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월이 되면 스페인 동부 해안지대의 25마일 지역에 걸쳐 토마토 축제가 열린다. 세계적인 페스티벌의 하나가 된 이 토마토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이맘 때면 유럽 및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로 스페인 발렌시아 북부 시내가 가득찬다.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4만 명의 인구가 운집한 가운데 약 100톤의 토마토가 토마토 던지기에 사용되었다.

     

 

 

 

 

 

먹기도 아까운 토마토를 왜 서로 던지게 된 것일까? 청교도 사이에서 토마토가 몸에 유해하다는 소문이 돌아 유럽에서 200년 동안 토마토의 인기는 뚝 떨어졌다. 토마토가 식품으로서 다시 식탁에 오르게 된 것은 1830년 무렵인데 1944년 토마토 값 폭락에 분노한 농부들이 시의원들에게 분풀이로 토마토를 던진 것에서 이 토마토 축제가 유래해 지금은 재미있는 축제가 되어 관광객을 모으는 관광 자원이 되었다.

 

시민들의 의견이 관철된 것을 기념하는 토마토 축제, 잘 익은 토마토를 서로 던지며 시민 정신을 되새기고 추억도 쌓을 수 있다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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