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현장] 新보아를 만날 수 있는 ‘내가 돌아’&‘키워드#보아’
18.01.26 14:50

가수 보아가 신곡 활동에 돌입했다.
보아는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KBS 미디어센터에서 새 싱글 ‘내가 돌아 (NEGA DOLA)’ 발표 및 XtvN ‘키워드#보아’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활동에서 보아는 두 가지의 도전에 나선다. 첫 번째는 데뷔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이고, 두 번째는 지금까지와의 음악색과 다른 힙합 R&B 장르에 대한 도전이다.
먼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한 이유는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이다.
보아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데, 오랜만인 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시작이 어렵지, 막상 찍다보니까 카메라가 있는 지 없는 지도 모르게 촬영을 했다"라고 데뷔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촬영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키워드#보아’의 연출을 맡은 김동욱PD는 "'키워드#보아'는 보아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점핑 보아 출신인 키의 시선으로 보아를 바라보는 프로그램이다. 아티스트 보아와 인간 보아의 모습을 다 담아냈다"라고 설명했다.
보아 역시 "리얼리티 촬영하면서 술을 많이 마신 거 같다. 그러면서 무대 위 보아가 어떤 사람인지, 인간 보아가 어떤 사람인지 많이 보여주고 기범이라는 친구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다. 진짜 리얼이더라. 정말 재밌었다"라고 덧붙이며 프로그램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사실 이번 컴백에서 더욱 놀라운 도전은 후자인 '내가 돌아'의 장르적 변신이다. 그동안 보아의 히트곡이 대부분 댄스와 발라드 장르였고, 해당 장르의 아이콘과도 같았던 보아의 위상을 고려할 때 힙합R&B에의 도전은 가히 파격적인 행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보아는 "라틴 기타와 신스 사운드를 쓴 R&B 힙합 댄스곡이다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스타일이다. 듣는 재미와 키치한 재미가 있다. 무대는 '엠카운트다운'에서 처음 선보이는데, 안무도 많은 사람이 따라할 수 있게 만들었다"라고 '내가 돌아'를 설명했다.
또 이런 장르적인 변화를 시도한 이유에 대해 보아는 "어느 순간부터 작품성만 보고, 대중성을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노래는 작품성도 만족하고 대중성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돌아'라는 노래를 남자들이 듣기에 안 좋아할 수도 있다. '보아가 이런 음악을 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한때 나도 '걸스온탑'으로 걸크러쉬로 불렸었는데, 어느 순간 걸크러쉬에서 많이 떨어진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가 처음 '내가돌아'의 데모를 들었는데, 음악도 재밌었고, 훅도 키치했고, 무엇보다 멋이 있었다. 들으면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내가 돌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물론 이런 시도가 앞으로 트렌드만 쫓아가겠다는 뜻은 아니다.
"힙합이 유행인데, 갑자기 힙합을 하는게 과연 올바를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보아는 이래야 해'라는 이미지가 있지 않나. 예상과 다르게 힙합에 맞춰 춤을 추는 나의 모습이 되게 신선할 거 같았다. 그래서 안무도 재미있게 배웠고, 무대가 기다려졌다"라고 밝힌 보아는 "앞으로는 그 나이대에서 들려줄 수 있는 음악을 하려는 마음이다"라고 보아의 음악 행보를 정리했다.
한편 '내가 돌아'는 라틴풍의 기타와 신스 사운드에 경쾌하면서도 중독적인 멜로디가 더해진 어반 R&B 힙합 댄스곡으로, 보아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집착이 심한 남자 때문에 고민하는 여자의 마음 속 이야기를 직설적이면서도 재치 있게 가사에 담았다. 31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보아의 컴백 스토리를 담은 첫 리얼리티 ‘키워드#보아’는 지난 2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금요일 오전 11시 V LIVE 및 네이버TV를 통해 방영중이며, 28일 밤 11시 XtvN에서 TV 본편이 첫 방송된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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