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가을 패션의 종결자, 패턴 스타일링.

대다수 사람은 언제나 가을이 되면 여느 계절보다 다소 무겁고 드라이한 스타일링을 선호한다. 그 이유가 가을이라는 계절적 이미지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냥 저냥 남들이 그렇게 옷을 입으니까 따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의문점 한 가지, 가을에는 화려하고 발랄하게 코디 하지 말란 법 있는가? 아니면 누가 당신에게 가을에는 그렇게 우중충하게만 입으라고, 그래야 정말로 멋진 거라고 일방적으로 말하던가?

절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분명 가을에 어울리는 분위기로 자신의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메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패션에 대한 틀에 박히고 고정된 낡은 생각은 과감하게 던져버리자.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평생 남들만 따라가는, 결코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트렌드를 선도 할 수 없는 불특정 다수로만 존재하게 될 것이다.

가을에도 분명 화사하고 개성 있는 코디로 자신의 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다. 때문에 ‘패턴’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왠지 고독하고 쓸쓸한 가을과는 정반대되는 분위기지만 지루한 가을 스타일링에 싫증난 당신이라면 새롭고 독특한 ‘패턴 스타일링’이 제 격이다.

그럼 패턴 스타일링이 과연 어떤 것인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먼저 봄과 여름에 여자들의 ‘완소’아이템으로 자리잡은 플라워 패턴의 아이템이다. ‘화려한 꽃무늬 패턴이 다소 부담스럽고 과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걱정일랑은 접어둬도 괜찮을 듯. 과하지 않게 적절한 수위를 조절한 패턴 스타일링은 우중충한 가을 코디 사이에서 더욱 빛이 난다.

 

국내의 다수 여자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플라워 패턴 스타일링은 인기가 매우 높다. 과감하게 아우터로 활용해서 자신을 더욱 돋보일 수도 있지만 데님 재킷이나 빈티지한 야상의 이너로써 활용해도 매력만점의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베이직한 아이템과의 이질적인 매치로 더욱 스타일리시한 가을 코디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플라워 패턴이 정말 부담스럽다고 느껴지는 당신이라면 조금은 절제된 패턴 스타일링도 가능하다. 바로 ‘도트 패턴 스타일링’이다. 도트 패턴은 플라워 패턴에 비해 화려함은 절제되어 있지만 심플함과 세련미가 돋보이는 스타일링이다. 좀 더 포멀한 코디를 연출하고 싶다면 플라워 패턴보다는 도트 패턴이 적합하다.

또 플라워 패턴과 도트 패턴의 장점만을 믹스한 실크 블라우스와 진청 데님 롱 스커트와 매치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가을 분위기는 크게 죽이지 않으면서 상큼 발랄한 연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블랙 레더 숄더백으로 포인트를 주면 프리티한 가을 여자로 완벽하게 변신할 수 있다. 
 

이러한 패턴 아이템을 활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조금만 과하게 연출되어도 전체적인 스타일이 클래식한 느낌을 강하게 줄 수 있는 촌스러운 복고풍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복고적인 색채가 과하게 표현되지 않도록 요소요소에 적절한 소품으로 커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보다 안정적이고 베이직한 패턴을 원한다면 체크 남방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적극 추천하다. 체크 남방은 이너나 아우터로 모두 활용할 수 있기에 경제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췄으며 가을에 체크 스타일만큼 잘 어울리는 패턴도 없을 것이다. 이미 국내외 유명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가을 아이템이기 때문에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가녀린 여성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고 싶다면 단가라 패턴의 스타일링을 추천한다. 루즈한 핏이 매력적인 단가라 니트나 라운드 티에 짙은 컬러의 짧은 스커트나 핫팬츠, 그리고 레깅스를 매치하면 남성들의 보호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연약한 가을 여자로 완벽하게 빙의 할 수 있다.

 

단 체형이 어느 정도 스키니한 경우에 가장 잘 어울리기 때문에 만약 자신이 스키니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이 같은 스타일링은 피하길 바란다.

이처럼 다양한 패턴 스타일링의 절제된 화려함과 독특함으로 가을의 마무리를 장식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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