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적게 자면 자는 시간만큼 활동을 하니까 살이 빠질까? 학자들은 잠을 적게 자면 오히려 살이 찐다고 말한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적당한 식이 조절과 운동이 필수지만 잠 역시도 다이어트에 큰 관건이 된다. 왜 잠을 적게 자면 살이 찌는 것일까?

 

 

'미국 임상영양 저널'에 따르면 남성들을 대상으로 하루는 밤에 12시간을 자게 하고 그 다음 날은 전혀 자지 못하게 하는 실험을 했을 때, 이튿날 아침 뷔페 식단에서 맘껏 먹게 하고는 평상시의 열량 소비량을 측정한 결과 잠을 못 잔 남성들은 잠을 잘 잤을 때보다 열량 소비가 5% 더 적었다. 식사 후의 열량 소비량은 20% 더 적었다고 한다. 잠을 못 자면 오히려 열량 소비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2011년 미국심장협회 회의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4시간만 잔 여성들은 9시간 잔 여성들보다 다음날 329칼로리의 음식을 더 먹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잠이 부족하면 우리 몸에서 '그렐린'이라는 식욕을 증진하는 호르몬의 분비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반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은 수치는 떨어진다. 그래서 잠을 적게 자면 더 많이 먹게 되는 데다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게 되며 기름진 간식을 즐겨 찾고 밤에 군것질을 더 많이 해 살 찌는 체질이 된다.

 

 

시카고 대학 연구팀이 과체중 실험자 10명을 2주간씩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되 첫 2주는 7.5시간을 자게 하고, 다음 2주간은 5시간 15분만 자게 하는 실험을 두 번에 걸쳐 실행했다. 그 결과, 실험자들은 두 번의 실험 모두 3kg 가량 줄었지만 지방분의 감소량은 잠이 더 많은 기간에는 1.4kg인 데 반해 잠이 더 짧았던 기간에는 0.6kg에 그쳐 다이어트 기간에 충분히 잠을 자야 지방이 더 많이 연소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이어트가 시급한 여름, 잠을 충분히 자는 것만으로 다이어트에 효과를 볼 수 있다니 얼마나 편한가! 오늘부터 당장 텔레비전과 컴퓨터를 끄고 빨리 잠자리에 들자.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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