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코리아 측 “욱일기 관객 즉각 제지…강력한 항의 예정”
19.06.12 10:15
울트라 코리아의 주최 측이 ‘욱일기 사태’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와 재발 방지 등을 약속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울트라 코리아 측은 12일 "2019 울트라 코리아 페스티벌에 욱일기를 들고 온 한 일본 관객의 행위로 인해 공연관람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유감과 사과를 표한다. 해당 관객은 발견 즉시 1차적으로 경호담당 스태프가 제지하였고, 이에 불응하자 2차적으로 주최 측 직원 여러 명이 직접 투입되어 행위를 중단시켰다"라고 밝혔다.
앞서 2019 울트라 코리아에서는 한 일본인 관객이 욱일기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다른 관객들과 마찰을 빚었다. 또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주최측에서 이를 제지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울트라 코리아 측은 "울트라 코리아는 공연장 휴대 품목에 욱일기와 같이 비상식적이거나 정치적 성향을 띤 깃발 또는 캠페인을 금지하며, 그 행위에 적극 반대한다"라며 "욱일기 관객에 대해 일부 관객의 주장처럼 ‘항의했지만 주최 측의 조치가 없었다’는 근거 없는 비난과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라고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또 이들은 "울트라 코리아는 해당 일본 관객을 찾아내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 페스티벌을 즐기려고 찾아오신 다수·다국적의 관객에게 큰 불쾌감을 끼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고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이다. 해당 일본 관객은 그 동안 울트라 코리아 행사뿐만 아니라 관객이 많이 모이는 다른 국가의 행사에서도 욱일기를 펼치며 인증샷을 찍어온 것으로 확인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성명서 전문
울트라 코리아 주최 측은 금번 2019 울트라 코리아 페스티벌에 전범기(욱일기)를 들고 온 한 일본 관객의 행위로 인해 공연관람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유감과 사과를 표합니다. 해당 관객은 발견 즉시 1차적으로 경호담당 스태프가 제지하였고, 이에 불응하자 2차적으로 주최 측 직원 여러 명이 직접 투입되어 행위를 중단시켰으며, 해당 관객을 방치하지 않았습니다.
울트라 코리아는 공연장 휴대 품목에 전범기(욱일기)와 같이 비상식적이거나 정치적 성향을 띤 깃발 또는 캠페인을 금지하며, 그 행위에 적극 반대합니다. 따라서 전범기(욱일기) 관객에 대해 일부 관객의 주장처럼 ‘항의했지만 주최 측의 조치가 없었다’는 근거 없는 비난과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울트라 코리아는 해당 일본 관객을 찾아내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 페스티벌을 즐기려고 찾아오신 다수·다국적의 관객에게 큰 불쾌감을 끼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고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해당 일본 관객은 그 동안 울트라 코리아 행사뿐만 아니라 관객이 많이 모이는 다른 국가의 행사에서도 전범기(욱일기)를 펼치며 인증샷을 찍어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울트라’는 항상 통합, 포용과 관용을 지향해 온 뮤직 페스티벌이지만 이 행사를 악용하는 모독적 행위에는 엄중한 ‘금지 경고’를 보냅니다. 울트라 코리아는 공연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사전 반입 금지물품에 대해 수 차례 안내하였고, 마약 탐지견 및 대규모 검사요원을 동원하여 페스티벌 분위기를 해치는 물품 등을 최대한 검사하고 제지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국내 타 행사에서도 울트라 코리아와 같은 이런 식의 또 다른 피해사례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라며, 주의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울트라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의 열정에 경의를 표하며 최선을 다해 관객을 모시는 ‘울트라 코리아’가 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울트라 코리아 주최사 직원 일동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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