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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시마호’ 뜨거운 화두 속 기대작 등극

19.07.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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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로 국내에 반일 감정이 거세게 불며 연일 논란과 화제로 이어지며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 건 대한민국 국민들의 일본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감정이 영화 <우키시마호>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2018년 10월 대법원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해 일본 기업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문제는 이미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체결 당시 한국 측에 제공된 5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을 통해 모두 해결됐다며 대법원 판결은 국제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반발했다. 이후 지난 1일부터 한국으로의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반도체 등 제조 과정에 필요한 3가지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하는 등 배상 대신 무역 보복을 통한 적반하장식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양국 간) 신뢰 관계가 현저히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밝혀, 이로써 일본은 강제징용 갈등에 따른 보복임을 분명히 한 것이 됐다. 한국 정부는 이런 일본 정부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을 위배한 것이라며 강력히 문제 제기를 했다. 상식에 어긋나는 파렴치한 무역보복에, 국내에서는 반일 감정이 타오르고 있으며 시민들 사이에서는 일본 여행, 일본 제품 보이콧 운동이 크게 번지며 이러한 감정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 개봉을 앞두고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우키시마호>는 해방 후 강제 징용 조선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던 군함을 폭침, 10000여 명의 승선자 중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던 8000여 명의 징용인을 의문의 폭발로 무참히 수장학살한 일제의 폭침 사건을 다룬 진실규명 다큐영화이다. 

1945년 8월 25일 부산항에 도착했어야 할 제1호 귀국선 우키시마호는 부산항으로 향하지 않고 일본 해안선을 따라 남하하여 24일 일본 중부 연안에 있는 마이즈루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수면 아래 침몰, 그로 인해 광복 후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올리며 고향으로 돌아오려던 수많은 조선인 강제징용자들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을 다룬다. 영화 <우키시마호>는 그런 슬픈 역사를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된다고,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역사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을 수면 위로 끄집어내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하는 작품이다. 수 많은 우리 민족이 억울하게 목숨을 빼앗긴 통한의 역사이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인지가 부족한 사건인 만큼, 영화 <우키시마호>가 숨겨진 일본의 만행을 낱낱이 고발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결코 침몰하지 말아야 할 진실과 잊어서는 안될 참혹한 역사에 대한 이야기 <우키시마호>은 오는 9월 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정소정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영화사 메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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