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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레드벨벳 “우리도 당황했던 ‘짐살라빔’…곧 중독 될 걸요”

19.06.19 16:15

레드벨벳 The ReVe Festival Day 1 티저 이미지.jpg

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이 컴백했다. 

레드벨벳은 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새 미니앨범 ‘‘The ReVe Festival’ Day 1’(‘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 원)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레드벨벳은 "'RBB' 활동 이후 해외 투어를 다녔다. 투어를 마치고 바로 앨범을 준비하며 지냈다. 이번에도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이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라고 근황과 소감을 알렸다.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 원’에는 타이틀 곡 ‘짐살라빔 (Zimzalabim)’을 비롯해 연인 사이에도 섬세한 감정 조절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계란 반숙 요리에 비유한 래거 팝 곡 ‘Sunny Side Up!’(써니 사이드 업!), 상대방에게 첫눈에 반했을 때 휘몰아치는 감정들을 표현한 펑크 팝 장르의 ‘Milkshake’(밀크셰이크), 사랑을 깨달은 순간의 아찔한 긴장감을 노래한 팝 곡 ‘친구가 아냐 (Bing Bing)’, 화려한 신스 멜로디와 다양한 효과음이 인상적인 일렉트로닉 팝 곡 ‘안녕, 여름 (Parade)’, 레드벨벳의 부드러운 보컬이 돋보이는 컨템퍼러리 얼반 팝 곡 ‘LP’(엘피)까지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아이린은 "'더 리브 페스티벌'은 레드벨벳 테마파크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이라는 콘셉트다. '데이 원'이라는 부제처럼 올해 많은 활동을 할 예정이다. 올해 데이 투와 데이 파이널이 또 나올 거다. 또 리브는 로봇의 이름이다. 그 로봇은 슬기가 초안을 했고 예리가 이름을 지었다. 특별한 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 곡 ‘짐살라빔 (Zimzalabim)’은 곡의 반전과 시원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중독성 강한 일렉트로 팝 곡으로, ‘수리수리 마수리’ 같은 주문 ‘Zimzalabim’을 외치며 꿈을 펼쳐보자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뮤직비디오 역시 드라마틱한 곡 전개와 분위기에 맞춰 테마 파크를 콘셉트로 레드벨벳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았다.

아이린은 "'짐살라빔'은 유럽에서 수수리마수리의 뜻이라고 하더라. 마음 깊이 담아뒀던 꿈을 펼치라는 내용이다. '빨간맛' 작곡가분이 다시 만든곡이다. 중독성 강한 곡이 또 하나 탄생 할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슬기는 "퍼포먼스도 상큼발랄하면서도 다이나믹함을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 훅 부분에 시그니처 손 모양이 나오는데 그부분을 인상 깊을 거라고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짐살라빔'은 상당히 난해한 곡이다. 다양한 장르의 혼합과 극단적인 사운드 전환을 시도해 일반적인 대중음악과는 다른 스타일을 들려준다. 흔치 않은 스타일에 레드벨벳 스스로도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조이는 "이 곡이 예전부터 우리 곡 후보였는데 계속 보류가 되다가 이번에 이수만 선생님이 '이제 이 곡을 소화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해서 강력하게 타이틀곡으로 추천을 했다"라며 "우리가 '러시안 룰렛'으로 컴백할 때 그때 컴백곡 후보가 '러시안 룰렛'과 '루키', 그리고 '짐살라빔'이었다. 당시에는 투표에서 '러시안 룰렛'이 1위를 했고 그 다음에 '루키'가 나왔다. 이번에 좀 뜬금없이 '짐살라빔'이 타이틀이라고 해서 나오게 됐는데, '루키'와 '짐살라빔' 사이에 또 많은 곡을 소화해 왔다. 이수만 선생님에게 이제 '짐살라빔'을 잘 소화할 수 있을거란 확신이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더 뿌듯하다. '짐살라빔' 열심히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슬기는 "처음 들었을 때 우리도 '짐.. 뭐라고요?'라는 반응이었다. 이름이 낯설어서 고민하기도 했는데 들으니까 입에 잘 붙더라. 중독성이 있을 거 같다. 소원이 이루어지는 주문이니까 기대감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또 매번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하는게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조이는 "새로운 시도가 부담이 되긴 한다. 어떻게 해야 잘 소화할 수 있을까가 숙제 같다. 이번 앨범은 특히 그랬다. 스타일링이나 창법이나 그런 것부터 새롭게 다가가려고 고민하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웬디도 "초반에는 정말 큰 부담이었는데 점점 성장하고 새로운 장르를 하면서 우리도 뿌듯하고 즐거웠던 거 같다. 초반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지금와서 보면 새롭고 뿌듯한 도전이고 잘 해나갈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아이린은 "'파워', '빨간맛' 등 이전 섬머송과 다른 점은 이 곡은 완벽히 섬머송은 아니다. 앨범을 여러개 준비하고 있고 이번 앨범은 화려한 퍼레이드같은 느낌이다. 다음 앨범은 또 다른 느낌일 거다. 이번 년도에 앨범별로 각각의 느낌을 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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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이루어주는 주문인 만큼 레드벨벳 역시 이루고 싶은 소원이있었다. 첫째는 건강, 둘째는 성공.    

아이린은 "당장 소원이라면 체력을 키워줬으면 좋겠다. 이번 활동 마지막까지 잘 할 수 있는 체력을 키워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웬디는 "내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섬머퀸'이라는 수식어처럼 이번에도 또 한 번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 짐살라빔!"라고 '짐살라빔'의 성공을 기원했다.   

레드벨벳의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 원’은 19일 음원 및 음반으로 발매된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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