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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간담회] “행복을 받은 만큼 행복을 돌려드리는 방탄소년단되겠다”

19.04.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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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새 앨범 발매 후 첫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방탄소년단은 1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Map of The Soul : PERSONA)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세계 기자들이 보내온 질문의 키워드를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이 직접 골라 답하는 1부와 현장에 참석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2부 순서로 진행됐다. 

1부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맵 오브 더 솔', 'Boy With Luv', '할시', '에드시런', 'SNL', '스타디움', '아미', 'BTS', '목표'라는 키워드를 선택에 이에 해당하는 대답을 내놓았다. 또 1부의 질문과 답변은 유튜브로 전세계에 생중계 됐다.  

여기에서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에 담긴 의도와 표현하고 싶었던 내용들, 컬래버레이션 성사 과정, SNL 컴백 무대에 대한 소감, 스타디움 투어를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이중 특히 아미(ARMY)에 대한 물음이 나오자 "더 말할 것도 없이 감사한 존재고,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만들어준 우리의 모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미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서 이번 앨범의 근본이 된 것 같다. 전세계 아미가 우리덕분에 힘을 얻거나, 우리 음악이 힘이 됐다는 얘기를 들으면 음악의 힘이 커졌다고 생각이 들고, 아미와의 유대감도 커지고,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다. 서로 좋은 자극을 받고 좋은 영향력을 받는 걸 보면 아미와 우리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같다"라고 아미에 대한 진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말하는대로 모두 이루어지는 것으로 유명한 슈가는 "멀리 생각하면 하고 싶은게 많은데 당장 코앞에 것을 해야해서 스타디움 투어를 잘 하고 싶고, 빌보드 뮤직어워드의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가 됐는데, 마음같아서 2개 부문 다 타고 싶은데 될지 안될지를 모르겠다. 그래도 한 부문정도는 타고 싶다"라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 이번에도 이루어질 것인지 기대케 했다.   

2부는 현장에 모인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RM은 먼저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처음부터 타이틀로 생각하고 만들었다. 많은 곡을 만들고 곡을 선택한 게 아니라 가장 이 앨범을 잘 표현할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서 정해놓고 갔다. 페르소나로 얘기한 이유는, 페르소나가 가면인데 사회적인 자아이다. 방탄소년단의 RM이나 지민 이런 이름이 아미들이 보내주는 사랑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페르소나가 어쩔 때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일 때도 있다. 하지만 살아가는데 다양한 부분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생성됐던 것이기에 부제를 그렇게 정했다"라고 앨범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슈가도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고 다행히 우리 멤버들이 소화하는 스펙트럼이 넓어서 여러가지 장르를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여러가지 장르를 잘 소화해줘서 만족스럽게 나온 거 같다"며 "이번 페르소나가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 않다. 그러다보니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싶었다. 그리고 산뜻하게 출발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질문은 '방탄소년단이 높은 인기를 얻는 이유'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 

그이유로 먼저 깨끗한 사생활이 언급됐다. 이에 대해 슈가는 "데뷔초에는 자기관리나 서로 규칙을 만들기도 했다. 지금은 그냥 우리를 사랑해주는 분이나 연예계 일을 하면서 미치는 영향력을 얘기하면서 항상 떳떳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 어떤 규제를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 것보다 어떻게 살아가느냐를 얘기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약속 아닌 약속이 만드어진 것 같다. 사랑에 보답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민은 "어떤 약속이라기보다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너의 편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상처받지 말자'라고 하는데 옆에 이런 사람들이 있으니까 더 조심하고 잘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라고 팀의 분위기를 밝혔다.  

또 언급한 이유는 역시 '아미'였다. 

슈가는 "방탄소년단은 뭐가 다르길래 사랑해주나 생각을 했는데, 많은 부분이 다르고 또 많은 부분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음악에 대한 팬여러분들이 특별한 팬 여러분을 만나게 특별한 점인 것 같다"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실패하고 시작하고 하는 모습을 보고 그분들이 용기를 많이 얻은 것 같다. 많이 자랑스러워하고, 팬들에게 어떤식으로 보답해야하나 싶은데 정말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쪽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지민도 "사실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던건 다 팬들이 응원해주고 사랑해준 힘때문이다.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한 원동력이었다. 내가 팬들에게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기 때문에 우리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렇게 되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아미에 대한 마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제2, 제3의 방탄소년단을 꿈꾸는 후배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슈가는 "제2의 방탄소년단은 존재하지 않은 것 같다. 어릴 때 음악을 시작면서 되고싶은 영웅들이 있지 않나, 나도 그런 영웅이 있었는데 그런 사람은 되지 못했다. 그러다 방탄소년단이 됐다. 제2의 방탄소년단이 아니라 더 훌륭한 새로운 뮤지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국은 "나는 연습생 때 연습을 많이 안한 거 같다. 그래서 후회를 많이 한다. 왜 그랬을까하고. 솔직히 어랄 땐 그걸 잘 몰랐다. 요즘 친구들은 그걸 빨리 알고 시간을 잘 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뷔도 "연습하면서 얻는 실패나 좌절을 안좋게 생각하고 상처받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처가 아니라 한 단계 더 오르게 되는 계단이 된다"라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지금의 방탄소년단은 비틀즈에 비견될정도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비틀즈도 좋지만, 방탄소년단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RM은 "얼마전에 존 레논 전시도 갔다올정도로 비틀즈의 큰 팬이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겸허한 마음이다. 황송한 말씀이라 생각한다. 다만 BTS는 한국그룹이고 한국에서 열심히 잘하고 있다. 앞으로도 방탄소년단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른 누구도아닌 방탄소년단으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한편 지난 12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Map of The Soul : PERSONA)는 초동 판매고 200만장을 넘어섰으며, 빌보드 200 및 영국 오피셜 차트, 오리콘 차트 1위 등 각종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또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역시 역대 최단기간 유튜브 1억뷰 돌파,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3위 등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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