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 화가와 현대 패션디자이너의 만남
12.11.01 16:51
중세시대 화가와 현대 패션디자이너의 만남
- Hieronymus Bosch + CARVEN 2012 F/W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슈(1450-1516).
그는 플랑드르 미술의 대표화가로,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환상세계를 작품으로 승화시켰다고 한다. 위 작품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은 1504년경 완성된 작품으로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총 세 개의 패널로 왼쪽에 에덴동산, 오른쪽엔 지옥을 그렸는데 중앙 패널에는 흥미롭게도 타락해가는 인간상을 그렸다.
당대 기이한 화가로 유명했던 보슈. 이런 중세시대 기이한 작품과 현대 패션이 만났을 때. 과연 어떤 옷이 탄생할까?
- 까르벵(CARVEN) 2012 F/W 컬렉션
마치 보슈의 작품이 고스란히 재현된 것 같다. 그 화려하고 환상적인 프린트와 풍부한 색감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올오버 프린트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과하다기보단 오히려 아름답기까지 하다.
우아한 드레이핑과 핑크 톤으로 페미닌함을 더했다. 살짝 짧은 듯한 소매기장이 가녀린 느낌을 자아내는데, 블랙 재킷과 함께 매치하여 웨어러블한 해석도 가능하다.
귀여운 미니 스커트부터 셔츠, 그리고 원피스까지, 중세시대 예술작품이 현대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재탄생 되었다.
화려한 프린트가 평소에 입기 부담스럽다면 스트릿 패션 코디를 참고하자.
- STREET FASHION
같은 스커트이지만, 어떤 아이템을 매치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심플한 솔리드 컬러의 상의와 매치해도 좋지만, 스커트와 같이 화려한 프린트의 상의를 매치해도 멋스럽다.
단, 상하의 컬러 톤을 통일한다면 믹스매치 패션의 고수되기는 시간문제이며 액세서리 역시 같은 옐로우 계열의 웜톤으로 맞춰주는 것이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된다.
같은 까르벵 2012F/W 컬렉션 제품이지만 스트랩 슈즈와 삭스와 매치해 레트로 풍의 감성을, 레드 라이더 재킷으로 시크한 감성으로 풀어냈다.
깔끔한 핏의 셔츠 아이템과 팬츠를 매치하면 데일리룩으로도 손색없다.
프랑스 의류브랜드 까르벵(CARVEN)은 압구정 갤러리아WEST 2층, AK플라자 분당점, 10 꼬르소 꼬모 청담, 10 꼬르소 꼬모 에비뉴엘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까르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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