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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분석] 트와이스의 日 인기, 카라와 소녀시대를 넘어서다

18.02.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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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활동한 걸그룹 중 그야말로 ‘역대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트와이스의 두 번째 일본 싱글 ‘캔디팝(Candy Pop)’은 발매 6일 만에 오리콘차트 기준 26만 5643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세 번째 일본 레코드협회의 플래티넘(25만장 이상 판매고) 인증을 확실시 했다. 

트와이스의 일본내 판매량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아직 정규 앨범이 발매되진 않았지만, 데뷔 베스트 앨범과 두 장의 싱글만으로도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 걸그룹인 카라와 소녀시대를 넘어서고 있다.  

실제 트와이스는 한국 걸그룹 최초로 같은 해 싱글과 앨범 모두 플래티넘 인증 획득, 일본 첫 앨범과 첫 싱글을 모두 플래티넘으로 등극시킨 한국 최초 아티스트, 첫 싱글부터 두 작품 연속으로 첫 주 판매고 20만장 돌파 기록을 세운 해외 아티스트 등 각종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

게다가 트와이스는 두 번째 싱글만에 30만장의 벽까지 넘보고 있다. 현재 26만 5643장의 판매량을 기록중인 ‘캔디팝’의 선주문량은 33만 3600장으로,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단일 싱글 30만장’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일 싱글 30만장은 아직 한국 걸그룹에게 전인미답의 고지이다. 

카라는 정규 1집 ‘Gilrs Talk’가 50만199장, 정규 2집 ‘Super Girls’가 77만8000장을 기록했지만, 싱글은 ‘GO GO サマー!’의 23만41장이 최다 판매 기록이다. 

소녀시대 역시 정규 1집 ‘Girl's Generation’이 87만2401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지만 싱글은 ‘GEE’가 기록한 20만6346장이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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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싱글판매량으로만 볼 때 트와이스는 이미 카라와 소녀시대의 기록을 넘어섰으며, 단일 싱글 30만장의 고지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단순히 한국 걸그룹 최고 기록이란 점을 넘어 ‘싱글 30만장’은 일본내에서도 ‘톱클래스’로 분류되는 가수들만이 달성할 수 있기에 더욱 의미 있는 기록이다.  

실제 지난해 일본 오리콘 싱글 랭킹을 살펴보면, 3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걸그룹은 AKB48과 노기자카46, 케야키자카46, SKE48, NMB48까지 단 5팀뿐이다. 

남녀가수를 통틀어도 단일 싱글 판매량이 30만장을 넘은 가수는 아라시와 방탄소년단, 칸쟈니8, 헤이!세이!점프까지 9팀에 불과하다. 

단일 싱글 30만장은 그만큼 어려운 기록으로, ‘캔디팹’의 판매량은 현재 트와이스의 일본내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일본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 업계관계자는 “트와이스의 경우 일본진출을 하기 전부터 이미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그룹이다. 오히려 (인기에 비해)너무 늦게 진출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라고 일본 내 트와이스의 인기를 전했다. 

또 그는 “그룹으로서의 인기나 각 멤버들의 인기도 좋지만, 멤버 중에 세 명이 일본인이라는 점이 한류 팬뿐만 아니라 현지 팬들에게 크게 작용했다”라며 “지금은 분위기가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한국 가수의 일본 메이저 방송의 출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트와이스는 ‘뮤직스테이션’과 ‘홍백가합전’까지 출연했다. 일본 오리지널 싱글은 두 장뿐이고 정규 앨범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정도인데, 앞으로 얼마나 더 큰 인기를 모을지 가늠이 안 된다. 모르긴 몰라도 이미 일본에 진출한 한국 걸그룹 중 역대 최고의 인기와 성적을 거둘것으로 보이고, 또 당분간 이를 능가하는 한국 걸그룹은 나오기 힘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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