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CIX “우리만의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11.19 15:10
그룹 CIX(씨아이엑스, BX·승훈·배진영·용희·현석)가 컴백했다.
CIX는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EP 'HELLO Chapter 2. Hello, Strange Place’(헬로 챕터 2. 안녕, 낯선공간)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EP의 타이틀곡은 ‘순수의 시대(Numb)’다. 어른들의 무관심과 방관 아래 부조리한 문제들에 대해 침묵을 강요당하며 꿈을 잃고 무감각 해져가는 10대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담은 힙합 베이스의 댄스 곡이다.
코러스에서 변주되는 댄스 브레이크 파트는 CIX만의 유니크하고 강렬한 퍼포먼스가 돋보여 강한 임팩트와 쾌감을 안겨준다.
또 '헬로 챕터 2. 안녕, 낯선공간'에는 파워풀하고 속도감이 느껴지는 보컬과 랩으로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는 ‘블랙아웃(Black Out)’, ‘나비 효과’를 주제로 한 곡 ‘리와인드(Rewind)’, 듣는 이로 하여금 방관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하고 방관자의 입장에서 말하는 가사가 인상적인 ‘방관자(Bystander)’, 힘든 일상을 매일 태엽처럼 반복하는 이의 마음을 표현한 ‘메이비 아이(Maybe I)’까지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됐다.
전작에 이어 엑소, 방탄소년단, NCT 등을 프로듀싱한 미국 출신 프로듀서 마즈뮤직(MZMC)을 비롯해 해외 유명 작곡가 스타일즈 푸에고, 라이스 앤 피스, 핑크 슬립, 안소니 루소, 안소니 파벨 등이 작곡 및 편곡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더했다. 타이틀곡 안무는 세계 1위 글로벌 댄스팀 저스트절크(JustJerk)가 맡았다.
용희는 "'순수의 시대'는 여러 후보중에서 이번 앨범을 가장 잘 표현할 것 같아서 결정했다 원래 제목은 '처음처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BX는 "1집에 이어서 우리만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 또 CIX의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앨범이다. 스토리필름도 이러한 작업의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앨범의 발매를 앞두고 CIX는 5편의 스토리필름을 통해 10대들이 겪을 수 있는 고민과 문제들을 짚고 있다. 또 그렇기때문에 스토리필름은 모두 폭력적이거나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진영은 "스토리 필름을 이틀간 찍고 뮤직비디오를 다시 이틀동안 찍었다. 찍는 동안 우리 이야기를 영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우리가 이야기에 몰입하지 않으면 보는 사람도 몰입되지 않을 것 같아서 각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진영은 스토리 필름에서 용희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있어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장면에 대해 진영은 "용희와 싸우는 장면은 한 번에 오케이가 났다. 처음부터 이 역할을 충분히 몰입해서 한번에 제대로 해보자 했다. 처음부터 세게 차고, 세게 던진다고 했었다. 용희가 합을 잘 맞춰줘서 한번에 오케이가 난 것 같다"라며 웃었다.
또 무겁고 어두운 주제를 다루면서 감정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는지 묻자 용희는 "모두 직간접적으로 겪을 수 있는 현상들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무겁고 무서운 주제이지만 우리가 연기를 하기전에 충분히 의견을 나누고 연기를 해서 감정적으로 어렵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BX도 "스토리 필름의 주제가 무겁기는 한데 주변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우리만의 이야기를 전달하려 한다"라고 답했다.
올한해 바쁜 활동을 이어온 CIX는 2020년에도 지금과 같은 기세로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미 세 번째 이야기를 담은 다음 앨범의 곡을 수집중이라는 CIX는 "2020년 목표는 앞으로도 우리의 많은 활동과 발걸음을 팬들과 같이 나아가고 싶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우리를 알리고 싶고 더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멤버들은 "CIX가 계속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그룹이 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겠다"(BX), "첫 무대를 준비하면서 많이 긴장하고 설렜다. 아직 부족하지만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위해서 노력중이다. 우리 CIX를 지켜봐주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승훈), "앞으로 보여줄 무대가 많으니, 계속 지켜봐달라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진영), "우리 멤버들과 함께 있기때문에 항상 믿고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달라(용희), "우리는 완성을 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완성을 보여주기위해 계속 노려보겠다(현석)라고 각자 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헬로 챕터 2. 안녕, 낯선공간'은 19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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