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오하영 “윤보미, 응원와서 ‘치킨 안 사와서 안 우냐고 하더라’”
19.08.22 11:08
솔로가수로 데뷔한 오하영이 에이핑크 멤버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오하영은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솔로 데뷔앨범 'OH!'(오!)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소속그룹 에이핑크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오하영은 "가장 걱정되는 건 대기실에 멤버들 오면 울 거 같다. 그래서 오지 마라고 했다. 또 은지 언니가 음악방송 하고 마지막에 멤버들이 없이 혼자 올라가는 게 서럽고 두렵다고 하더라. 그 점이 가장 걱정된다"라고 멤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하영이 울 것 같다고 이야기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솔로 준비 중에 실제 멤버의 모습만 보고 울어버린 경험이 이미 있기 때문이다.
오하영은 "초롱 언니가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치킨과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와서 현장 스태프에게 모두 돌렸다. 그걸 보고 있는데 갑자기 감정이 복받쳐서 눈물이 났다. 초롱 언니가 리더라서 그런지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감정이 복받친게 있었다. 또 초롱 언니도 막내가 혼자 하고 있는 게 대견했는지 같이 울었다. 서로 부둥켜 안고 울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박초롱과의 애잔한 모습을 연출한 오하영이지만, 같은 멤버인 윤보미의 방문때는 결과가 달랐다.
오하영은 "나중에 보미 언니도 왔는데, 눈물은 안나더라. 평소에 항상 재미있고 웃으면서 지내서 그런 거 같다. 보미 언니가 '나는 치킨 안 사와서 그러냐?'고 하더라. 하하"라며 웃었다.
박초롱과 윤보미 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오하영의 솔로 데뷔를 축하해줬다.
오하영은 "나은 언니는 재킷 찍을 때 왔다. 그 전날이 내 생일이라 생일 선물을 사들고 왔더라. 재킷을 찍을 때 이것저것 조언과 도움을 많이 줬다"라고 밝혔고, 또 "허각 오빠도 대기실에 놀러왔다. 나와 같은 머리색을 하고 샌드위치를 잔뜩 사서 왔더라. 그런데, 내가 없는데 정말 자연스럽게 샌드위치를 먹고 있어서 내가 대기실을 잘 못 들어간 줄 알았다. 하하. 혼자 있는데 정말 힘이 됐다"며 자신을 응원하러 와준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오하영의 솔로 데뷔앨범 'OH!'(오!)는 21일 오후 6시 발매됐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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