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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박영훈 '제8요일'시나리오마쳐

12.08.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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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화 '브라보마이라이프' 제작에 몰입중인 박영훈 감독
 
 
대중문화 장르 영화감독으로서 중독, 댄서의 순정,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3편의 영화를 스크린에 올린 후 최근 '제8요일' 이라는 영화를 기획중인 중견감독 박영훈(1964년생).
 
2007년 영화 '브라보마이라이프' 이후 4년여 기간동안 소식이 잠잠하던 그가 최근 영화감독으로서 마지막 승부를 건 '제8요일' 영화의 시나리오 작업을 마치고 투자, 배급 및 제작을 위한 기본 작업에 돌입했다.
 
박감독이 준비중인 '제8요일'은 초강력 범죄 공소시효 만료 7일전 쫒는자와 쫒기는 자를 액션으로 투영한 쟝르 영화로서, 새로운 액션 영화에로의 가능성을 제시하여 관객들과의 소통에 성공하고자 한다.
 
"'제8요일'을 포함해 두편의 영화와 한편의 드라마를 기획하고 있다. '제8요일'이 스크린에 올려지면 '인권'에 얽메인 사법제도의 맹점에서 강력범들의 탈출구 역할을 해온 공소시효 라는 법의 굴레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며, 초강력 범죄자에 대한 단죄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의지를 영화화 할 계획이다." 박 감독은 이번 영화 기획을 영화인으로서 초심이자 마지막의 개념으로 준비 중이라고 강조하며, 40대 후반의 중견 영화감독으로서 중년의 열정을 쏟아 붇겠다는 각오다.
 
"지난 4년여 공백기간 중 한동안 영화계에 대한 씁쓸함과 섭섭함을 동시에 가졌었다. '브라보마이 라이프' 상영 1주일을 앞두고 똑 같은 장르의 영화가 대기업 투자배급사의 힘을 빌어 발표되는 바람에 1년여 기간동안 준비해서 스크린에 올린 영화 '브라보마이라이프'가 불과 10일만에 극장 간판에서 내려지는 신세가 됐다. 예술계 임을 자처하는 영화계에서 실종된 상도의와 막대한 자금력을 배경에 둔 영화 투자배급사의 시스템적 모순에서 과연 상도의도 없고 정도도 없는 영화계에 계속 있어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땅에서 쓰러 진자 땅을 짚고 다시 일어 서야 한다'란 말의 의미를 되새기며 '영화로 쓰러 졌으면 다시 영화로 반드시 일어 서야 한다'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져 먹었다. 영화로 인생의 승부를 걸기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이번 작품들을 준비 중이다. 자존심이 상해서 그만 둘수가 없다. " 라고 말하며 박영훈 감독은 새 작품에 대한 기대와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또 박영훈 감독은 "심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때 군 복무시절 동기로서 30년가까이 친분을 이어온 친구 김국상(포럼크리에이션 대표)이 많은 의지가 되고 있다. 원단 사업을 하는 김 사장은 같은길을 걷고 있는 친구는 아니지만 내가 하는 일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이해를 해주는 친구다. 내가 힘들고 지칠 때 정말 많은 도움을 줘온 친구다 . 좋은 영화로 친구에게 보답하고 싶다." 박 감독은 친구인 김국상 대표를 생각하면 언제나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영화 감독들간에 우스개 소리로 '올림픽감독' 이라는 농담이 오가곤 한다. 4년마다 한번씩 영화를 찍는다고 해서 '올림픽 감독' 이라는 말이 생겨난 듯 하다. 이번 영화기획을 통해서 '올림픽 감독' 그룹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원한다." 박 감독은 그간 공백기간의 우여곡절을 짧고 간결하면서도 표현하며, 새로운 각오로 도전하는 중년 영화감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영훈 감독 프로필
1964년생
동국대 연극영화과 연기전공 학사
2002년 영화 중독으로 영화감독 데뷔
2003년 후쿠오카 아시아 영화제 경쟁 부문
2005년 댄서의 순정 감독
2005년 인도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2007년 브라보마이라이프 감독, (백윤식/임하룡/박준규..)
2007년 중국 금계 백화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이광주 기자, nisus@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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