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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영훈 곡 ‘보리울의 여름’ 리메이크…린지 가창

19.05.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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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故 이영훈의 명곡 '보리울의 여름'이 리메이크 된다. 

영훈뮤직은 "고인이 생전에 발표해 사랑을 받았던 '보리울의 여름'의 동명 리메이크곡이 오는 5월5일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에서 발매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리메이크곡에는 '서로 사랑해요'라는 부제가 따로 붙는다. '서로 사랑해요'는 고인이 남겼던 유언 중 하나이기도 하다. 

5일 발표되는 리메이크곡 '보리울의 여름- 서로 사랑해요'를 맡아 부른 가수는 걸그룹 피에스타 출신의 린지다.

린지는 올해 성황리에 막을 내린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서 젊은 수아 역을 맡으며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평소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에 대해 적지않은 감흥을 가졌고, 이번 리메이크 제안을 받은 뒤 작업에 동참했다. 

린지 외에 지난해 열린 고 이영훈 10주기 콘서트 무대에서 '보리울의 여름'을 합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던 어린이 합창단 '헵시바 주니어 하모니'도 이번 리메이크곡에서 합창 목소리를 입혀 감동을 더한다. 

'보리울의 여름'은 애초 지난 2003년 고 이영훈 작곡가가 영화 '보리울의 여름'(감독 이민용)의 OST를 위해 제작했던 노래였다. 

당시 영화는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영화에 수록된 OST들 또한 알음알음 인기를 더하면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원곡 '보리울의 여름'은 특히 KBS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 코너의 오프닝 곡이나 각종 예능 및 CF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대중 대부분이 멜로디를 알 수 있는 대중 인기 곡으로 성장키도 했다.

영훈뮤직의 이정환 본부장은 "고인의 10주기 콘서트에 보내준 애정과 관심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며 "해당 음원의 수익은 전액 필요한 곳에 기부할 것" 라고 말했다.

고 이영훈 작곡가는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 '광화문 연가', '소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수많은 가요 명곡을 작곡하며, 이문세를 톱가수 반열에 올려놓은 가요계의 대표 작곡가다.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대중들의 심금을 울린 뒤 지난 2008년 2월14일 세상을 떠났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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