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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에서 ‘평범’까지.. 남성 속옷 모델의 역사

13.05.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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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몸매의 모델들이 광고지면을 차지하고 있는 시대가 끝날지도 모르겠다.
최근 뉴욕타임즈는 속옷회사들이 지금과는 다른 느낌의 여러 남성 모델들을 기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성속옷 전문 기업인 Mack Weldon의 설립자인 조나단 쇼크리안은 “우리는 평범한 남성을 대표할 수 있는 이미지의 모델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예측한대로 남성들은 근육질의 남자들보다는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들과 같은 모델들에게 더 동질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트렌드를 빠르게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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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도 매우 타이트한 속옷이 모델들에게 입혀졌다. 삼각팬티들이 사각팬티들을 대체하고 섹시함이 강조되었다. 선정성이 논란이 됨에도 성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광고는 지속적으로 팔리고 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섹시함에 대한 정의는 계속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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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새하얀 속옷을 입은 남성의 상체 일러스트만으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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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속옷 모델은 실제 인체 비율 따위는 무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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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근육남이 아니어도 일상 속에서 보여지는 소소한 노출로 섹시함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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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도에 들어서는 화려한 패턴의 패브릭이 대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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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털도 빼놓을 수 없는 섹시함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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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도에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어떤 남자가 과거로 돌아가 자신을 캐빈이라고 부르는 젊은 시절의 엄마를 만나게 된다. 알고보니 자신의 속옷에 적혀있던 ‘캘빈 클라인’이라는 브랜드를 이 남자의 이름으로 착각한 것. 이후 이 영화의 주인공 마티 멕플라이는 비공식적으로 캘빈 클라인을 대표하는 인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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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빌보드를 장악했던 Marty Mark를 시초로 식스팩의 다부진 몸매의 모델들이 속옷광고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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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폴리오 아르마니는 새롭게 진입한 언더웨어 마켓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데이비드 베컴을 기용했다. 베컴은 초콜렛 복근도 있었고 모두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법도 잘 알고 있었다. 그의 쩍벌린 다리 포즈는 언더웨어 모델들 사이에 강력한 한방으로 통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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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시도로는 잘빠진 몸매이긴 하지만 덜 부담스러운 몸매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Mack Weldon의 새로운 광고에서는 모델은 그의 잘 빠진 몸매보다는 트랜디하며 매력적인 모습이 부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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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참전군 출신 알렉스 민스키는 속옷 산업의 모델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민스키는 4년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한 쪽 다리를 잃었다. 하지만 최근 California gym의 사진작가에게 스카우트되어 남성속옷 모델계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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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추측을 내놓기 전에, 올해 수퍼볼의 가장 큰 히트 광고는 로봇과도 같은 조각상 같은 매끈한 몸매의 모델을 내세운 캘빈 클라인의 광고라는 것이다.

 
(사진 - 해외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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