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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의 꿈 이야기 ‘판소리복서’ GV 현장 공개

19.10.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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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실수로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복서 ‘병구’(엄태구)가 자신을 믿어주는 든든한 지원군 ‘민지’(이혜리)를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기 위해 생애 가장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신박한 코믹 휴먼 드라마 <판소리 복서>가 10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이은선 영화전문기자와 엄태구, 이혜리, 김희원 그리고 정혁기 감독과 함께하는 GV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9월 30일(월)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GV에서는 감독이 전하는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판소리 복싱’이라는 신박한 소재의 영화를 함께 완성한 배우들의 유쾌하고도 진솔한 이야기는 물론, 엔딩에 대한 궁금증까지 더하며 풍성한 시간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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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은선 영화 전문기자, 정혁기 감독, 엄태구, 이혜리, 김희원]

먼저, 정혁기 감독은 “<판소리 복서>는 <뎀프시롤:참회록>이라는 단편영화에서 시작했다. 단편에서는 ‘판소리 복싱’이라는 소재가 주는 웃음에 주안점을 뒀다면 장편에서는 단순히 이야기만 확장하는 게 아닌, 정서나 주제를 더 확장하고 싶었고 판소리와 복싱, 유기견, 재개발, 필름사진 등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것의 아쉬움과 

먼저, 정혁기 감독은 “<판소리 복서>는 <뎀프시롤:참회록>이라는 단편영화에서 시작했다. 단편에서는 ‘판소리 복싱’이라는 소재가 주는 웃음에 주안점을 뒀다면 장편에서는 단순히 이야기만 확장하는 게 아닌, 정서나 주제를 더 확장하고 싶었고 판소리와 복싱, 유기견, 재개발, 필름사진 등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것의 아쉬움과 작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며 <판소리 복서>를 연출하며 고민한 지점들을 전했다. ‘병구’역을 맡아 ‘판소리 복싱’을 구현해낸 엄태구는 “계속 연습을 거듭하며 복싱의 기본기를 익혔고, 그 후 장구 장단에 맞춰 탈춤 같기도, 택견 같기도 한 동작으로 표현하게 되었다. 복싱부터 판소리 복싱까지 이 과정 자체가 굉장히 힘들었는데 ‘병구’도 이렇게 이 악물고 열심히 했겠지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며 영화와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속 등장하는 독특한 인물과 장면들에 대한 물음도 이어졌다. 마치 다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과거의 ‘병구’와 현재의 ‘병구’의 모습에 대해 엄태구는 “현재의 ‘병구’를 임할 때 가장 크게 생각했던 건 ‘펀치드렁크’라는 병이었던 것 같다. 그걸 최대한 진중하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려고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며 풀어나갔다”며 “또 과거의 실수로 사람들을 잘 못 만나면서 점점 고립되었던 인물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민지’와 ‘박관장’이 ‘병구’의 줄넘기 바람을 맞는 장면에 대한 질문에 이혜리는 “줄넘기로 바람이 강풍처럼 일어난다는 설정이 그 자체로 말이 안되지 않나(웃음) 생각할수록 너무 웃기다. 그리고 그 장면에서 3단으로 ‘민지’의 표정이 변하는데 자세히 보면 그 표정에 ‘병구’를 멋있어하고 설레는 표정이 담겨있으니 꼭 영화관에서 확인 바란다”고 답했고, 바로 이어 김희원도 “이 영화의 마력이 이런 부분인 것 같다. 만화 같기도 하고 약간 오버하는 코미디가 제 마음에 쏙 들었다”고 덧붙이며 모두의 웃음을 터트렸다.

신박한 소재에 이어 여러 해석을 가능케 한 엔딩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왔는데, 이혜리는 “저는 반열린결말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시냐에 따라서 결말이 따뜻할 수도 서글플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더했고 정혁기 감독은 “실제일 수도 있고 판타지일 수도 있는 엔딩”이라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한마디로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김희원과 이혜리는 “여러 색을 가지고 있는 휴먼 드라마.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떠한 것에 계속 도전을 하는 것 같다. 그런 도전의 과정에서 때로는 웃기기도 하고 때로는 우울하기도 하지 않냐. 그런 묘한 느낌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하나씩 다 부족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꿈 이야기”라고 답하며 관객들의 마음에 따뜻한 울림을 남기며 알차고 의미 있는 시간을 마무리했다.

이은선 영화 전문기자와 영화의 감독, 배우들이 함께한 GV를 통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진솔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기대감을 더하는 신박한 코믹 휴먼 드라마 <판소리 복서>는 오는 10월 9일 개봉한다.


정소정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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