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강다니엘 “팬만을 생각하고 준비한 앨범…희망 주는 가수 되겠다”
19.07.25 17:06
가수 강다니엘이 솔로 데뷔했다.
강다니엘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솔로 데뷔 앨범 ‘color on me’(컬러 온 미)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솔로 가수로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강다니엘은 솔로 앨범 타이틀곡인 ‘뭐해’와 수록곡 ‘I HOPE’(아이 호프)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이중 타이틀곡 ‘뭐해’는 간결하면서도 인상적인 벨(Bell) 계열 테마 곡이다. 808 사운드와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에 대중적인 후렴구까지 더해 강다니엘만의 트렌디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키키 챌린지'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드레이크(Drake)의 'In My Feelings'(인 마이 필링스)를 생각나게 하는 통통 튀는 분위기가 매력적인 곡이다.
강다니엘은 "제목 때문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더라. '뭐해'라는 단어가 어떻게 보면 공격적이지만 어떻게 들으면 순하게도 들린다. 신스사운드와 808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통통 튀는 멜로디 라인으로 밝게 만들었고 따라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로 사람들이 좋아할만하게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함께 무대를 보여준 ‘I HOPE’(아이 호프)는 강다니엘표 팬송이다. 실제 강다니엘은 직접 작사를 맡아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강다니엘은 "예전엔 작사라는 걸 어렵게 생각했다. 시를 멜로디에 맞추는 게 음악이고 그 시를 쓰는게 작사라고 생각했다. 영화에서 영감을 얻었고 원너원 활동도 카페에서 팬들이 전한 얘기를 많이 참고했다. 팬들도 많이 힘들고 지쳤을건데 이제 걱정하지 말라고 쓴 게 'I Hope'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긴장을 많이 했고, 첫 무대보니까 흥분을 했다. 숨이 좀 가쁘다"며 "아무래도 무대가 크다. 나 혼자 채우기 크다. 크기가 크니까 멤버들 빈자리가 생각나고, 워너원이 멋있고 완벽한 팀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반대로 온전히 내 목소리로만, 내 스타일, 내 퍼포먼스를 많은 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게 솔로의 장점인 거 같다. 앞으로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첫 솔로 무대를 펼친 소감을 덧붙였다.
이 두 곡 외에도 ‘color on me’에는 ‘INTRO(인트로)’, ‘Color(컬러)’, ‘Horizon(호라이즌)’까지 총 다섯 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강다니엘이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고자 하는 고민과 앞으로 본연의 색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강다니엘은 "'컬러 온 미'는 제목을 정할때 두 번째 트랙 '컬러'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내 색의 무언가가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미니 앨범이라기 보다 스페셜 앨범과도 같은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래퍼 강다니엘이 아니라 보컬 강다니엘에 더 힘을 준 앨범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강다니엘은 "앨범을 준비하면서 보컬을 많이 신경썼다. 내가 좀 더 준비한 장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완성도를 높이고 싶은 마음에 도전한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작곡가 분들이 도와줬고 나도 밤낮없이 준비했다"라고 보컬리스트 강다니엘에도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사실 강다니엘의 ‘color on me’는 이미 선주문이 45만장을 넘어서는 등 역대급 성적을 예고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정작 강다니엘은 "솔직히 나도 감히 생각못했던 양이었고, 물질적으로 다가서기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사과를 먼저 꺼냈다.
이어 강다니엘은 "공백기가 길었고 그동안 소식이 없이 지냈다. 그런데 팬이 많이 기다렸다고 말을 해줬다. 앨범이 숫자보다 그런 마음에 감동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가수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팬을 위해서 준비한 앨범이다. 시간에 쫒기면서 준비를 했지만 팬을 위해서 준비했다. 많이 들어주면 좋겠지만 일단 나에게 이렇게 관심을 가져준 것만도 충분하다"라고 팬바보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솔로 가수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강다니엘이지만, 아직 전 소속사와의 분쟁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특히 향후 활동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고, 이와 관련해서 강다니엘은 "예능이나 방송은 앨범 준비 시간이 짧아서 방송사와의 협의 시간도 짧았다고 들었다. 빠르게 좋은 소식 들려드리면 좋겠다. 음악방송 출연도 좋은 소식을 전했으면 한다. 방송과 관련해서는 협의 중이라 지금 명확하게 얘기하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팬미팅은 현재 홍콩과 싱가포르는 확정이 됐고 이후 추가가 되는대로 알려주겠다"라고 직접 찾아가서 만날 것을 약속했다.
또 전 소속사와의 분쟁의 쟁점이 된 3자에게의 권리 양도에 대해서도 밝혔다.
강다니엘은 "3자 권리 양도와 관련해서 나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이 부분에 관해서 변호사를 통해서 충분히 답을 드렸다. 내가 활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법원으로부터 독자적인 활동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듣고 였다. 많이 기다린 팬들을 위해서 결심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불의의 상황으로 활동이 늦어진 강다니엘이지만 그만큼 더 많은 것을 주겠다는 각오다.
강다니엘은 "내가 워너원중에 마지막으로 데뷔 소식을 알렸다. 엊그제 진영이 데뷔도 지켜봤고 정말 멋있어서 놀랐다. 그러면서 내가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모자랐던 걸 생각했다. 큰 무대에서 실수한 것들, 부족한 부분을 생각하고 그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 그리고 부담감이 컸다. 11명이라는 형제같은 사람들과 있었는데 이제 강다니엘로 나오니 비어 보일 수 있하. 하지만 그분을 채우는게 내 숙제 같다"라고 솔로 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목표는 많이 바쁘고 싶다 날 기다린 팬을 찾아가고 같이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많았으면 한다. 그리고 나의 꿈은 강다니엘을 생각했을 때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나로 인해서, 내 노래로 뭔가 '다니엘도 열심히 사는데 나도 열심히 해야지' 그런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 나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이 될 때도 있지만 그런 관심에 걸맞은 가수 강다니엘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이며, 솔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주는 강다니엘이 되기를 기원했다.
한편 강다니엘의 ‘color on me’는 25일 오후 6시 발매되며, 같은 날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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