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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피플] '스말토' 수석 디자이너 박윤정

12.12.28 15:30

요즘 한국인들 중에 많은 인재들이 세계 곳곳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데 이는 패션계에서 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모델 장윤주, 한혜진, 혜박, 디자이너 최범석, 박윤정 외에 많은 인물들이 그렇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들이지만 디자이너 박윤정은 그 이름이 왠지 낯설다. 얼마 전 Story on ‘마이퀸’에서 퀸으로 등장하며 조금씩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녀. 서른의 어린 나이에 수석 디자이너가 된 그녀에게 관심이 간다.

박윤정은 현재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겸 디자이너이다. 그녀는 29살의 나이에 ‘스말토’의 수석디자이너 자리에 올랐다. 어린 나이에 수석 디자이너가 된 그녀는 주변에서 질투와 시샘으로 힘들게 했지만 아랑곳 않고 열심히 노력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성격의 그녀는 한번은 수석 디자이너를 제외한 디자이너들이 퇴사해 6개월간 모든 쇼를 혼자 준비하는 강행군을 이어가다 과로로 쓰러지면서도 끝까지 쉬지 않고 일에 매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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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남성 정장의 자존심 ‘스말토’. ‘스말토’는 프랑스의 패션 거리로 정평이 나있는 에비뉴 몽떼뉴, 생 토노레 거리에서 샤넬, 디올, 랑방,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의 최고급 명품 매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의상은 현재 19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프랑스 내에 약 100여 개, 해외에 50여 개가 운영 중이다.

‘스말토’는 2006년 프랑스 독일 공식 꾸뛰르 브랜드로 선정되면서 지네딘 지단, 티에리 앙리를 비롯한 월드컵 대표단원들에게 제공 되었다. 또한 영화 아티스트에 출연한 장뒤자르댕, 라르고원치2에 출연한 토머시슬리, 제라드 드빠르디유, 헐리웃 대표 배우인 숀코넬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한 배우들은 물론 프랑스 전 대통령 메테랑까지 즐겨 이용하는 브랜드이다. 2008년에는 S/S 첫 컬렉션으로 한국에서 공식 런칭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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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에 대한 그녀의 신념
“일 할 때는 100%가 아닌 200%로 하라.”
“내가 하는 만큼 내게로 돌아온다.”


스위스 태생 교포 출신인 그녀는 어릴 때부터 의상에 관심이 많았다.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그림 그리는 것과 옷 만드는 것을 매우 좋아했던 그녀. 학교를 몰래 나와 친구들과 쇼핑을 가도 부모님이 지지해 주실 만큼 그녀의 부모님은 관대했고, 그녀의 관심사에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셨다. 어릴 때부터 각국 친구들과 사귀거나, 한국과 미국에서 어학연수 등을 하며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한국어 5개 국어를 익혔다. 스위스에서 고등학교 까지 마친 그녀는 남성복 패션 공부를 위해 프랑스로 간다. 3년 동안 공부하고 헬퍼로 시작한 그녀는 ‘스말토’의 수장 프랑코 보클레의 이탈리아 출장을 따라다니며 많은 것을 배우고, 나중에는 그의 신임을 얻어 혼자 출장을 가서 일을 처리하곤 했다. 수장의 신임을 얻을 만큼 업무 능력에 뛰어났던 그녀는 단 7년 만에 수석 디자이너로 승진한다.  

그녀는 성공요인으로 인간관계를 강조했다. 자기 일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도와주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라 믿는 그녀. 물론 언어를 많이 아는 게 도움이 됐고, 한국적 예의 문화와 프랑스 문화를 잘 알기에 둘은 잘 섞어서 힘든 외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남성복에 매력을 느끼고 남성복을 택한 이후 오래 전부터 남성에 대해 그리고 있는 이상형을 구체화 시켜 남성에게 어떤 의상을 입혀야 할지 많이 생각해온 것이 성공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녀는 덧붙인다. 한국 셀러브리티 중에서 가수 비에게, 외국 배우 중에서는 주드로에게 만든 옷을 입혀보고 싶다는 그녀. 앞으로도 그녀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스말토, 스토리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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