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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현장] 주노플로 노력하는 천재의 결과물 ‘온리 휴먼’

18.03.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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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주노플로가 새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주노플로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무브홀에서 새 EP앨범 'Only Human(온리 휴먼)'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활동을 시작했다. 

'Only Human(온리 휴먼)'에는 타이틀곡 'GRAPEVINE(포도주)'를 비롯해 'UNDERCOVER(언더커버)', 'NOBODY(노바디)', 'WAY2GONE(웨이투곤)', 'REVENUE(리베뉴)', 'REAL ONES(리얼 원스)' 등 6트랙이 수록됐다. 

아티스트 혹은 인간으로서 영원히 기억되는 위대한 인물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열정에 악습이 자극이 될수도 있다는 주노플로의 자전적 내용이 담겼다. 박재범을 비롯해 윤미래, 타이거JK, 블랙나인, 해쉬스완 등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힘을 더했다.

타이틀곡 'GRAPEVINE(포도주)'는 소문과 말이 많은 세상에서 그런 것에 동요되지 말고 우리의 행복을 우리가 만들자는 내용을 담았다. 주노플로와 샘옥이 작곡을, 주노플로가 작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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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앨범에 대해 주노플로는 "지난 번엔 싱글이었고 이번은 EP다. 이번에는 많은 프로듀서와 래퍼, 가수들에게 직접 연락해서 만나고 얘기하고 작업을 했다. 원래는 혼자 작업을 하다보니까 이런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작업 과정이)많이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재미가 있었다는 말과 달리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소 어두운 편이다. 주노플로 역시 "솔직히 이 앨범은 좀 어두운 거 같다. 내가 생각하는 철학적인 것들이 많이 담긴 거 같다"라고 인정했다.  

이에 대해 주노플로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이 'Only Human(온리 휴먼)'이다. 이 앨범은 나한테 의미가 크다. 그 전엔 믹스테잎이었다. 집에서 혼자 작업하고 혼자 냈던 앨범보다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이게 첫 EP다. 음악, 영상, 앨범커버, 디자인까지 다 내가 직접 해봤다. 만들 때 항상 내가 있었고 참여를 했다. 그동안 보고, 느끼고, 배운 많은 걸 여기 안에 넣었다. 완벽하진 않지만 아티스트로 성숙해진 내 모습을 집어넣었다. 작업이 끝나서 마음이 편한 건 아닌데 좋다"라고 앨범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다재다능함을 보여준 주노플로는 향후 패션계에서의 활동에 대한 희망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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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플로는 "'쇼미더머니' 이후 공연을 많이 하고 행사를 많이 다녔다. 특히 광고와 화보를 많이 찍었다. 처음 하니까 재밌고 신기했다. 또 내가 패션쪽에 관심이 많아서 화보를 많이 찍으니까 좋았다"라고 음악외의 영역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주노플로의 이런 다재다능함과 이를 뒷받침하는 성실함은 그의 레이블 대표 타이거JK도 인정했다. 

타이거JK는 "과정을 되게 중요시하는 친구다. 프로듀싱과 사진에 대해서 관심을 갖더니, 직접 사진을 찍고 악기도 만지고 그러더라. 어떻게 보면 주위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친구다. 하하"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자신도 하루에 한시간 정도만 자면서 작업을 하더라. 프로듀서로서 정말 감탄했다. 원래 15곡 이상 작업을 했고 정규 앨범을 낼까도 생각했다. 그런데 SXSW에 나가면서 일정이 겹쳐서 EP로 계획이 바뀌었다. 그중에서 추려서 나온 게 이번 앨범이다"라고 그의 재능과 성실함을 칭찬했다. 

한편 주노플로의 'Only Human(온리 휴먼)'은 13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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