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업톤의 보그 진출이 반가운 이유
13.05.29 14:43
지금까지 케이트 업톤은 주로 남자 매거진에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사정이 달라질 것 같다. 케이트 업톤이 보그의 6월 표지에 당당히 장식한 것이다.
케이트를 스타일의 바이블인 보그지의 표지모델로 내세운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 여성 매거진에도 남성 매거진에서 추구하는 시도들을 도입하기 시작했다는 것 (예를 들면 신선하면서도 좀더 현실적인 모델들을 기용하는), 그리고 두번째로는 2012년에 매거진들에서 건강한 이미지의 모델들을 기용하자는 움직임을 실천했다는 것이다.
2012년 보그는 독자들의 well-being을 위하여 "거실증에 걸린 듯 삐쩍 마른" 16세 이하의 모델을 쓰지 않고 디자이너들에게도 모델들을 압박하는 너무 작은 사이즈의 샘플을 제작하지 않도록 독려하는 내용을 포함한 선언을 한 적이 있다.
이전까지 케이트는 비평가들에 의해 통통한 모델로 낙인 찍히며 그녀의 커리어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녀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어요. 때론 나에게 문제가 있는건가? 라고 자문하기도 했죠."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그들이 나를 거절하는 이유는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브라 사이즈는 내가 원한다고 바꿀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전 운동도 하고 항상 열정적으로 일하려고 해요. 그리고 내 몸도 사랑해요. 신이 주신 거잖아요. 전 저 자신에 대해 자신있고 만약 이런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도 희망을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생각해요."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그녀가 보그지의 표지에 등장한 것은 대단한 성취일 것이다. 보그는 그녀가 통통하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알길 바랬다. 그리고 그녀는 매끈하고 눈부신 피부와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건강한 모델이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소녀라는 사실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진정한 승리는 그녀의 몸무게에 대한 기사가 사라지는 그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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