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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의 황금비율은?

12.08.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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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에 가장 밀접하고 직접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소재, 실루엣, 디테일 모두가 몸을 이해하고 완벽함을 이룰 수 있는 구성으로 컬렉션을 완성했다. 이 같은 디자인을 표현하기 위해 모든 비율을 완벽하게 재단해야 한다. 동시에 입는 이의 개별적인 해석의 여지를 열어뒀다." 보테가베네타코리아(대표 이종규 www.bottegaveneta.com)가 전개하는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 「보테가베네타」의 토마스 마이어 크리에이티브의 말이다.
 
2012 F/W 보테가베네타는 몸의 황금비율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다양한 디테일의 위트를 통해 실루엣의 긴장감을 완화하는 극과 극의 매력을 동시에 담았다. 좁은 정사각형의 어깨와 스키니 슬리브, 가는 허리선과 부드럽게 올라간 힙 모양 등 이번 컬렉션의 실루엣은 길고 날렵한 모습이 특징이다. 팬츠 역시 군더더기 없이 호리호리하게 다리에 밀착된다. 스커트와 드레스는 무릎선 아래로 내려오며 뒷부분의 플레어로 재미를 주기도 했다.
 
「보테가베네타」가 컬렉션에 사용한 컬러는 블랙 바룬 베링(bering)와 토르말린 블루와 포레스트 그린 등 어두운 색이 주를 이뤘다. 플럼, 모브(mauve), 티일(teel) 또는 번트 오렌지 등의 색상 터치가 어두운 색조와 대비를 이루며 두드러진 팔레트를 선보였다. 소재 역시 눈 여겨 볼만 했다. 밀도가 높고 매트한 소재가 주를 이뤘다.
 
컴펙트 울, 다양한 섬유를 빽빽하게 엮어 만든 직물 크레이프(woven crepe), 일본산 벨벳, 세퀸, 비즈, 메탈릭 자수 등 반짝거리는 광택을 연출하는 디테일도 주목 받았다. 마모와 찢기(tearing) 효과를 준 벨루어 자수는 입체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옷뿐 아니라 백 컬렉션은 보테가베네타 특유의 매시로 엮은 핸드백이 신소재로 업그레이드 됐고 셰입도 가로로 긴 모양으로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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