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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이언티 “‘5월의 밤’이지만 지금에 가장 어울리는 노래죠”

19.11.0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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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5일 EP ‘ZZZ’를 발매한 이후 자이언티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조용한 1년을 보냈다.

냈다하면 차트 상위권이 보장됐다는 인기가수가 이 정도로 조용하게 1년을 지내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자이언티는 예능프로그램도 곧잘 출연하는 등 은둔형 가수도 아니다.-

그렇게 잠잠하게 지내던 자이언티가 잠적 1년 만에 MBC ‘놀면 뭐하니’에 깜짝 출연하더니, 연달아서 느닷없이 신곡 발표를 선언했다. 

신곡의 제목도 뜬금없다. 11월 6일에 발매하면서 ‘5월의 밤’이라는 제목을 붙여놓았다.

뭔가 남다른 의도를 가지고 신선함을 안겨주기 위해 이런 선택을 한 것이라면, 꽤나 성공적이라고 평할만한 행보이다. 

물론 자이언티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1년 전부터 철저하게 잠적과 컴백을 계획한 것은 아니다. - 다만 ‘5월의 밤’이라는 제목만큼은 본인의 의지와 생각이 확실하게 담긴 제목이다. - 그렇다고 또 막상 ‘그냥 그런가보다’라고 넘어가기엔 궁금한 점이 많은 공백과 컴백인 것도 사실이다. 

그 때문인지 자이언티는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고, 이를 통해 그의 근황과 생각들을 들을 수 있었다. 

자이언티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의 이야기를 확인해보도록하자. 

▲이하 자이언티와의 일문일답

Q. 먼저 신곡 ‘5월의 밤’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자이언티 “일단 ‘5월의 밤’은 11월에 나오면 안 될 거 같은 제목인데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 회사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 내년 5월까지 기다리자고 할 수도 있는데 자유롭게 놔줘서 나올 수 있었다” 

“나는 2011년에 데뷔를 한 사람으로, 2019년은 의미 있는 해이다. 조용하게 보낼 수도 있는데, 2020년대를 맞이하면서 의미가 있더라. (‘5월의 밤’이) 새로운 시도나 모험적, 음악적 도전 그런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여러 시기를 지낸 것 같다. 처음 데뷔할 때는 통통 튀고 개성이 있었다면, 그다음에는 ‘양화대교’와 ‘무한도전’을 통해서 대중가수로 처음 인정을 받았다. 그다음에 ‘꺼내먹어요’, ‘노메이크업’ 같은 곡으로 멜로한 시기를 지나서 지금에 왔다”

“(‘5월의 밤’은) 가장 최근의, 지금의 나에 맞는, 이미지에 맞는, 노래를 낸 의미도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내용의 노래다. 누군가와 처음 만남을 갖고, 다른 연인들처럼 익숙해지면서 권태도 겪고, 그 과정을 대하는 나의 자세라고 할 수 있다. 테마가 이별을 앞두고 처음을 바라보는 내용이다. 나만의 이야기라고 다 풀어내기에는 너무 개인적인 느낌이지 않나 싶어서 김이나 작사가와 함께 했다. ‘놀면 뭐하니’를 촬영하면서 자연스럽게 협업을 할 수 있었다. 김이나가 가사를 채워주면서 노래가 완성될 수 있었다” 

Q. ‘멜로한 시기’라는 건 어떤 의미인가?

자이언티 “멜로한 노래를 시작한 시기가 있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아티스트에게 인정을 받는 게 목표였는데, ‘양화대교’가 처음으로 알려지고 연예인 이미지를 가지면서 그 다음에 대중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생겼다. 그 이후 공부를 했다. 잔잔한 노래를 의도적으로 만든 건 아닌데, 따뜻하고 푸근한 노래를 많이 냈다. 선글라스 쓰고 조명 빡세게 받고 그런 것보다 편안한 느낌이다. 예전보다 심심해졌다고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친근한 느낌이 더해졌다고 생각한다”

Q. 지금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은 어떤 것인가?

자이언티 “티가 안날뿐이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나름대로 새로운 스타일을 많이 쓰고 있다. 그것을 다 채우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거 같아서 그전에 내가 소중히 여기는 노래를 내놓았다”

“굳이 ‘이 노래가 어떻다’라고 설명하기보다 톡톡 튀는 나만의 스타일을 들을 수 있을 거다. 내가 추구하는 음악은 팝스타일인 거 같다. 진짜 악기 소리, 스트링 소리, 목소리도 큰 가공을 거치지 않은 톤을 최근에 선호했다. 그런데 팝이라면 멜로디가 크게 크게 있고 쉽게 따라할 수 있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느낌이 나야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1년간 어떻게 지냈나?

자이언티 “그동안 너무 티를 안냈다. 사진이라도 올리고 그랬으면 좋았을건데... 진짜 열심히 작업하고 1년간 지내왔던 거 같다. 계속 일만 했는데 모습을 내보이지 않은 건 좀 후회한다. 취미생활도 딱히 없어서 집을 나오면 작업실 가는 게 기본이었다. 그렇게 살고 있었고 ‘5월의 밤’을 오랜만에 들려드리고 이어서 또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 같다” 

Q. 앞서 잠깐 설명을 하긴 했는데 굳이 지금 ‘5월의 밤’을 낸 보다 자세한 이유가 무엇인가?

자이언티 “회사에서도 무슨 패기냐고 ‘가을의 밤’이라고 하면 안되냐고 하더라. 사실 내가 귀가 좀 얇다. 듣고 나서 ‘그럴까?’하고 1주일간 ‘가을의 밤’이라고 한적도 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진정성이 없어보였다. 영혼을 바꿀 수는 없으니까 ‘5월의 밤’으로 갑시다 하고 나오게 됐다. 흥행요소를 생각하면 ‘11월의 밤’이 나을 수 도 있다. 하지만 ‘5월의 밤’이 더 적절한 내용 같아서 잘한 결정이라고 본다” 

Q. 그렇다면 ‘5월의 밤’은 앞으로 나올 앨범의 선공개곡으로 봐야하는 건가?

자이언티 “완전히 떨어트려놓고 봐야할 거 같다. 그냥 지금 하고 싶은, 지금 내고 싶은 노래다. ‘5월의 밤’이니까 올해 5월에 내도 됐고 내년에 내도 될 만한데, 추운 날 들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또 (시기를 맞추면)너무 노리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내게 됐다” 

Q. 김이나와의 작업은 어땠나?

자이언티 “내가 쓰면 가사가 한정적이다. 나는 내 시점으로밖에 볼 수 없으니까 그렇다. 내 말투로 쓴 게 매력이었다. 이번에 김이나 작사가와 함께 하면서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새로운 재료가 생겼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아주 새롭지는 않지만 아직 좋아해 본적 없었던 그런 뉘앙스를 띈 것 같다” 

Q. 회사에서 신곡이 안 나온다고 뭐라고 하지는 않나?

자이언티 “사실 작업은 또 하고 있었으니까. 다만, 정말 하고 싶은걸 하자면 너무 오래 걸릴 거 같아서 ‘과연 날 궁금해 할까?’ 그런 생각은 들었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고 팬덤이 강한 가수도 아니고 ‘이러다 잊히는 걸까’하는 생각도 들어서 고민도 했다”

Q. 이렇게 오래 걸린 이유는 무엇인가?

자이언티 “1, 2년 전만 해도 1년의 공백기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최근에 시기가 빨라지면서 1년만 쉬어도 3년을 쉬는 것 같이 느껴진다. 나도 이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전략을 찾고 있다” 

Q. 자이언티는 왠지 단숨에 즉흥적으로 노래를 뽑아낼 것 같다는 이미지였다. 원래 작업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인가?

자이언티 “만들기는 금방 만드는데, 한번 내면 지워지지 않으니까 괜히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여러 시도를 하다가 오래 걸린 거 같다. 지금까진 그랬다. 지금은 작업을 앞둔 노래와 만든 노래가 내가 느끼기엔 새롭게 느껴진다. 다 완성되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턴 마감하는데 집중해서 덜 신중하게 행보를 이어나갈 생각이다” 

Q. 다음 앨범의 예상 시기는?

자이언티 “음악은 꽤 많이 준비됐는데, 트랙리스트가 완전하지 않아서 자세한 정보는 아무래도 어렵다. 내가 제일 중점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은 나의 이번 앨범 참여 파트너들이다. 어떤 사람이 이 앨범을 채울지 고민 중이다. 최근에 ‘사이드맨’이라는 단어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 (나도)사이드맨으로 쭉 활동을 했다. 연주자, 감독, 그런 역할을 같이 해가면서 하니까 재밌더라”  

Q. 자이언티는 ‘음원깡패’로 불리기도 한다. 이 수식어는 어떻게 생각하나?

자이언티 “그걸 누가 처음 지었을까 궁금하다. 가벼운 느낌이 아닌데 좋은 의미가 됐다. 사실 힘들게 싸워서 이겨왔는데 그 이미지 때문에 쉽게 갈수가 없더라. 또 그 수식어 때문에 사실 덕도 많이 보고 있다”

Q. ‘5월의 밤’의 목표 성적은?

자이언티 “이번 성적은 솔직한 마음으로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예전에는 8, 90점짜리 음악을 내고 싶었다면 이제는 4, 50점짜리라도 여러 개를 내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제는 조금 덜 신경 쓰고 연연해하지 않으려고 한다” 

Q. '5월의 밤‘은 자신의 연애 이야기라고 했다. 실제 연애스타일은 어떤가.

자이언티 “나는 사실 연애를 할 때 초점을 정확하게 상대에게 맞추고 흐트러지지 않은 표현을 한다. 내가 가진 게 별로 없다. 가족, 내 사람들 이것밖에 없는데 그것들 말고는 흥미도 없고 그런다. 그래서 연애를 할 때도 마찬가지로 그 사람밖에 없는 것 같다. 그 사람에게서 많은 것을 받고 곡을 쓰기도 하고 삶의 초점이 맞춰지는 거 같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5월의 밤’의 주인공은 이별 통보를 받고 한참을 멍 때리고 있다가 처음 꺼내는 이야기다. 이 사람은 이별콜을 받고 그날을 기억하는 거다. 떠나는 걸 붙잡지 않고, 그렇게 만나고 헤어지는 게 쉽지 않다는 내용이다. 쉽게 사랑하고 쉽게 버리고 나도 20대 초반에 그렇게 많은 사람을 놓친 거 같다. ‘되게 귀한 것이었구나. 소중히 다뤘으면 좋았을 걸’ 하는 걸 느끼고 쓴 곡이다” 

Q. 자이언티는 노래와 가사를 쓰는데 특별한 재능이 있나?

자이언티 “내 노래가 특별하다고 이야기를 해줘서 특별하게 들린다고 하는 것 같다. 노래를 쓸 당시에는 ‘특별하게 써야지’, ‘마음을 움직여야지’ 그런 생각은 안한 거 같다. 지나고 보니까 힘이 모여 있고, 감정이 모여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좋게 들리는 가사는 특정대상에게 주고 싶었던 노래나, 개인적인 경험이나, 편지 쓰듯이 쓴 곡, 내려고 하지 않았는데 냈다가 잘된 곡, 그런 스토리가 있었던 것 같다. 창작하시는 분들은 공감할거다. 쌓여있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게 솔직하게 드러내는 게 가장 어렵지만 전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Q. 독서는 많이 하는 편인가?

자이언티 “독서를 많이 하고 싶은데 즐겨보지는 않는다. 책 읽는 습관을 들이려고 책을 곁에 두기는 하는데, 결국 잘 읽는 건 만화책 읽고 그런다. 사실 글을 정말 잘 쓰려면 읽어야한다. 내가 쓰는 글은 함축된 가사다. 길게 쓰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 그런 것을 느낀다. 잘 쓰고 싶다”

Q. 책을 내볼 생각은 있나?

자이언티 “글 쓰는 건 소리가 안 난다 하하. 농담이다. 1년 간의 공백기를 나중에 또 경험하면 시도할 수도 있을 거 같다” 

Q. 데뷔 초와 현재 달라진 점이 있나?

자이언티 “제일 달라진 건 노래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긴 거다. 선배 뮤지션을 만났을 때 그런 걸 물어본 적이 있다. 힙합 붐이 일 때 래퍼 선배님들 만나서 ‘사람들이 노래를 찾아서 들어주면 어떤 기분이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때 들은 대답이 ‘기분이 좋지, 내가 얘기하면 들어 주는 사람이 있어서 좋다’라고 하는데 똑같이 대답할 수밖에 없다.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좋다”

Q. 함께 작업하고 싶은 선배 가수가 있나?

자이언티 “진짜 많다. 김동률, 윤상, 윤종신... 내가 좋아하는, 내가 듣고 자란, 그런 향수가 있는 음악을 만든 분이 주변에 있는 것에 감사하다. 아직까지 가까이 뵙지 못한 분이 많은 게 아쉽다. 그 시대의 뮤지션들과 하고 싶다. 나도 모르게 (그런 음악을)먹고 자라서 영향을 받았고 가끔씩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 

Q. 아메바컬처에서 더블랙레이블로 옮긴 것이 음악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나?

자이언티 “그런 댓글을 많이 본 거 같다. ‘어디 가더니 달라졌다’라는 글을 많이 봤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회사가 내 창작에 관여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리고 재미있는 게, 회사를 옮기고 나서 낸 음악들 중에 옮기기 전에 쓴 곡을 수록한 적이 되게 많다. 사람들은 어떤 규격화 하는걸 좋아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계속 나는 똑같았다. 달라진 게 있다면 아무래도 같이 음악을 만드는 동료들이 조금씩 바뀌고 내 취향이 바뀌게 됐다. 외부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원래 안 좋아한 음식을 좋아하게 되듯이 바뀌어가는 것 같다” 

Q. 데뷔 초 항상 선글라스를 쓴 이유가 있나?

자이언티 “사람들 앞에 나설 때 나의 마음가짐은 ‘정말 어렵다’이다. 진짜 어렵다. 아직도 익숙하지 않고 그런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회사 밖에 나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인터뷰)자리는 편안하다. 그런 점은 좀 변한 거 같기도 하다. 처음에 어두운 안경을 쓴 건 내 눈빛을, 나를 보여줄 자신이 없었다. 자존감도 낮고 확신이 없었다. 내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 긍정적인 인식을 만들 자신이 없었다”

“예전에는 복잡했던 거 같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말도 많은데 안 따라주니까 헛 나오고 그런 순환이었다. 이제는 말하고 사는 게 좀 더 편안해지고, 내가 뭐하는 사람인지 알면서 더 편하게 말을 하게 된 거 같다” 

Q. 그런 마음의 변화를 겪은 계기가 있나?

자이언티 “문제는 나에게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여유도 생긴 거 같다. 나에 대한 마음을 열어주지 않았다면 불편했겠지만 열어줘서 편해진 거 같다.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 같다” 

Q. 치아교정을 받았는데, 노래를 하는 데에 영향은 없나?

자이언티 “지장이 크다. 말을 하고 노래를 하는 입장에서 정교하게 발음하게 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그런데 (교정기 때문에 노래하기가) 더 어렵다. (병원에서)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 계속 이렇게 살아야한다” 

Q. 스타일의 변화를 사람들이 잘 받아들일 거라 보나?

자이언티 “사실 좀 어떤 스타일의 음악이든지 내가 기준을 넘어서 완성도가 있는 곡이면 스타일은 상관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 어떤 스타일이든지 완성도가 있다고 느껴지면 흥행을 하냐 못하냐의 문제이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두려움은 없진 않지만, 좋은 두려움인 것 같다. 기존에 자이언티를 좋아했던 분들도 크게 이질감이 없을 거라 본다. 내 목소리가 바뀌는 건 또 아니라서, 양악을 한 것도 아니고,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Q. 데뷔 당시에 자이언티라고 하면 블랙뮤직, 어반이나 R&B와 같은 장르로 분류됐다. 그런데 인터뷰를 해보니 지금의 음악과 앞으로의 음악은 그런 장르로 분류하기 어려울 것 같다. 자이언티가 하는 음악을 정의해 달라. 

자이언티 “다 섞여있는 것 같다. 나는 랩을 먼저 시작해서 드럼이 강한 걸 좋아하고, 한국적인 정서 그런 코드 좋아한다. 좀 자유롭게 밀고 당기는 재지한 것도 좋아하고 그런 것들이 조금씩은 반영이 됐다고 생각한다. 요즘 나오는 노래들이 장르를 구분하기 모호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를 포함한 여러 아티스트들이 기반은 있는 것 같다. (나도)거슬러 올라가면 R&B와 소울 그쪽에서 시작되긴 한다. 거기에 한국적인 정서를 표현하는 걸 되게 즐기는 것 같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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