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현장] 핫플레이스 “우리가 가는 곳이 곧 핫플레이스”
19.03.28 13:41
걸그룹 핫플레이스(제제, 시현, 태리, 한빛)가 데뷔했다.
핫플레이스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피트인 하트박스에서 데뷔 싱글 'TMI'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핫플레이스는 '자신들이 가는 곳을 모두 핫플레이스로 만들어버리겠다'는 각오가 담긴 팀명이다. 하지만 팀명이 정해진 과정은 우연의 결과였다.
제제는 "처음에 회사에서 팀명을 '주크박스'로 하자고 했는데, 그건 좀 아니라는 의견이 많아 여러가지 후보가 나왔다. 그중에 '기억에 남게 abcd로 하자'는 얘기가 있었는데, 멤버 한빛이 '그럴 바에는 차라리 핫플레이스가 낫겠다'라고 했다. 다들 좋다고 해서 핫플레이스가 됐다"라고 팀명에 얽힌 비화를 밝혔다.
핫플레이스의 데뷔 싱글 ‘TMI’는 90년대 댄스를 현대 케이팝 느낌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당당하게 자신을 이야기하는 핫플레이스의 모습을 표현했다.
제제는 "연인이 지나치게 말이 많아서, 거기에 지친 주인공이 '넌 정말 TMI'라고 외치는 내용이다"라고 말했고, 한빛은 "이번 앨범을 기획하면서 우리가 복고시대를 다시 이끌어내보자는 말이 나와서 이 노래를 만들었다. 정말 복고의 장인에게 가서 안무를 전수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핫플레이스는 사실 반쯤 중고 신인이다. 리더인 제제는 그룹 배드키즈로 데뷔한 이력이 있고, 시현은 각종 드라마와 공고 등에서 활약한 배우 출신이다. 또 한빛은 프로 농구와 배구팀 치어리더로 활동했었다.
제제는 "배드키즈로 데뷔라는 꿈은 이뤘지만, 이번엔 정말 제대로 펼쳐보고 싶다"라고 새롭게 데뷔한 소감을 밝혔다.
또 시현은 "원래 하던 분야가 아니어서 초반에 고생은 했지만, 막상 시작하니 욕심이 많이 난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치어리더 출닛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한빛은 "어릴 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가수가 꿈이었다. 그동안은 치어리더로 다른 사람의 노래를 불렀는데, 이제 내 음악으로 무대에 서니까 뿌듯하다. 오래오래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팀내에서 유일하게 활동 경력이 없는 막내 태리는 "난 연습생을 하다가 이번에 데뷔했다. 그래서 더 떨리지만 뒤쳐지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라며 웃었다.
사실 최근 가요계에서는 아이돌 그룹의 수도 많지만, 신인 그룹이 빛을 보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자신들의 강점을 설명해 달라고 하자 한빛은 "우리가 복고로 시작하는데, 퓨전이 아니라 원조 복고다. 우리가 가는 곳을 모두 핫플레이스로 만들겠다"라고 자신들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은 "이미 다음 곡도 준비중에 있다. 열심히 해서 연말 무대에 꼭 서보고 싶다"며 "좋은 모습 보여주기 위해 많이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 점점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싱글에는 힙합 기반의 댄스곡 '킬 유'(Kill You)도 함께 수록됐다. 29일 정오 발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 저작권자 ⓒ 뮤직라이징.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