대다수의 영화에서 악당은 처음부터 악한 것과는 달리 존 해리슨(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은 엔터프라이즈 호와 손을 잡고 '악'을 물리치기 위해 커크 함장과 함께 수트 하나만 입고 우주를 건너기도 합니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서이긴 했지만 말이죠.
 
아무튼 [스타트랙: 다크니스]를 통해서 악역계의 떠오르는 샛별이 된 베네딕트 컴버배치. 누리꾼들이 뽑은 렉스 루터 후보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미 대기업 회장 자리에 오른 렉스 루터를 연기하기에 너무 젊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맨 오브 스틸 2]에서 렉스 루터를 새롭게 해석한다면 아예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 것 같습니다. 아,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셜록'의 이미지를 버리고 삭발을 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군요.
 
 
4.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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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가장 현실성 없는 캐스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렉스 루터'로 출연한다면 주인공보다 더 출연료를 많이 받는 조연이 될테니까요.
 
[타이타닉]의 꽃미남에서 이제는 중년의 연기파배우로 자리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인셉션]에서는 천재 꿈 설계가로, [셔터 아일랜드]에서는 미스테리를 간직한 연방 보안관으로 출연합니다.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서는 연기 인생 최초 악역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아직 슈퍼 히어로 영화에 출연한 적이 없습니다. 만일 그가 출연을 확정짓게 된다면 그의 이름만으로도 영화를 보실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서 정말 독한 악역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가 또 한번 수퍼맨을 괴롭히는 악역으로 연기 변신을 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맨 오브 스틸 2]는 [맨 오브 스틸]과 마찬가지로 데이빗 S. 고이어가 시나리오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동생으로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3부작, [메맨토]등의 시나리오를 담당한 조나단 놀란이 시나리오 작업에 동참할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시리즈 제작을 총괄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도 스토리 부분에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군요. 과연 수퍼맨이 또 어떤 이야기를 가져올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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