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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페이크백 인기, 신예는?

12.08.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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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진짜, 가까이 보면 가짜? 패러디와 카피, 그 아슬아슬한 경계를 오가는 페이크 백(fake bagㆍ가짜 가방)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작년 「진저백」으로 시작된 페이크 백은 「투게더백」이라는 후속 주자들까지 가세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모조품(짝퉁)은 오리지널과 100% 에 가까운 완성도(?)를 따진다면 페이크 백은 디자인의 묘미는 패러디다. 때문에 위트와 개성을 중요시하는 멋쟁이들에게 인기다. 무겁고 심각한 스타일보다 새로운 재미(fun)를 추구하는 요즘 패션 성향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20~40대 여성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끈다.
 
이 같은 소비자의 기호를 넘어 패션 관계자들은 최근 페이크 백 인기가 경기 불황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명품 가방을 갖고자 하는 여성 욕구가 경기 불황과 맞물리면서 페이크 백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거운 가죽이 아닌 나일론이나 천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볍고 실용적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페이크 백의 선발 주자로 꼽혔던 브랜드는 「진저백」이다. 홍콩 브랜드인 「진저백」은 「에르메스」 버킨ㆍ켈리백을 프린트해 만든 가방이다. 가격은 「진저백」이 17만5000~19만원인 데 비해 에르메스 버킨 35 사이즈는 1231만원이다. 「진저백」은 현재 롯데백화점 `바이에토르`(본점ㆍ부산본점)와 `백앤백`(강남점ㆍ잠실점ㆍ대구점) 등에서 판매 중이다.
 
「진저백」은 롯데 본점 바이에토르에 입점된 30여 개 브랜드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제품이다. 신장률도 높다. 매월 진저백 판매량은 20%씩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뜨는 신예'「투게더백」도 주목할만 하다.
 
「투게더백」은 샤넬의 대표 제품인 2.55백과 발렌시아가 모터백을 프린트했다. 가격은 「투게더백」이 13만8000~17만8000원인 데 비해 「샤넬」 2.55는 600만~700만원 선, 「발렌시아가」 모터백은 243만~263만원 선이다. 「투게더백」은 미국 브랜드로 현재 갤러리아백화점 편집매장 `눌(null)`에서 판매 중이다. 황상연 갤러리아 명품관 여성패션팀 바이어는 "가죽 가방보다는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여름을 앞두고 한 달에 100개 이상 제품이 팔려 나가는 등 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투게더백」은 「샤넬」 「발렌시아가」에 이어 「미우미우」의 마테라세백 프린트도 '신상'으로 출시해 눈길을 끈다. 이 '신상'은 브레이즈 시리즈로 블랙, 카멜, 레드 등 다양하게 출시 되었으며 레귤러 사이즈로 출시했고 빅 사이즈와 슈퍼 사이즈로 선보인다. 「투게더백」의 브레이즈 시리즈는 튼튼하게 재봉 된 캔버스 소재의 사각 형태 바디와 숄더 백으로 가능한 길이의 손잡이로 이루어져 가벼우면서도 수납이 좋아 실용적인 면을 강조했다. 「투게더백」은 '눌' 외에 Hmall.com과 w concept, WIZWID에서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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