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스로에 당당하기에 더 당당한 마마무
19.11.14 17:09
그룹 마마무(솔라, 문별, 화사, 휘인)가 컴백했다.
마마무는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리얼리티 인 블랙)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HIP'의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인 마마무는 "이번에 처음으로 헤드셋 마이크를 하고 무대에 오른다. (무대를)부수겠다는 마음으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라며 신곡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솔라는 "정말 나는 눈물이 고일정도로 힘들었다. 나는 중간에 다 때려치고 싶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연습을 하는데 김도훈 대표님이 '핸드마이크로 안된다. 헤드셋 마이크를 해야 한다'고 해서 하게 됐다. 처음하는 거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마마무의 두 번째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은 'Bless Life And Carry Knowledge'(블레스 라이프 앤드 캐리 노우릿지)의 약자로 '삶은 축복하고, 지식은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어디에 있든 어떤 모습이든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는 삶을 살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타이틀곡 'HIP'(힙)을 비롯해 '우린 결국 다시 만날 운명이었지(Destiny)', 'Universe'(유니버스), '열 밤(Ten Nights)', '4x4ever'(포엑스포에버), 'Better'(베터), 'Hello MaMa'(헬로우 마마), '심심해(ZzZz)', 'rEALITY', '춤을 춰(High Tension)', 'I' Your Fan'(아이 유얼 팬)까지 총 11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HIP'는 리드미컬한 브라스와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진 댄스곡으로, 통통 튀는 비트 위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만드는 멋은 진정한 'HIP'이 아니며, 어떤 모습이든 온전히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할 때 비로소 멋있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곡으로, 그간 마마무가 추구해온 솔직 당당한 매력을 집약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는 제1우주부터 제4우주까지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마마무의 평행우주 콘셉트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제1우주 속 걸그룹 마마무는 힙한 스웨그가 더해진 퍼포먼스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화사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가장 나다울 수 있는 모습을 이야기하는 곡이다. 진정한 '힙'은 자신을 사랑하는데서 나오니까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기보다 자기 스스로를 아끼면서 살았으면 한다는 노래다"라고 'HIP'를 설명했다.
이어 화사는 "노래가 워낙 신난다. 그런데 사실 나는 신나는 노래가 항상 어렵다. 신나면서 멋지게 표현하려니까 그렇다. 그런데 처음부터 (김도훈 작곡가가)정말 멋있게 만들어줘서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다"라고 'HIP'에 애정을 드러냈다.
또 문별도 "가사가 정말 좋았다.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가사다. 화사가 작사에 참여하고 우리도 의견을 많이 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화사는 곡의 중간 '캬악! 퉤!'라고 침을 뱉는 가사가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화사는 "선을 넘지 않은 수준에서 재치있게, 위트있게 표현한 가사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HIP'과 일맥상통하는 키워드이자 마마무에게는 늘 따라붙는 '당당함'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먼저 과감한 패션과 가식없는 일상 모습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화사는 "사실 그런 걸 의식하고 하는 게 오히려 가식적이라고 티가 날 거 같다. 그런 건 자연스럽고 편하게 했던 거 같다. 뭔가를 노리고 한건 아니고 정말 편하게 생각한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너무 편하게 생각한 나머지 그것을 불편하게 보는 분도, 좋게 봐주신 분도 있었다. 나는 그 두 의견이 다 감사하다. 잊고 있던 부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깨워 줬고, 또 편하게 해도 있는 그대로 봐주는 분이 있다는 것에 따뜻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솔라도 "'당당함'이라는 게 남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그렇다고 생각하고 행동을 하면 그것을 당당한 모습이라고 봐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마무의 이번 앨범은 공교롭게도 수능일에 발매된다. 이에 발매일을 의도를 한 것이냐는 물음에 화사는 "아니다 정말 의도치 않은 일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시험 잘 마치고 신나게 노래 듣고 회포를 풀었으면 좋겠다. 꼭 오늘 듣지 않아도 되니까 푹 쉬고 마음에 여유가 생길 때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수험생을 응원했다.
어느덧 데뷔 6년차를 맞이한 마마무는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찾아오는 가수가 될 것을 약속했다.
문별은 "지난 5년이 어떻게 보면 긴데, 반대로 벌써 5년이나 됐다는 생각도 든다. 마마무를 하면서 새로운 걸 많이 하다보니까 지루하지 않았다. 더 좋은 모습과 더 많은 분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가수가 되는게 목표다"라고 항상 '믿듣맘무'일 것을 약속했다.
마마무의 두 번째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은 14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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