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온리원오브 “1억 콘테스트 개최…전세계에 이름 알리겠다”
20.02.12 14:30
그룹 온리원오브(나인, 밀, 리에, 준지, 러브, 유정, 규빈)가 특별한 이벤트로 팬들과 소통한다.
온리원오브는 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천만원)을 걸고 신곡 ‘도라 마르’의 영문 가사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테스트는 3월 31일까지 이어지며, 유튜브에 가사를 녹음하고 1절과 2절 모두 자막을 삽입한 후 업로드하면 자동 응모된다. 국적, 나이, 성별, 개인이나 팀 단위 등의 제한 없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최종 우승자는 크레딧에 정식으로 작사가로 등록되며, 상금은 우승자의 소속 국가의 세법에 따라 지급된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에잇디카페에서 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난 온리원오브는 “음악친구로서 팬들과 깊게 소통하고 싶다는 목표를 위해서”라고 이번 콘테스트의 개최 의도를 밝혔다.
이어 “팬들과 같이 만들고 페스티벌처럼 즐기는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싶어서 이번 영문 가사 콘테스트를 개최하게 됐다. 많은 참여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이하 ‘도르 마르’ 영문 가사 콘테스트에 대한 일문일답
Q. '도라 마르' 영문 가사 콘테스트의 개최 의도를 알려달라.
리에 “팬들과 같이 음악을 만들어가고 싶었다. 페스티벌같이 즐기는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싶어서 기획을 했다”
Q. 콘테스트의 일정과 보상은?
러브 “2월 1일부터 시작했다. 현재 출품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우승작이 나오면 영어버전을 직접 녹음해서 발매를 할 예정이다. 우승자는 상금도 있지만 작사가로 크레딧에 올라간다”
Q. 심사기준dl 어떻게 되나?
리에 “명시된 심사규정은 없지만, 아무래도 가사라서 예술적인 부분이 중요시된다. 우리 온리원오브만의 색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가사가 된다면 좋을 거 같다”
러브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야하는데, 가창은 심사기준에 포함되지 않으니 편하게 올려주면 된다”
Q. 특별히 원하는 내용이 있나?
규빈 “다양한 아이디어를 위해서 가이드라인은 정해두지 않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도라 마르와 피카소의 사랑이 낭만적이라고 생각해서 이 내용을 다시 풀었으면 하는 생각은 한적 있다. 한국어 버전과는 반대로 도라 마르시점에서 피카소를 바라보는 이야기도 좋을 거 같다. 이건 단순히 우리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정해진 틀이나 주제는 없으니 창의적으로 써주면 좋을 거 같다. ‘도라 마르’라고 꼭 도라 마르에 대한 가사를 쓰지 않아도 되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가사를 쓰면 된다”
Q. 온리원오브 멤버들도 참여를 하는 건가?
규빈 “우리도 참여하고 싶지만, 공정하게 하기위해 참여하지 않겠다”
“우리가 1집으로 데뷔했을 때부터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는 분들에게 음악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었다. 이번을 계기로 일방적으로 음악을 내는 게 아니라 쌍방향으로 음악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다. 음악친구를 실현시킬 수 있어서 좋다”
Q. 초반에 응모한 사람이 불리한 거 아닌가?
리에 “먼저 제출하면 오히려 더 유리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먼저 해준 분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가산점을 주고 싶다. 조회수나 좋아요 수가 높을수록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Q. 국내에서 ‘도라 마르’ 활동을 평가한다면?
러브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방송에 관객들이 들어오지 못해서 무대를 팬들과 같이 못해서 아쉬웠다. 팬들이 무대를 보며 응원해주면 함께 하는 시너지 효과가 크더라. 힘이 되더라. 이번엔 2주를 활동했는데 너무 짧게 훅 지나가서 아쉬운 게 큰 거 같다”
Q. 영문 가사를 작사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이나 힌트를 준다면?
규빈 “‘도라 마르’도 그렇고 우리 음악이 1집에서 2집에서 연결되는 스토리들이 있다. 그런 부분을 참고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Q. 영어 가사면 비영어권의 팬들은 불리한 거 아닌가?
규빈 “이번은 영어 가사로 콘테스트를 진행하게 됐는데, 온리원오브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많아지고 영어 버전이 반응이 좋으면 다른 언어도 콘테스트를 할 가능성도 있다. 시작은 영어로 했는데 나중에 더 늘려 가겠다”
Q. 우승자가 없는 경우도 있나?
리에 “우승자는 무조건 나온다. 마음에 든 사람이 없다고 안 뽑고 그런 경우는 없다”
Q. 해외 활동의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졌나?
러브 “데뷔하면서부터 말레이시아에서 활동을 했는데, 그 이후 여러 나라에서 감사하게도 우리를 좋게 봐줘서 다양한 제안이 왔다. 구체적인 계획은 보다 세부적으로 나왔을 때 다시 말하겠다”
Q. 각오가 있다면?
규빈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서 우리 온리원오브가 세상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면 좋을 거 같다. 우리의 방향성과 우리의 행보를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음악을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대중들과 음악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번 콘테스트가 좋은 계기라고 본다”
Q. 다음 앨범의 계획이 있나?
규빈 “다음은 준비되는 대로 빨리 나오고 싶지만, 우리도 프로듀싱에 참여하기 때문에 더욱더 고민을 하게 된다. 연구를 통해서 어떻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지 생각을 해야 한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다음 앨범에 대해)말씀을 드리기 어렵다”
Q. 지금까지 출품작을 봤을 때 아쉬운 점과 좋았던 점이 있다면?
규빈 “정말 좋은 느낌인데 가사가 제대로 적히지 않아서 심사가 어려운 곡이 있었다. 가사를 함께 정확히 적어주면 좋을 것 같다. 또 가사에 따라서 멜로디가 너무 많이 변형되거나 하는 건 조금 아쉬웠다”
리에 “좋았던 점은 예술작품에 비유해서 아트로 표현한 분이 많아서 그런 건 좋았다. 그런데 너무 직역을 한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또 비전문가들이다보니까 작사를 하는게 어려울 수 있어 참여를 안 하면 어떻게 하나 그런 걱정이 있었다”
러브 “우리가 프로듀싱을 하면서 좋은 가사를 써야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아이디어가 한정적일 때가 많다. 그런 부분을 고민하는데 일반적으로는 그런 제한이 없어서 오히려 더 창의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규빈 “우리도 좋은 가사를 일상에서 얻을 때가 많아서 많은 분이 지원할 때 더 좋은 가사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Q. 이번 콘테스트로 얻고자 하는 성과가 있다면?
규빈 “차트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좋은 음악을 하는 팀이란걸 세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다”
Q. 심사를 하는데 멤버들 간에 취향의 차이가 발생한 적이 있나?
규빈 “있을 수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다들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같아서 의견대립은 없다”
러브 “아직 초반이라고 볼 수 있다. ‘나는 이게 좋아, 저게 좋아’라고 뽑기보다 어떤 노래인가 읽어보고 감상을 한 수준에 가까운 거지 심사에 가까운 내용을 이야기한건 아니다”
Q. 지난 활동을 돌이켜보면?
규빈 “좋은 기회를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그래서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다. 앞으로 더 지켜봐주면 좋을 거 같다”
러브 “우리가 데뷔한지 6~7개월이 됐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항상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과연 발전을 하고 있나 생각했다. 1집, 2집 거쳐 오면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 고민도 많았다.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았지만, 데뷔초와 비교하니 발전이 있었다. 상황 짧게 봤을 때는 다르지 않다고 느꼈는데, 길게 보니까 그러더라. 우리 팀은 각자 포지션에 대한 견제나 자존심 싸움 같은 게 없다. 서로 소통하고 파트를 같이 할 수 있으면 같이한다. 그게 우리 장점인 거 같다. 아티스트그룹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발전하는 그룹이 되겠다”
Q. 그렇다면 올해 목표는?
나인 “지금까지는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의 연습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연습을 통해서 채워나가겠다”
리에 “항상 우리의 색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스토리텔링이 진행되면서 우리의 색이 진해진 것 같다. 앞으로도 온리원오브의 색을 진하게 만들어가겠다”
유정 “올해 목표는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온리원오브가 알려졌으면 좋겠다. 점을 잘 찍고 선을 채워나갔듯이 면도 잘 채워나가는 게 올해 목표다”
리에 “올해는 정말 명반을 만들고 싶다”
러브 “올해는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해외 팬들과 소통하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해외 팬들이 직접 만나고 싶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 나라의 해외 팬들과 만나고 온리원오브를 알리고 싶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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