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현장] 고승형, 4년 담금질 끝에 탄생한 진짜 목소리
19.03.28 11:43
가수 고승형이 정식 데뷔했다.
고승형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우주정거장에서 자신의 데뷔 싱글 '할게 없어'의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활동을 시작했다.
과거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1에 출연해 '중랑천 박효신'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고승형은 수려한 외모와 빼어난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STX라이언하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고승형은 꾸준히 데뷔곡을 준비해왔다.
싱글 발매에 앞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고승형은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한지 4년만의 데뷔인데, 아직도 이 자리에서 내 노래를 한 게 믿기지 않는다. 너무 설레고 떨리고 걱정도 된다. 여러 감정이 들어 있는 거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이유를 묻자 그는 "우선 4년이란 시간이 엄청나게 큰 숙제를 줬다. 음악을 항상 겉핥기로 했는데, 4년간 많은 걸 배우면서 조금 더 진짜가 되는 과정을 겪었다. 힘들었지만 재밌게 준비했다. 가수 고승형으로 철저하게 준비했다"라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말이 4년이지, 4년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데뷔까지 이렇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고승형은 "힘든 순간이 많았다. '너목보'에 나와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느데, 그런 순간이 다시 올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내 자신에게 물음이 많았다. '과연 이걸로 만족할 수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면서 스스로 안주 했던 거 같다 그래서 떳떳하지 못했다. 한동안 심적으로 우울했었고, 그러다 진짜로 내 걸 찾아야겠다 싶었다"라고 말햇다.
특히 그는 "내가 '너목보' 나올 때는 물론이고,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항상 박효신이 목표였다. 그걸 놓기까지가 오래 걸린 것같다. 그 (박효신이 되고 싶다는)마음을 정리하는게 몇년이나 걸렸다"라고 데뷔가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4년이라는 인고의 시간끝에 탄생한 고승형의 데뷔싱글 '할게 없어'는 그의 가창력을 온전히 살린 발라드 곡이다.
데뷔곡에 대해 고승형은 "제목이 '할게 없어'인데, 이별을 하거나 슬픈 일이 있는 분들이 조금 더 공감하고, 그들에게 조금 더 힘이 되는 노래라고 생각한다"라고 데뷔곡을 설명했다.
긴 시간이 걸린 데뷔인 만큼 특별한 프로젝트도 더해졌다. 피에스타 출신 배우 재이와 함께 웹드라마 '이별증후군'에 주연으로 출연해 배우로도 함께 데뷔한 것이 그것이다.
고승형은 "난 가수지만 귀로만 다가가지 않고 눈으로도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제주도에서 나고 살았는데 제주도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다. 고향에서 내 일을 하는게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뮤직비디오에 가족들이 잠깐 카메오로 출연한다 그래서 더 의미있었다"라고 덧붙이며 뮤직비디오 및 웹드라마에도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오랜 시간에 거쳐 자신만의 목소리와 노래로 돌아온 고승형은 이제 '중랑천 박효신'이 아니라 '가수 고승형'으로 기억되길 바랐다.
"딱 봤을때 잊혀지지않는 비주얼과 쉽게 질리지 않는 보컬이 내 강점이다. 감미로우면서 파워도 있다"라고 자신의 강점을 어필한 고승형은 "성적에 크게 연연하진 않으나 가능하다면 차트인만 했으면 좋겠다. 오랜 시간 나를 기다려준 분들에게 감사하고, 열심히 할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 바란다"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고승형의 데뷔싱글 '할게 없어'는 28일 정오 발매된다. 또 이날 오후 6시에는 웹드라마 '이별증후군'이 공개된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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