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간담회②] “4인조지만 ‘젝스(6)키스’ 이름은 지키려고요”
20.01.28 16:32
Q. 이재진은 화가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새로운 전시회를 열 계획도 있나?
이재진 “올해는 젝스키스 앨범을 준비하느라 많이 그리지 못했는데 곧 두 번째 개인전을 열 준비중이다”
Q. 슈퍼주니어 같은 날 컴백하게 됐다. 서로 이야기를 나눈 게 있나.
은지원 “슈퍼주니어가 오늘 컴백인가? 몰랐다. 슈퍼주니어도 우리가 오늘 나오는지 아마 모를 거다. 앨범을 준비하다보면 정신이 없어서 다들 다른 건 잘 모른다. 그래도 기분이 좋다. 직속후배지 않나. 같이 활동하면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거다”
Q. 콘서트를 준비중이다. 간단한 소개 바란다.
장수원 “3월 6일부터 8일까지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늘을 기준으로, 지금은 첫 방송 안무 연습을 하고 있고, 첫방 부담감을 떨치면 다음부터 바로 콘서트 연습을 할 계획이다”
Q. 현역으로 활동하는 보이그룹중 손에 꼽히는 장수 그룹이다. 몇 세까지 활동을 할 거라고 예상하나?
은지원 “욕심 같아선 목소리가 나오는 한 꾸준히 음악을 내고 싶긴 하다. 그렇다고 ‘몇 살까지 활동 하겠다’라고 약속은 딱 못 드리겠다. 멤버들이 형이라고 따라주고 잘 지내니까 팀이 유지가 되는 거지, 이 나이 먹었는데 만약 누가 꼴 보기 싫으면 그냥 안보는 거다. 멤버들이 좋고 하니까 팀이 유지되는 거 같다”
장수원 “체력이 남아있는 한 끝까지 가겠다”
Q. 유튜브에서 ‘탑골가요’가 꾸준히 인기인데, 젊은 친구들도 호응을 많이 하고 있다. 그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또 더 나이 들기 전에 젊었을 때처럼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강렬한 곡을 내놓을 계획은 없나?
장수원 “열정을 태우기 전에 연골이 타고 있다”
은지원 “당연히 우리도 그래야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가수도 자기 취향이나 그런 것이 변한다. 지금은 이런 따뜻하고 달달한 느낌의 취향을 찾은 것 같다. 어렸을 때는 다들 성격도 열정적이고 불 같은 데가 있어서 강하고 센 노래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감수성이 풍부해져서 이런 곡을 하고 있다. 요즘은 몸이 근질거려서 시도를 하려고 하는데, 가사가 걸리더라. 가사를 잘 다듬어서 강한 메시지를 담은 곡이 나와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재덕 “‘탑골가요’라고 해서 봤는데, 자기가 자기 옛날 모습 보기가 힘들지 않나. 그래서 난 (우리 옛날 무대를)잘 못 보겠더라. (꼭 우리음악이 아니라도)옛날 음악과 지금 음악과 똑같은 감성인 것 같다. 예전에 들었던 곡이 지금 좋게 느껴지고 예스러움이 아니라 내 감성적으로 들리고 그러는 것 같다”
은지원 “우리가 그때 우리 무대를 봐도 신기하더라. 이런 걸 했었나 싶기도 하고 ‘어떻게 이렇게 했대’하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요즘하고 비교해 가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 (그런걸 보면서)아날로그 감성이란 건 안 없어질 거 같다. 음악 장르로 치면, 나는 트로트를 안 듣고 자란 세대라 어렸을 때는 트로트라는 장르가 없어질 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지금 트로트가 유행하고 나도 트로트 멜로디가 좋고 그렇게 되더라. 이렇게 계속 돌아가는 걸 보면 그런 감성이 영원할 거 같다”
Q. 사실 젝스키스(6개의 수정)는 팀명에 숫자 ‘6’이 들어간다. 팀명과 숫자가 맞지 않는데 팀명의 수정을 고려해본 적이 있나. 더불어 콘서트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준비 상황을 알려달라.
은지원 “가벼운 질문이라 했지만 우리에겐 무거운 질문이다. 하하. 그래도 팀명은 바꿀 수 없다. 우리는 (팀명에)숫자가 명시되어 있다 보니까 그런데, 이 이름을 꾸준히 유지하고 싶다. 의미 있는 이름이라서 이어가고 싶다”
“공연은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이 더 커졌다. 체력적인 부분이 부담이다. 컨디션 조절도 잘하고 준비해야 한다. 어떻게 된 게 멤버가 많을 때보다 콘서트를 하루 더 한다. 그래도 이번 콘서트는 이번 미니앨범을 토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 있다. 각자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어서 나만 딴 짓 안하고 잘하면 콘서트를 잘 할 거 같다”
이재진 “앨범이 오랜만에 나오다보니 공연하던 감을 다 잊어버려서 애를 먹고 있다. 3~4년 전의 트레이닝을 다시 하고 있다”
Q. 그 외의 활동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은지원 “가장 하고 싶은 건 TV에 많이 노출되고 싶다. 어떻게 하면 자주 출연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또 한쪽에 치우쳐 있던 활동 패턴을, 이번엔 라디오에 많이 힘을 줘봤다. 라디오를 통해 나오면 반응이 어떨까 궁금해서 그랬다. 그렇다고 TV에 출연을 안 하겠다는 건 아니다. 불러주면 어디든 나갈 계획이다. 요즘 콘텐츠가 많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려고 한다”
장수원 “젝스키스라고 하면 음원에 대한 자신감은 있다. ‘노래가 좋다’, ‘멜로디가 좋다’ 그런 자신감이다. ‘올 포 유’를 비롯해 수록곡들 모두 ‘역시 젝스키스의 음악은 시간이 흘러도, 새로운 노래도 대중들이 참 좋아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평가를 들으면 좋을 거 같다”
김재덕 “가장 원하는 건 팬들에게 좋은 노래라고 인정 받는 거다. 또 대중들에게 많이 퍼지고 거리와 카페 곳곳에서 우리 노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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