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핀업걸, 디타 본 티즈
12.07.27 17:06
하얀 피부에 검은 머리, 그리고 빨간 입술이 트레이드 마크인 그녀를 아는가?
1960~70년대 핀업걸을 연상케하는 이 여인의 이름은 ‘디타 본 티즈’로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세계적인 브랜드 모델로 나설 정도의 셀레브리티이며 한때 락 가수 마를린 맨슨와 결혼해 할리우드에서 가장 특이한 커플로 시선을 모았다.
고전적인 글래머 몸매를 자랑하는 그녀의 직업은 ‘벌레스크 댄서’, 즉 옷을 벗고 춤을 추는 스트립 버라이어티 쇼 스타이다.
‘벌레스크’란 19세기 후반에 영국에서 유행한 일종의 음악극을 가리키며, 디타 본 티즈가 활동하는 분야는 누드까지는 이르지 않는 여성의 매력을 강조한 춤을 포함한 쇼다. 디타 본 티즈는 벌레스크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린 벌레스크계의 전설적 인물로 통하며, 처음에는 딸이 노출한 채로 춤을 춘다는 사실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그녀의 아버지도 딸의 직업을 존중하기에 이르렀다.
디타 본 티즈는 미국 미시건주 로체스터 태생으로 빈티지 물건을 좋아하는 부모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1940년대 영화와 복고풍 스타일에 빠져들었고 언제나 창백하리만큼 흰 피부에 완벽한 무대 화장의 모습을 보여 자기 관리가 완벽하기로 소문이 났다.
슈퍼마켓에 갈 때도 무대 위에서처럼 자신을 꾸미는 디타 본 티즈, 그녀의 매력에 반한 디자이너와 사진 작가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패션 모델, 화장품 광고 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앞으로도 기대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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