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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현장] 원어스 “태양을 볼 때마다 우리 생각하길 바란다”

19.05.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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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원어스(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가 컴백했다.

원어스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RAISE US(레이즈 어스)'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먼저 원어스는 "4개월 만에 돌아왔다. 더 멋지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정말 노력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새 미니앨범 'RAISE US'에는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Twilight)'를 비롯해 세련되고 감각적인 멜로디의 'Intro : Time', 2018년 RBW BOYZ '데뷔하겠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뭄바톤 장르의 'English Girl', 휘파람 테마와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 '개와 늑대의 시간(BingBing)', 밤이 오지 않는 백야의 세상을 아련한 피아노 선율과 원어스만의 실키한 음색으로 녹여낸 '백야(White Night)', 현재를 즐기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일렉트로닉 하우스 장르의 'Now'까지 총 6트랙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에서도 멤버 레이븐과 이도가 전곡 작사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이도는 '백야(White Night)' 작곡가로서도 참여했다.

앨범의 모티프는 프랑스 속담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가져와 해 질 무렵의 노을빛과 태양이 떠오르는 새벽빛을 주제로 대조되는 이중성을 강조했다. 

건희와 환웅, 레이븐은 "'레이즈 어스'는 전작에서 여러분이 비춰준 빛으로 더 높은 도약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다"라며 "전체적인 콘셉트는 프랑스 속담인 개와 늑대의 시간이다. 태양이 떠오르는 새벽과 해가 질 때 노을의 시간에 서성이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는 개인지 나를 해하려는 늑대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을 의미한다. 콘셉트를 듣고 신선하고 좋았다. 분노와 강렬함을 담은 붉은 시간과 감성적인 분위기의 푸른 시간의 대조를 한 앨범에 담은 게 매력이다"라고 앨범을 설명했다.  

'레이즈 어스'는 전작 '라이트 어스'(Light US)에서 이어지는 '어스' 시리즈의 두 번째 앨범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서호는 "'어스' 시리즈는 총 3부작이다. 다음 앨범을 마지막으로 '어스' 시리즈는 끝이 난다. 원어스는 하나하나가 모여서 우리이니까 다 같이 함께 완성하고 싶다. 시리즈가 완성되면 우리가 전하고자한 의미가 다 온전히 전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Twilight)'는 그중에서도 핵심 키워드인 '시간'을 가장 뚜렷이 표현한 곡이다. 김도훈 프로듀서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하였으며, 섬세하고도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떨어지는 태양을 헤어지는 연인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도는 "타이틀곡이 처음 듣자마자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도훈 대표님의 곡이라서 더 그런 것 같다"라고 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안무에는 세계적 안무가 키오니 마드리드(Keone Madrid)가 참여해 원어스만의 퍼포먼스를 더욱 극대화했다. 특히 환웅을 다른 멤버들이 들어올리며 포즈를 취하는 동작은 이번 안무의 백미였다.  

환웅 역시 "노을춤과 시간춤이 이번 포인트 안무다. 또 이번에 떨어지는 태양을 붙잡으려는 동작을 형상화한 퍼포먼스가 있다. 이 부분을 많이 관심 가져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올로케이션 촬영한 뮤직비디오도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쟈니브로스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영상미를 표현했다.

건희는 "이번에 이탈리아에서 찍었는데, 이탈리아가 태양이 강한 나라다. 너무 뜨거워서 살이 타기도 하고, 해가 굉장히 늦게 지더라. 오후 9시였는데 5, 6시로 착각하고 촬영을 하기도 했다"라고 이탈리아에서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건희는 "이도형과 피자를 먹으러 갔는데, 우리 나름대로 영어가 된다고 생각하고 피자를 시켰다. 두 조각을 시킨다는 게 두 판을 시켰다. 양도 많아서 겨우 다 먹었는데, 숙소에 돌아가니 저녁이 또 피자더라. 그래도 이탈리아는 피자다"라고 에피소드를 덧붙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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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상반된 분위기를 담은 앨범이긴 하지만, 결국 원어스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희망'이다. 앞서 이들이 밝힌 여러 콘셉트와 퍼포먼스, 가사 등은 모두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수단인 셈이다. 

레이븐은 "이번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는 것에 많은 노력을 들였다. 희망적인 메시지와 감정을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앨범의 의도를 전했다.  
건희는 "메시지와 감정을 담으려고한 것도 김도훈 대표님의 조언이었다. 김도훈 대표님이 '가수가 노래와 춤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해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의 메시지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앨범의 메시지처럼 원어스는 시종일관 밝고 즐거운 태도로 컴백 첫 무대에 임하며 긍정의 에너지를 뿜어냈다.  

멤버들은 "'발키리'에서도 우리에게 많은 환호를 보내줘 정말 감사했다.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오늘도 무대에 서기전에 설렜는데, 곡도 좋고 안무도 좋아서 즐겁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건희는 "저번에 '50만 뷰' 공약을 했는데, 이번엔 욕심을 부려서 오늘 컴백날과 같은 529만을 기록하면 스페셜 영상과 개인 스페셜 영상을 공개하겠다. 또 음원차트에서 90위에 들면 좋겠다"라고 공약과 목표를 밝혔다. 

더불어 "'태양이 떨어진다'이니까 앞으로 태양을 볼 때마다 원어스를 생각하면 좋겠다"라며 원어스에 대한 태양같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원어스의 두 번째 미니앨범 'RAISE US'는  29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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