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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현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정승환의 유니버스

19.04.18 15:58

정승환 안녕, 나의 우주 커버.jpg

‘발라더’ 정승환이 컴백했다. 

정승환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미니 2집 ‘안녕, 나의 우주’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먼저 정승환은 "앨범 준비하는데 많은 분이 고생했고 노력했다. 실감이 안나는 상태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우주선'으로 프로듀싱팀 모노트리의 황현이 작곡하고 황현과 유희열이 작사한 발라드 넘버다. ‘그대’를 찾아가는 여정을 우주선이라는 소재에 빗대어 노래한 곡이다. 

화려한 오케스트라 인트로로 시작해 정승환의 보컬이 지닌 애절함을 극대화한다. 홀로 여행하는 우주선의 이미지를 위해서 백그라운드 보컬의 사용을 최소화했으며, 입체적인 보이싱으로 노래 전체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안녕, 나의 우주’에는 타이틀곡 ‘우주선’을 비롯해 총 7개 트랙이 수록됐다. 유희열을 비롯해 이규호, 페퍼톤스 신재평, 황현(모노트리), 영국 밴드 마마스건(Mamas Gun)의 앤디 플랫츠(Andy Platts), 권영찬, 홍소진, 정동환 등 정승환의 감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트랙들로 채웠다. 

정승환은 "'안녕, 나의 우주'는 기존의 음악도 들어있지만 새로운 시도도 해봤다. 나의 음악을 쭉들은 분은 '정승환이 이런 노래도 할 수 있구나'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나의, 정승환의 세계를 표현하고 싶었다. 정승환이 가지고 있는 세계의 서사를 트랙별로 들려드리고자 했다"라고 앨범을 설명했다. 

이어 "'우주선은' 발라드 곡의 제목으로 어려울 수도 있는데, 지금까지 들려드린 처절하고 슬픈 청년의 모습과 다른 색다른 발라드다. 내 생에 들어온 특별한 존재가 그 안을 여행하는 걸 우주를 여행하는 우주선에 빗댄 곡이다"라며 "유희열이 유독 애착을 가졌다. 내가 원래 불렀던 노래와는 색다른 곡이었는데 이런 곡을 부를 때 자연스럽다고 좋아했다. 또 보컬 지도를 많이 해줬다.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해줬고, 나는 그걸 목소리로 표현해 내는 역할이었다"라고 타이틀곡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 '안녕, 나의 우주'는 '우주'라는 키워드 아래 정승환 자신의 세계를 표현한 앨범인 만큼 정승환은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전곡에 대한 애착이 컸다. 

정승환은 "정규앨범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은 앨범이다. 전곡 다 애착이 간다. 그래도 개인적으론 자꾸 듣는 곡이 '네가 온다'라는 곡이었다. 내 노래지만 내가 들어도 좋더라. 그곡과 '옥련동' 두 트랙을 좋아한다"라고 타이틀곡보다 수록곡을 더 좋아하는 곡으로 꼽아 앨범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실제로 앨범엔 다양한 장르를 담아 듣는 재미를 더했다. 

정승환은 "앨범 작업하면서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봤다고 하는데, 장르적으로 많은 시도를 했다. 기존의 창법이나 그런 것에서 조금 더 어울리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여러가지 음악을 불러보고 극복하면서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력적으로) 공연의 덕을 크게 봤다고 생각한다. 무대에서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감을 찾아나가는 것 같다. 지난 작업물을 들으면서 어느 부분은 발전을 했고 어느 부분은 지켜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그렇게 하려고 한다"라며 "어려서부터 좋아하던 선배님들이 많아서 내 노래를 하는 것도 좋지만 그 선배님들의 곡을 하나하나 받는게 가까운 목표같다"라고 덧붙였다. 

정승환의 세계를 찾는 사람들도 차츰 늘어가고 있다. 올림픽홀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정승환은 "처음부터 (공연에)많은 분들이 찾아와 줬는데, 이번에 가장 큰 규모의 공연이 될 것 같다. 거기서 재밌는 공연을 만들어나가는게 내 목표다. 노래할 때나 말할 때 조근조근 말해서 재미없는 사람으로 생각하는데, 공연장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드리려고 한다. 최대한 재밌게 하려고 하는데, 그런걸 알아봐주고 많이 와주시는게 아닐까 싶다"라고 데뷔이래 가장 큰 규모의 콘서트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 사이에 나오게 됐는데, 개인적으로 그분들의 팬인 입장에서 활동이 겹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같이 활동할 수 있어 감사하다. 하지만 그 와중에 나를 찾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이며 더 많은 사람이 정승환의 세계를 찾기를 바랐다. 

정승환의 미니 2집 ‘안녕, 나의 우주’는 18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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