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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랑을 담았고 또 사랑을 받고 싶은 첸의 ‘사랑하는 그대에게’

19.10.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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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이 새 미니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 (Dear my dear)’로 컴백했다. 

첸은 1일 오후 서울 광진우 예스24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 (Dear my dear)’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사랑하는 그대에게 (Dear my dear)’의 타이틀 곡 ‘우리 어떻게 할까요 (Shall we?)’는 히트메이커 Kenzie(켄지)가 작업한 레트로 팝 곡으로, 가사에는 늦은 밤 상대방과 헤어지기 싫은 남자의 솔직한 마음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풀어냈다. 

첸은 "레트로 팝곡이고, 늦은 밤 헤어지기 싫은 남자의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듣고 설렜으면 좋겠다. 내가 아직까지 나이가 많은 건 아니지만, (처음 들었을 때) 내가 느꼈던 향수와 추억이 느껴지더라. 정말 설레고 행복했다. 이 노래를 처음 만났을때의 감정을 많은 분에게 전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주저없이 타이틀로 정했다. 감정을 살리려다보니 수정녹음도 많이 앴다"라고 타이틀곡에 담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엑소의 세훈도 "멤버들도 다 같이 들봤는데 다들 정말 좋다고 했다. 카이가 특히 좋해서 혼자 두, 세시간씩 듣더라"라며 "노래가 정말 좋아서 잘 될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세훈은 "뮤직비디오를 드라마타이즈로 촬영한다고 해서 주인공 내가 하면 안되겠냐고 했었다. 정말 하고싶었는데 다른 분이 했더라"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첸은 "세훈 씨는 당연히 정말 멋있고 좋은데, 지금은 아꼈다가 나중에 진짜 큰 건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하겠다"라고 세훈을 달래 거듭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앨범은 전작 '4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 이후 6개월만에 발매되는 앨범이다. 단순히 시간으로만 따져봐도 앨범 준비기간이 그리 길지 않기에 이에 딸느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에 첸은 "첫 미니앨범은 긴 시간동안 고민을 했다. 이 앨범에서 내가 하고자한 이야기가 뭘까 고민했는데 이번은 6개워만에 나왔다. 그런데 이번엔 내가 전하려는 말보다 감사한 마음을 많이 담으려고 했다. 그래서 편지형식으로 만들게 됐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엔 이별노래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엔 사랑노래가 많아졌다. 시간이 타이트한 부분도 있었는데 다행이 잘 나온 거 같다"라고 앨범 작업 기간을 돌아보았다. 

사실 시간보다 첸이 더 고민을 한 부분은 '장르'였다. 첸은 '4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에 이어 또 다시 발라드 장르를 타이틀로 선택하고 그중에서도 지금껏 시도하지 않은 레트로 팝을 내세운다는 점에서 많은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첸은 "타이틀곡(의 장르를) 정할 때는 어려움이 있었다. 첫 솔로에서 발라드를 했고, 많은 사랑을 받아서 두 번째도 발라드를 해야할까 고민했다. 그런데 오히려 멤버들 한마디, 한마디가  도움이 돼서 이 곡이 나온 거 같다. 이 곡을 했을 때의 장점에 솔직히 얘기해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난 레트로팝을 생각한 적이 없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좋은 곡이 많이 들어왔고 우연히 이 곡을 만났다. 켄지 작곡가가 이런 레트로팝을 쓸 줄 몰랐다"라며 "사실 난 레트로(이미지)는 전혀 아니다. 레트로가 요즘 유행하는 장르인데 이걸 해도 되나, 그냥 유행만 따라가는게 아닐까 고민했다. 그런데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얘기를 들었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먼저 많이 물었고, 이야기를 듣고 내가 고집을 안 피웠다. 그결과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물이 나온 거 같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이번 앨범의 준비과정을 알렸다. 

그렇다면 첸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레트로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뭘까. 여기에 대해 첸은 '솔직함'을 꼽았다.

첸은 "레트로 팝을 들었을 때 걱정이 내가 겪지 못한 감정을 살려야 하는 그런 부분들이었다. 그래도 내가 내 자신을 포기 안한거같다. 들으면서 오묘한 감정이 들도 있다. 난 이 노래를 하면서 순수함이라는 걸 느낀 거 같다. 무대에서 녹음을 할 때도 과하게 꾸미거나 그런걸 하지 않고 말하듯이 덤덤하게 하는 쪽으로 했다"며 "엑소에서는 화려함이 있다면 이번 솔로에서는 솔직함으로 다가가고 싶다. 그래서 앨범에 내 생각이 드러나야 듣는 분도 느낄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첸이 이 앨범을 통해 가장 말하고자 하는 키워드는 결국 '사랑'이다.   

"이번앨범을 한마디로 하자면 '사랑"이라고 말한 첸은 "1위 크게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 그래도 저번에 받았던 사랑에 대한 부담감이 있긴 하다. 그래서 고민이 있었는데, 오히려 이런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내려놓게 만든 거 같다. 내가 전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게 담으면 후회하지 않겠지라고 생각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사랑이라는게 어렵다고 느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행복 했으면 좋다. 사랑이 뭔지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사랑이 가득한 하루보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을 담았으니 예쁘게 봐달라. '사랑'으로 들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앨범에 많은 '사랑'을 당부했다. 

‘사랑하는 그대에게 (Dear my dear)’에는 첸이 작사에 참여한 브릿 팝 곡 ‘그대에게 (My dear)’,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진심 어린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발라드 곡 ‘고운 그대는 시들지 않으리 (Amaranth)’, 사랑하는 이를 안을 때 느끼는 포근함을 노래한 어쿠스틱 곡 ‘널 안지 않을 수 있어야지 (Hold you tight)’, 애틋한 고백이 담긴 발라드 곡 ‘그댄 모르죠 (You never know)’, 따뜻한 힐링 발라드 곡 ‘잘 자요 (Good night)’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1일 오후 6시 발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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