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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케이(김지연) “다른 직업은 생각해 본 적도 없어요. 끝까지 가수하고 싶어요”

19.10.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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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김지연),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①에 이어

Q. ‘퀸덤’에 출연중이다. 도전의 이유가 있나?

케이(김지연) “‘퀸덤’은 이때 아니면 못할 거라고 해서 해본 거다. 혹평이라고 해도 후회는 없다. 오히려 감사하다. 보완해야할 점을 많이 들었다. 러블리즈의 길은 어떤 건지 많이 알게 됐다. 경연이나 솔로 유닛을 할 수 있을 때 안해 본 스타일을 도전해보는 게 좋을 거 같다” 

Q. 함게 ‘퀸덤’에 출연중인 오마이걸이 ‘데스티니’를 불러서 호평을 받았다. 원곡자로서 소감이 어떤가?

케이(김지연) “나도 그걸 동양적으로 할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내가 뿌듯했다. ‘데스티니’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에 한 번 더 이슈가 됐다. 오마이걸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했다” 

Q. 화사와 페어를 이룬 것도 이슈가 됐다.

케이(김지연) “예전부터 화사의 팬이었다. 정말 같이 해보고 싶은 가수 중에 한명이었다. 나는 노래에만 집중한다면 화사는 퍼포먼스까지 그림을 그리는 친구다. 그래서 김밥도 사가고 적극적으로 구애를 했다. 같이 듀엣한 곡도 안 해본 장르여서 소화하기 어려웠다. 화사는 워낙 잘하는 친구라서 멘토 수준으로, 창법이나 표정 등을 많이 알려줬다. 나는 배우는 입장이었다” 

Q. ‘퀸덤’이 러블리즈에 영향을 준 게 있나?

케이(김지연) “처음 하게 됐다고 들었을 때 경쟁이라기보다 새로운 걸 시도해보자는 말을 많이 했다. 우리는 우리 걸 잘하자는 마음이었다. 우리 무대를 잘하겠다는 마음이 커서 경쟁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안 해본걸 해보자는 마음이 컸다. 또 그러면서 우리의 색을 더 확고하게 찾은 거 같다. 러블리즈만의 청순하고 아련한 감성이 많다. 노래도 짝사랑 얘기가 많다. 평소엔 그런 노래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해서 이럴 때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  

Q. 그럼 ‘퀸덤’ 우승은 자신 있나? 

케이(김지연) “하하. 1등 자신은 없지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면 좋겠다” 

Q. 예전에 ‘뮤직뱅크’ MC도 한 적이 있고, 지금 말하는 걸 보면 은근히 재미도 있다. 다른 분야를 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나?

케이(김지연) “아직 다른 건 계획된 게 없고 이번 솔로를 잘하는 게 목표다. 또 나는 뮤지컬에 관심이 많다. 한번 해봤는데 정말 재밌더라. 노래만 하는 것과 다르게 연기도 하고 배우끼리 교감도 하고 그런 게 정말 재밌더라. 기회가 되면 같이 하고 싶다. 창법이 바뀔까봐 뮤지컬 꿈을 조금 접고 있었는데, 난 러블리즈때는 러블리즈답게 할 수 있다. 그 상황에 동화되는 게 있다. 그런 면은 있는 거 같다. 기회가 되면 같이 하고 싶다” 

Q. 혹시 노래외에 좋아하는 거나, 하고 싶은 게 있나?

케이(김지연)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 먹는 것도 좋아한다. 요리학원도 다니고 싶고... 여태껏 노래만 하고 살았다. 노래만 하는 바보라서 여가생활을 즐기지 못했다. 면허도 따고 싶고, 그런 안 해본 거 해 보고 싶다”
 
Q. 혹시 목소리에 ‘뽕끼’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않았나?

케이(김지연) “하하. 내가 트로트도 좋아한다. 어머니가 트로트를 잘 부르신다. 트로트는 정말 놀고 싶을 때 재미로, 스트레스 해소하러 많이 부르고 그런다”  

Q. 되게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느낌이다. 원래 열정이 넘치는 편인가?

케이(김지연) “원래는 열정이 많다. 그런데 멤버들이 더 흥이 넘쳐서 묻힌 거 같다. 하하. 아무리 얘기를 해도 (내 목소리는)안 들리더라. 이번 방송을 통해서 조금 보여준 것 같아서 좋은 거 같기도 하고 그런다. 원래 활발하고 그렇다. 평소에 조용하고 차분한데 일할 때 활발하다”
 
Q. 언제부터 이렇게 노래를 좋아하게 됐나?

케이(김지연) “어렸을 때 보아를 좋아했다. 어려서부터 노래하고 춤추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가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거 같다. 노래를 하면 걱정과 근심이 사라지는 거 같다” 

Q. 혹시 노래방도 자주 가나?
 
케이(김지연) “특별히 노래 연습을 하러 노래방에 가본 적은 없다. 친구들과 놀러는 간다. 또 회식 때 멤버들과 가끔 가고 있다. 점수는 그때그때 컨디션에 따라 다른 거 같다” 

Q. 보통 25살을 과도기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케이(김지연)의 25살은 어땠나?

케이(김지연) “25살을 못 잊을 거 같다. 큰 선물 같은 해이다. 러블리즈가 더 알려진 것도 올해고 첫 솔로가 나온 것도 올해라서 터닝포인트가 된 거 같다. 그동안 되게 재미없게 살았는데 이번기회에 좀 바뀌어야겠다. 도전도 하고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 거 같다” 

Q. 혼란을 겪거나 그러지는 않았나?

케이(김지연) “러블리즈 팀 색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개인적인 고민은 많이 안했다. 성격이 단순해서 잘 잊어버린다. 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Q. 학창시절 성적은 어땠나?

케이(김지연) “공부는 그래도 좀 했다. 벼락치기 스타일이다. 암기를 잘한다. 바로 전날에 외우고, 시험보고 그랬다. 또 수행평가를 많이 얻었다. 시험은 잘 못해도 수행평가로 점수를 잘 얻어서 반 정도는 한 거 같다” 

Q. 솔로가수 케이(김지연)의 성적은 얼마나 기대하나?

케이(김지연) “내가 생각하는 성적은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고, 케이가 솔로로 나와도 괜찮다는 기대감을 주는 게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그것만으로 충분한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장르의 음악을 들려줄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이다. 사장님도 성적은 생각하지 말라고 계속 이야기 했다.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으면, 김지연으로 솔로를 해도 가능하다는걸 보여주면 큰 기쁨이지 않을까 싶다. 성적 자체에 기대는 크지 않다” 

Q. 그래도 팬들과 함께 할 공약을 건다면?

케이(김지연) “활동기간 내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이 넘는다면 푸드 트럭을 하고 싶다. 모든 분들을 다 모시고 싶지만, 그럴 순 없으니 한정된 인원에게 토스트와 손 편지를 주는 이벤트를 하고 싶다.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를 했으면 한다”

Q. 이제 마무리 말을 부탁한다. 

케이(김지연) “첫 솔로라서 진짜 열심히 준비를 했다. 정말 계속 노래하고 싶고, 지켜주고 응원해주면 몇 명이 됐든 떠나지 않고 노래하고 싶다. 케이도 (사람들에게)힘이 되고 싶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I GO’(아이 고)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 

“‘OVER AND OVER’(오버 앤드 오버)는 무한한 가능성, 새로운 시도라는 뜻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봐줬으면 좋겠다. 난 가수 외에 다른 직업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가수를 끝까지 하고 싶다 정말 재미있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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