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첫사랑'은 어디로? 수지의 '과유불급'
13.05.10 15:38
지난 9일 제49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현장을 본 사람들은 수지의 파격적인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수지를 '워스트 드레서'로 뽑지 않았을까.
그럼 수지의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드레스는 어땠는지 살펴보자.
수지는 이름 앞에 항상 붙어 다니는 '국민 첫사랑'의 수식어가 지겨웠었나 보다. 올해로 20살이 된 수지는 진한 메이크업부터 정체불명 드레스까지 미모를 살리기는커녕 오히려 반감시키는 과도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이날 수지는 레드카펫에서 배우들이 꺼린다는 '레드' 계열의 드레스를 과감히 선택했다. 몸매가 드러나는 드레스 실루엣은 좋았지만, 너무 과한 시스루 상의와 발끝까지 트임 없이 이어진 드레스가 아쉬웠다.
드레스보다 더 혹평을 받았던 것은 바로 메이크업이었다. 무대에서도 보기 어려웠던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과 컬러렌즈는 수지의 청순미를 실종시켜버렸다.
거기에 정리되지 않은 듯한 치렁치렁한 긴 머리까지. 의상, 헤어, 메이크업 세 가지 모두가 불협화음을 일으킨 그야말로 패션 테러리스트였다.
아마도 청순한 수지에게는 팜므파탈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레드 드레스보다 화이트나 연한 핑크빛의 드레스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